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테크/Stock

[스크랩] 왜 이 주식 사려는지 글로 써보라(조용준의 버핏 따라하기)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2. 5. 04:42

[조용준의 버핏 따라하기]

“왜 이 주식 사려는지 글로 써보라”

동아일보 (2000.02.02) 자료 옮김

  

주주총회 행사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부자가 될 수 있는 한 가지 조건은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유행 따라가지 말고 스스로 판단해 투자


긍정적 마인드는 자산 부자 되려면 일 즐겨야


《천국에 가게 된 한 석유 시추업자가 천국의 문 앞에서 성 베드로를 만나 안 좋은 소식을 들었다. “당신은 천국에 들어올 자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석유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자리는 이미 만석입니다. 당신을 위한 자리는 남아 있질 않아요.” 잠시 생각하고 난 후 그 시추업자는 지금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만 해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성 베드로는 이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시추업자는 손을 입에 모으고 거주자들을 향해 외쳤다. “지옥에서 석유가 발견됐다!” 그 즉시 문이 열리면서 모든 석유산업 종사자가 지옥으로 뛰쳐나갔다. 깊은 인상을 받은 성 베드로는 그 시추업자를 천국으로 들어가게 했다. 그런데 시추업자는 잠시 멈칫하더니 “아니에요” 하고 말했다. “저도 사람들과 같이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소문이 진짜일지도 모르잖아요.”―1985년 워런 버핏이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의 서문 중에서》


사람들은 소문에 휩싸여 투기적인 투자를 하곤 한다.


하지만 실제로 세계 최고의 부자 반열에 오른 버핏은 일확천금이 아니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미래를 향해 꾸준히 장기투자를 해서 부자가 될 수 있었다.


버핏은 세상을 넓게 멀리 보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세상에 반응하는 생활습관을 갖고 있다. 수년간 버핏과 함께 일해 온 사람들은 버핏이 이성을 잃고 화내는 것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신사다운 면모가 몸에 밴 그는 절대 고함을 치거나 화내지 않는다. 그는 간섭과 잔소리를 싫어한다.


다른 사람을 힐책할 상황에서도 “나라면 조금 다르게 했을 것 같은데…” 정도로 끝나는 게 대부분이다. 그의 긍정적이고 온화한 카리스마는 일에 대한 열정이 뒷받침되기에 더욱 뛰어난 지도력으로 이어진다.


버핏의 일에 대한 열정과 집중은 그의 아내 수전의 말을 통해 느낄 수 있다.


“버핏은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정도로 일에 집중했습니다.”


아들 하워드는 아버지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아버지는 정말로 열심히 일했어요. 보통 하루에 18시간 정도 일했을 겁니다. 예전에 캘리포니아로 휴가를 떠났을 때도 그곳에서 아버지는 3일 정도 계속 통화를 했습니다. 버펄로 뉴스, 신문사 경영에 관한 해결의 실마리를 풀려고 계속 몰두해 있었습니다.”


버핏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 일을 사랑한다. 내가 유일하게 바라는 것은 지금 내가 하는 일을 되도록 오래하는 것이다. 매일매일 나는 하루 종일 탭댄스를 추는 기분이다. 정말 그렇기도 하다”고 말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이라면 우선 부자가 될 수 있는 한 가지 조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즉, 부자가 되려면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 버핏은 늘 자기의 판단으로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


앞에서 소개한 석유시추업자의 이야기처럼 사람들의 유행을 따라가지 말고 자신의 상식과 지식으로 판단하고, 그 판단에 대한 믿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버핏은 독서를 권한다. 지금도 버핏은 하루 6시간 이상 책을 읽고 있다. 버핏은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주총회에서 좋은 투자가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묻는 17세의 고교생에게 이렇게 답했다.


“닥치는 대로 읽으세요. 열 살 때 나는 오마하 공공도서관에서 투자 관련 서적을 모두 읽었습니다. 어떤 책은 두 번 읽었습니다. 당신의 마음속에서 두 가지 생각이 서로 충돌하도록 만드세요. 이 충돌을 뛰어넘고 난 뒤 투자를 시작하세요. 주식 투자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나는 19세 때 읽었던 책을 지금도 읽고 있습니다. 나는 이제 76세이지만 19세 때 책에서 얻은 사고의 틀을 지금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노트를 펴고 글로 써보세요. 내가 왜 이 주식을 사려고 하는지, 내가 사려고 하는 주식이 왜 싼지를. 만약 당신이 이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면 당신은 한 주도 매입해서는 안 됩니다.”


버핏은 충분한 독서를 통해 주식 투자의 기준을 만들고, 그 기업에 대한 가치판단을 한 뒤 주식을 매입하라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버핏이 선호하는 주식의 기준을 제시한다. 이런 기준에 해당되는 주식을 골라 요즘처럼 주가가 하락할 때 매입해 나간다면, 10∼20년 뒤 긍정적인 미래를 그리며 장기투자를 꾸준히 해나간다면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지속적인 수익력을 보여 준 기업. 독점력을 갖고 있어 인플레이션을 이길 수 있는 기업.

둘째, 부채비율은 최저수준이면서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은 기업.

셋째, 현 경영진이 잘 운영하는 기업. 즉 훌륭한 경영진을 둔 기업.


넷째, 단순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갖춘 기업. 정보기술(IT) 기업과 바이오 기업은 사양.

다섯째,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낮은 가격.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처 : 동아닷컴(2009.02.02)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902020198&top20=1

출처 : 인간과 경영
글쓴이 : 해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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