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4일(금)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불행한 일이지만, 어떤 사람이 80층에서 떨어진다고 생각해보죠.
이 사람, 79층까지는 자신이 난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미몽에서 벗어나 현실을 깨닫는 순간 생이 끝나버리겠지만요.
이렇게 어리숙한 사람은 없겠죠.
그런데 집단으로서의 사람들이라면 얘기가 다릅니다.
집단적으로는 간혹 이런 실수를 저지릅니다.
외환위기 당시 우리가 그랬습니다.
선진국이 됐다는 때이른 자부심과 반도체 반짝 경기에 취해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이 무너지고 나서야 그걸 깨달았죠.
지금은 그 때 하고는 다른가?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그 당시와 달리, 위기를 위기로 깨닫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이 이번에 당시처럼 최악이 되지 않도록 하는 힘이 될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여러 분야에서 당시와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목전에 다가온 파국을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으려는 거죠.
금융 불안이나 불확실한 저성장 경제로의 이행을 아무리 역설해도
기업이나 가계들 가운데는 자신의 생각이나 행태를 바꾸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령 79층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30층까지는 떨어지는 게 아니라 나는 것이라고 착각한 경제주체들이 많습니다.
세상이 변했습니다. 여러분은 바뀌고 있습니까?
출처 : Lifestyle Report
글쓴이 : 김방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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