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를 판별하는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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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판단할 때 보통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잣대로 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재의 절대적 재산 규모만으로 부자 여부를 판명하기는 쉽지 않다.
현재 10억원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는 젊은 직장인들은 거의 없다.
그러나 그들이 부자가 아니라고 말하긴 어렵다.
현재의 자산이 나이가 비슷한 동년배보다 훨씬 많다면 10억원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지 않아도 부자라고 할 수 있다.
이럴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산식이 있다.
'이웃집 백만장자'의 저자인 미국의 스탠리 박사가 제시한 '부자 판별식'이다.
판별식은 다음과 같다.
'연간 세전 총소득×나이÷10×2배 < 현재의 순자산.'
자신의 총소득에 나이를 곱하고 이를 10으로 나눈다.
이 숫자가 비슷한 소득을 올리는 동년배들이 갖고 있는 평균 재산(기준값)이다.
이렇게 계산한 금액보다 자신이 갖고 있는 순자산이 두 배 이상 많으면 부자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35세인 A씨의 연봉과 이자소득 등을 합친 총소득이 5000만원이라고 하자.
이 경우 35세 나이의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갖고 있는 재산은 1억7500만원(5000만원×35÷10)이다.
A씨는 현재의 자산으로 △전세보증금 1억원 △은행 저축 2000만원 △주식과 채권 등 4000만원을 갖고 있고 빚은 1000만원이라면 순자산은 1억5000만원(1억원+2000만원+4000만원-1000만원).순자산이 비슷한 소득을 올리는 사람의 평균보다 다소 적다.
따라서 미래의 생활이 심각하다는 것을 깨닫고 열심히 저축하며 투자해 재산을 늘리도록 분발해야 한다.
이 산식을 바탕으로 연봉이 서로 다른 사람의 처지를 비교해 볼 수 있다.
40세의 같은 나이로,연봉 8000만원으로 3억원짜리 아파트에 사는 B씨와 연봉 4000만원으로 2억원짜리 아파트에 사는 C씨를 비교할 때 누가 더 부자일까.
외견상으로는 B씨가 더 부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C씨가 더 부자다.
C씨의 순자산 기준값은 1억6000만원(4000만원×40÷10).C씨는 기준치보다 순자산이 4000만원 많다.
반면 B씨의 경우 순자산(3억원)이 기준값(3억2000만원)보다 2000만원 적기 때문이다.
이 산식은 보통 25세에 사회생활을 시작해 65세에 직장에서 은퇴하는 미국의 경우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현실과 맞지 않는 면도 있다.
하지만 이 산식은 소득이 높을수록 씀씀이가 커지며 그 생활패턴을 유지하기 위해선 더 많은 재산이 있어야만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소득이 많아야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소득이 적더라도 저축과 투자를 통해 꾸준히 재산을 늘려간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출처 : 부자클럽★★
글쓴이 : 부자클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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