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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조선 사람 다니던 광화문 옛 길 찾았다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1. 28. 05:56
조선 사람 다니던 광화문 옛 길 찾았다
임금 전용길·광화문 원위치 확인
일제시대 때 만든 전찻길도 발견


★...광화문 옛터가 제 모습을 드러냈다. 일제가 1927년 광화문을 지금의 국립민속박물관 정문 자리로 옮기고 꼭 80년 만이다. 문화재청이 추진 중인 '경복궁 광화문 및 기타 권역 복원 정비사업' 일환으로 광화문 터를 발굴 중인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6일 발굴 현장을 공개했다.

광화문 터는 지금의 도로 밑 70cm 깊이에 있었다. 파헤쳐진 흙 사이로 기단과 지대석이 보였다. 광화문의 3개 무지개문 터와 문 양 옆의 궁궐 담장 흔적, 임금이 다니던 어도(御道), 그 앞 광장인 월대(月臺) 자리까지 오롯이 보존돼 있었다. 조선시대 경복궁을 드나들던 이들이 지나던 흔적인 셈이다.

6월까지 해체된 광화문에서 남쪽으로 11.2m, 서쪽으로 13.5m 떨어진 지점이 광화문의 원래 위치였음이 이번 발굴에서 확인됐다. 한국전쟁 때 피폭으로 훼손된 것을 68년 복원하면서 경복궁 중심 축을 기준으로 남쪽으로 3.75도 틀어진 반면 이번에 드러난 광화문 터는 경복궁 축과 정확히 일치한다.

◆ 광화문=조선시대 정궁(正宮)인 경복궁의 정문으로 태조 4년(1395년)에 창건됐다. 세종 8년(1426년) 집현전 학자들이 '빛이 사방을 덮고, 감화가 사방에 미친다(光被四表 化及萬方)'는 의미로 명명했다. 임진왜란(1592년) 때 불타고 300여 년 만인 고종 2년(1865년) 경복궁을 재건하면서 함께 중건됐다. 그러나 일제 때 조선총독부 청사를 신축하면서 1927년 건춘문 북편(국립민속박물관 정문 자리)으로 옮겼다. 이후 한국전쟁 당시(1951년께) 피폭으로 문루가 소실됐다. 복원사업을 위해 해체되기 전까지 세종로에 있던 광화문은 1968년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재건된 것이다. 당시 도로와 주변 건물들에 맞추느라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출처 : 서울역사문화포럼
글쓴이 : 사랑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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