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돈을 알면 중국이 보인다. The official currency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PRC) is Renminbi (meaning in Chinese: "people's currency").
중국의 공식화폐는 인민폐(렌민비)이고 이뜻은 인민들의 화폐라는 뜻이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것은 바로 "돈!!!"이 아닐까요? 정말 서글픈 이야기이지만... 돈이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물건 중 하나입니다. 물론 돈을 좋아하는 사람들 보고 "속물"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그런데 그 나라를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물건 중에 하나도 바로 이 돈이랍니다. 각 나라의 돈에는 그 나라의 훌륭한 위인부터 전통, 과학, 기술, 문화, 풍경 등이 모두 들어있기 때문이죠. 때문에 그 나라의 돈을 안다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첫 걸음을 떼었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중국돈을 알면 중국이 보인다.
그래서 오늘은 중국의 돈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중국의 화폐단위에 대해서 알아보면, 중국의 화폐단위는 "元(yuan, 위안, ¥, RMB)"으로 씁니다. 현재 환율로 따지면 1위안은 대략 한국돈 127원에 해당하죠. 중국의 돈은 分(fen, 펀), 角(jiao, 지아오, 다른말로는 毛(마오)라고도 합니다.), 元(yuan, 위안)으로 구분되며, 分은 1分과 5分짜리 동전이 있고요. 한국의 1원단위 개념으로 일반적으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대형 마트에서만 가끔 사용합니다. 때문에 집 구석구석에 돌아다니는 分 동전이 많이 있습니다. 계산시 떼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角는 한국의 10원단위의 개념으로 이 단위부터는 현실생활에 많이 사용되는 단위입니다. 동전과 지폐가 있으며, 1角, 2角, 5角가 있습니다. 元은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위로, 1元, 2元(현재 사용하는 第5套지폐에는 없습니다.), 5元, 10元, 20元, 50元, 100元이 있습니다.
우선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위안화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사용하는 위안화는 제5차 신권화폐이며, 4차 화폐까지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구권(4차)과 신권(5차)으로 구분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위안>>
위의 두장이 구권화폐이 앞면과 뒷면이고, 맨 아래가 신권화폐의 뒷면입니다. (신권화폐는 앞면이 모두 모택동의 얼굴로 되어있습니다.) 1위안 구권의 앞면에는 태족과 동족의 얼굴이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만리장성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1위안 신권의 뒷면은 항주의 서호가 들어있습니다.
<<2위안>>
2위안은 신권에서는 없어진 화폐입니다. 구권화폐만 존재하죠. 2위안 지폐의 앞면에는 유오이족의 모습이 들어있습니다. 유오이족은 우리에게는 위구르족으로 알려진 민족이며, 신강위구르 자치구에서 거주하는 민족입니다. 뒷면의 그림은 해남도의 삼아만에 있는 "남천일주(南天一柱)"의 그림이 들어있습니다.
<<5위안>>
5위안의 구권 앞면에는 회족과 장족의 얼굴이 새겨져 있습니다. 뒷쪽에는 장강삼협의 도도한 물결이 그려져 있죠. 신권 5위안에는 "태산이 높다하되..."라는 시조의 주인공인 산동성의 태산이 그려져 있습니다. 오악(1.동방의 태산 2. 남방의 형산 3. 서방의 화산 4. 북방의 항산 5. 중앙의 숭산) 중 지존이라고 불리웁니다. 높이는 약 1,500m입니다.
<<10위안>>
10위안은 중국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는 지폐입니다.(한국의 천원짜리 지폐와 마찬가지죠.) 구권 10위안의 앞면에는 중국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한족과 몽고족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뒷면에는 히말라야에서 가장 높은 8848.13m의 높이를 자랑하는 초모룽마봉이 그려져 있습니다. 신권 10위안짜리 뒷면에는 장강삼협 중 구탕관이 그려져있습니다.
<<20위안>>
20위안의 뒷면에는 천하제일의 풍경이라는 계림(桂林)의 풍경이 담겨있습니다.
<<50위안>>
50위안짜리 구권 지폐의 앞에는 소수민족의 그림이 아닌 사람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바로 노동자, 농민, 지식인(그림 오른쪽부터)의 그림입니다. 중국을 이루고 있는 인민들을 나타냅니다. 뒷면에는 중국문명의 발상지인 황하의 힘찬 물결을 그리고 있습니다. 신권화폐의 뒷면에는 서장의 포달랍궁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100위안>>
100위안 구권 화폐는 공산혁명과 관련된 화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구권의 앞면에는 "모택동,주은래,유소기,주덕" 이 4명의 중국 공산당 수립의 핵심인원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뒷면에는 중국 공산당의 시발지인 강서성의 정강산의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신권의 뒷면에는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이 그려져 있습니다. 인민대회당을 보면 총 56개의 큰 기둥이 지붕을 받치고 있는데요. 이 기둥은 바로 중국의 56개 민족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角 지폐>>
1마오 지폐에는 고산족과 만족이 들어있고, 동전에는 국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2마오 지폐에는 바이족과 조선족의 그림이 들어있습니다. 2마오는 동전이 없습니다.
2마오 조선족 그림의 모델이 되었던 소춘희(43세)씨 입니다. (사진 왼쪽) 그리고 오른쪽의 사람이 함께 모델을 했던 토가족의 황기평씨입니다. 아직까지 그 미모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5마오의 모델은 묘족과 사가족입니다. 동전에는 매화모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통용되는 모든 지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중국의 다민족국가이다 보니 1980년대에 발행된 제 4차 화폐에서는 각 민족의 모습을 실어 민족의 통합을 이루려는 노력과 함께 중국의 자연풍경을 담았고, 100위안 지폐에는 공산주의 혁명가들을 널리 알리려는 의도를 지폐에 담았습니다만...1999년 공산당 창건 50주년을 기념해서 새로 발표한 제 5차 신권화폐에서는 중국 공산당의 대표적인 인물이었던 모택동주석(1893년~1976년)의 모습을 모든 화폐 앞면에 새겨넣었습니다. 뒷면에는 중국의 각 지역의 풍경과 함께 56개의 민족을 나타내는 인민대회당을 100위안 지폐에 담았습니다.
Hong Kong dollar_ 홍콩에서 쓰는 홍콩 달러입니다.
Macanese pataca_마카오에 쓰는 마카오 파타카가 있습니다.
최근 대한민국도 지폐의 새로운 도안때문에 말도 많았고, 시끄럽기도 했으며, 지금도 새로운 고액권 지폐에 들어갈 인물 선정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이처럼 돈이라는 것은 경제 활동의 기초가 되는 기능 외에도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대표한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항상 잊지마시고, 지폐의 도안부터 신중하게 결정해주시기 바라며, 돈을 사용하는 우리도 이 돈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물임과 동시에 돈을 만들기 위해 수 많은 돈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마셔서 깨끗하게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야기테크 > 역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우리나라 역사 (0) | 2009.06.28 |
---|---|
[스크랩] 세계가 인정한 조선왕릉의 문화적 우수성 (0) | 2009.06.28 |
[스크랩] 재미있는 역사만화 18가지 (0) | 2009.05.10 |
[스크랩] 태극기 작도법 (0) | 2009.04.05 |
[스크랩] 한국의 설화 모음 (0) | 2009.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