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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재테크 특집]투자 스타일에 맞는 투자 원칙"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2. 12. 22:42

"[재테크 특집]투자 스타일에 맞는 투자 원칙"


[동아일보]

‘내 몸에 맞는 투자 원칙을 골라라.’

주식투자로 성공한 고수들은 한결같이 “투자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투자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다는 게 문제다.

특히 투자 원칙이라고 알려진 것들 가운데 의외로 상반된 논리를 갖고 있는 것들이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자신이 투자한 종목의 주가가 10%가량 떨어졌을 때 이를 파는 것(손절매)이 원칙인지, 아니면 추가로 더 사는 것(분할 투자)이 원칙인지, 아니면 기다리는 것(장기투자)이 원칙인지 애매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자의적으로 원칙을 해석해서 행동하게 되고 결국 갈팡질팡하다 손실을 입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투자 원칙을 지키되 자신에게 맞는 원칙을 먼저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 추세 추종형이라면 손절매를

정확한 투자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투자 성향부터 알아둬야 한다. 종목을 선택할 때 주가의 추세를 중요시하는 투자자라면 우선 ‘장기투자의 원칙’은 버리는 게 좋다.

추세를 따라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손절매.

기업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심리를 좇아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다 보면 원금을 모두 날릴 수도 있다. 기업이 부도가 나는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세 투자자들은 우선 투자하기 전에 5%나 10% 인내가 가능한 손실 범위를 정해 놓고 이 범위를 넘는 손실이 오면 즉각 주식을 팔아야 한다. 또 주가가 하락할 때 추가로 주식을 더 사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이른바 ‘물타기’는 절대 금물이다.

또 단기간에 주가가 크게 떨어져 ‘싸 보인다’는 이유로 주식을 사는 것도 안 된다. 이런 종목은 추세가 무너져 있기 때문에 쉽사리 주가가 회복되지 않기 때문.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않는다’는 증시 격언을 상기해야 한다.

○ 가치 투자자라면 분할투자

반면 주가의 추세보다 기업 가치를 더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철저히 장기투자 관점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

가치를 중시하는 투자자가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투자자들은 우선 주가가 폭락할 때 좋은 종목을 고를 수 있어야 한다. ‘떨어지는 칼날’도 과감히 잡아야 한다는 것.

대신 이런 종목은 단기 추세가 무너졌기 때문에 빨리 주가가 회복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유명한 가치투자자들이 투자 기간을 최소 3년 정도로 잡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가치 투자를 추구한다면 물타기도 유용한 투자 방식이다. 기업 가치가 뛰어나다는 확신만 있으면 자신이 산 종목의 주가가 빠질 때 더 사두는 것이 좋다. 싸면 쌀수록 더 오를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가치투자자인 한국밸류자산운용의 이채원 전무는 과거 롯데칠성이 9만 원 정도이던 시절 이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 그러다 이 종목 주가가 6만 원 선 까지 떨어지자 추가로 주식을 대거 사들여 비중을 두 배로 높여 놓았다. 또 이렇게 투자하는 가치투자자들에게는 손절매라는 개념이 없다. 기업 가치가 확실하다면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전혀 위험이 아니라는 것. 오히려 주가 하락은 좋은 기업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바겐세일’ 기회로 생각한다.

따라서 주가가 떨어진다고 주식을 파는 손절매는 생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인내를 갖고 제 가치를 찾을 때까지 기다리는 방식을 택한다.

이처럼 투자 스타일에 따라 지켜야 할 원칙도 달라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가치투자를 한다고 해놓고 손절매를 한다거나, 추세 투자를 한다고 해놓고 물타기를 하면 안된다는 것.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장은 “자신의 성향에 맞는 투자 원칙을 고른 뒤 반드시 지키는 뚝심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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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24일 (목) 03:20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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