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스웨덴 하지 축제

스웨덴에서는 매년 하지에 가까운 토요일이 되면 하지축제가 열린다. 북유럽 스웨덴의 겨울은 길고 어둡다. 스웨덴에서 크리스마스와 함께 2대 큰명절인 하지축제는 햇볕에 굶주린 북구인들을 화창한 여름 햇살아래 들뜨게 한다.

공원이나 풀밭 광장에 민속 의상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바이올린 악사들은 경쾌한 멜로디로 분위기를 잡는다.

크리스마스에 트리가 있다면 하지축제에는 메이폴(May Pole)이 빠질 수 없다. 고대 셀틱족이 하던 것처럼 광장 한가운데 백화꽃과 자작나무 잎으로 장식한 20여미터나 되는 긴 장대기둥을 세우고 나면 하지축제의 막이 오른다. 아코디언 소리에 맞춰 온동네 사람들이 메이폴을 빙빙 돌며 춤을 추면서 서서히 밤이 찾아오면 무대는 젊은 남녀들의 차지가 된다.

밤이 깊어지면서 흥취는 극에 달하고 춤과 경쾌한 음악은 젊음의 열기와 어우러져 새벽 먼동이 떠올 때까지 계속된다. 이날 밤 들판에 피어있는 7가지 종류의 꽃을 꺾어 베개 밑에 깔고 자면 꿈속에서 장래의 연인을 만날 수 있다는 전설도 내려오고 있다.

하지 축제에는 내향적이고 수줍던 스웨덴 사람들이 햇살이라는 흥분제에 취해 모두 가슴을 열고 대자연과 삶을 찬미한다.

출처 : 마드리드의 작은집!!!

글쓴이 : 네비게이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