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붙여서 말하라
지난날 학교에 근무할 때 캐나다인 영어강사의 수업을 참관할 기회가 있었다.
그는 “이것은 당신의 연필입니까?” 하는 질문에 대하여“네, 그렇습니다 ”라고만 대답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반드시 그 뒤에 “어제 문방구에서 산 것입니다.”라든가 “글씨가 참 잘 써집니다.”라든가 어떤 말을 덧붙이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당신은 영화를 좋아 합니까 ?” 라는 질문을 받으면 “네 좋아 합니다 ”라고만 대답하지 말고 반드시 그 뒤에 “한 달에 두세 번 영화관에 갑니다.”라든가 “우리나라 영화보다 미국 영화를 더 좋아합니다.”하고 덧붙여 대답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 수업을 보고 감탄했다. 역시 회화연습을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비단 영어회화 뿐만 아니라 국어의 회화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학교에서 회화의 방법 같은 것을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에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입사시험 면접을 볼 때 면접관이 묻는 말에 간단히 대답할 뿐 자기의 이야기를 발전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상점에서 물건을 사려고 말을 걸어도 역시만찬가지다.
무엇을 물었을 때 ,“예스와 노오 ”라는 대답만 가지고는 회화가 되지를 않는다.
그때 그 때에 따라 거기에 어떤 말을 덧붙여 말함으로써 대화의 실마리를 만들어 나가는 것, 이것이 회화의 비결이다.
이 비결을 마음에 두고 언제나 마음에 두고 연습하여 그런 습관이 몸에 붙도록 하는 것이 대화를 잘할 수 있게 되는 지름길이다.
세상에는 흔히 화제가 없어 곤란하다는 사람들이 있거니와 사실 그들에게 화제가 없는 것이 아니라 그 화제를 입 밖에 내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의 지식과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다.
매일 같이 많은 일들을 보기도 하고 듣기도 한다.
결코 화제가 없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것을 대화 속에서 끄집어 내지 못할 뿐인 것이다.
어떤 물음에 대답할 때나 반드시 “예스냐 노오” 다음에 한마디 덧붙여서 말하는 회화의 연습은 이런 사람들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누구에게서 질문을 받았을 때 당신은 그 대답에 반드시 한마디 더 덧붙여서 말하도록 연습하라 ! 그러면 당신은 결코 화제에 궁해서 곤란은 당하지 않을 것이다. .
'이야기테크 > 영어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간단한회화 (0) | 2008.12.27 |
---|---|
[스크랩] 영어일기 쓰는 법 (0) | 2008.12.27 |
[스크랩] 영어공부관련 사이트 (0) | 2008.12.07 |
[스크랩] 실용 미국 영어 (0) | 2008.12.07 |
[스크랩] 좋은 영어공부 무료사이트 (0) | 2008.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