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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코에 알레르기를 감지하는 세포가 있다~?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2. 5. 02:31

코에 알레르기를 감지하는 세포가 있다~?

 

코 알레르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코의 구조를 알 필요가 있다. 공기가 출입하는 부분을 호흡부라 하며 다열섬모원주상피라고 하는 콘크리트 블록같은 조직으로 덮여 있다. 이 속에 알레르기 발생의 원인이 되는 비만세포가 있다. 과민증인 사람은 화분증 등에 의해 이 비만세포의 입구가 열려 히스타민과 화학전달물질 등 콧물, 재채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곧 튀어 나오는 구조로 되어 있다.

 

코 점막은 호흡과 함께 침입해 오는 이물질과 세균을 막는 제진작용이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외에 후각이라는 인간에게 있어 중요한 기능도 있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여 폐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는 기구로 이루어져 있다. 과도하게 찬 공기와 건조한 공기를 마시게 되면, 폐의 기도가 자극되어 기침의 원인이 된다. 인체 조절기능의 훌륭함은 현대 정밀기구라도 도저히 미치지 못한다.

 

예를 들면 성능이 우수한 컴퓨터도 습도와 고온에는 무척 약하다. 따라서 컴퓨터실은 항상 건조하고 서늘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환경의 직장에서 일하는 여사무원들이 냉증으로 쓰러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또 후각은 인간이 쾌적한 생활을 누림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이다. 냄새를 맡지 못한다면 맛있는 음식에 대해 식욕이 솟지 않을 것이며, 향의 극치라고 하는 향수조차 선택할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의 본능인 식욕과 성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후각이다. 그러나 중증의 화분증은 코의 점막 기능을 마비시키므로, 냄새 맡는 감각이 둔해져 생활 그 자체를 재미없게 만든다. 화분증이 악화됨으로 해서 인가의 쾌적한 생활을 빼앗기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화분증에 걸리면 서양에서는 열이 나고 동양에서는 수독이 된다. 미국의 화분증으로 대표적인 고초열(헤비 피버)에 걸린 환자는 열이 잘 나기 때문에 이러한 병명이 붙었다. 미국은 건조한 지방이 많고 그곳 주민의 몸 역시 수분이 비교적 적어 다분히 건조한 상태이다.

 

같은 형태의 알레르기성 질환이라 해도 몸이 건조하면 열이 나기 쉽다.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 토하거나 설사를 하면 수분이 없어져 건조한 상태가 되어서 열이 내려가지 않지만 물을 흘려 넣어주면 열이 내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경우 오령산을 내복한다. 물을 흘려 넣어주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고, 구역질이 멈추며 수분을 마실 수 있게 되므로 체내의 수분량도 회복되어 열이 내린다.

 

습기가 많고 수분을 풍부하게 섭취하는데 비해 발한량이 적은 사람들은 수분이 넘쳐 수독증 상태가 된다. 물은 열을 식히기 때문에 이러한 화분증 환자는 열이 나는 사람은 적고, 대신 남아도는 수분이 넘쳐서 콧물과 눈물의 홍수가 된다는 식의 구조로 되어 있다. 미국의 화분증에는 열을 내리고 갈증을 멈추게 하며 몸에 윤기를 가져다주는 한약인 백호가인삼탕이 잘 맞을 것이다.

 

화분증 환자가 일상생활 중 곤란한 점의 하나가 냄새를 잘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자연에는 10만가지 이상의 냄새가 있는데 사람에 따라 후각신경이 달라 기준을 정하기 어렵다. 아무튼 후각이 둔해지면 쾌적한 생활을 즐길 수 없다. 게다가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후각을 지배하는 중추는 인간 중추신경의 원천이라고도 할 수 있는 중뇌의 '해마'근처에 있다. 이 때문에 노인성 치매증 환자는 우선 후각부터 둔해진다고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화분증에 의한 후각의 둔화가 노인성 치매증으로 연결되는지 어떤 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렇지만 중요한 감각을 잃어버림에 따라 인간적인 활동이 얼마쯤 감퇴되는 것은 사실이다. 인간 이외 동물의 경우에는 더욱 현저히 나타난다.

 

예를 들면 개의 바이러스성 감염증인 '디스템퍼'에 걸리면 콧물, 재채기 등 마치 인간의 화분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개는 후각이라는 중요한 기능을 잃어버리면 활동력이 없어져 밖에 나가지 않게 된다. 개에 있어 이 후각이야말로 활동의 원천이다. 우리들 인간에게도 코점막 기능을 활발하게 하여 후각을 계속 보존하는 것은 기민성을 높이고 두뇌를 활발하게 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 그러므로 화분증을 하루 빨리 고쳐서 쾌적한 생활을 누리고 싶은 것이다.

 

영동한의원 / 김남선 원장

출처 : Joyful의 뜰
글쓴이 : Joyfu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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