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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구구조가 투자지도를 바꾼다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6. 14. 21:21

[Book]인구구조가 투자지도를 바꾼다

[머니투데이 김희정기자]고령화에 대한 우려는 새로울 것이 없다. 20년 뒤 거리에서 만나는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의 노인인 사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령화는 그저 위기일까. '인구구조가 투자지도를 바꾼다'(김경록 지음/김&정 펴냄)는 고령화 과정에서의 자산시장 확대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그에 따른 투자전략을 짚어준다.

우리나라 베이비 붐 세대는 현재 1600만명에 이르는데, 이들은 지금 33-49세에 해당된다. 10년이 지나면 이들은 43-59세가 된다. 저자는 결국 총 인구 대비 40-50대 비율은 2006년 현재 28%에서 2015년에는 32%로 정점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본다. 40, 50대는 '자산시장의 황금계층'이라고 불린다. 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는 계층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자산시장과 자산운용 관련 산업이 전성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계적인 투자가 마크 파버는 '내일의 금맥'이라는 책에서 신흥 시장을 주목했지만, 저자는 또 다른 내일의 금맥은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확대되고 있는 우리나라 자산시장이라고 말한다. 인구구조 변화가 자산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투자지도를 바꿔놓는지 추론할 수 있다면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의 개별 자산 가격 역시 밑그림을 그려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주식의 최대 수요층인 핵심연령층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주식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96년부터 이미 인구구조가 변했지만 외환위기 등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자산 배분이 여전히 부동산과 예금에 머무르다 이제 적립식 펀드로 움직이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의 실질주가도 비로소 인구구조의 영향을 반영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저자는 또 부동산 시장과 관련, 2000년대 베이비 부머들이 40대에 들어서면서 소득이 많아지자 중대형 고급 평형 아파트로 옮겨갔고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한다. 때문에 새로 주택을 구입하는 젊은 베이비 부머들도 집을 소유하게 되면 주택에 대한 추가 수요가 크지 않아 주택 가격은 안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한다.

고령화가 한 층 더 진행돼 60-70세 인구가 많아지면 투자자들은 상당 부분 주식에서 채권으로 옮겨간다. 고령화될수록 생명보험과 연금 같은 저축이 증가하는데 저축 증가는 채권시장 규모를 증가시킨다. 하지만 채권은 인플레이션에 약하기 때문에 저자는 2007년부터 발행되는 인플레이션 연동 국채에 관심을 가지라고 전한다. 또 주식 비중을 높이되 의료, 제약, 소비재, 원자재 등 투자영역을 넓히고 해외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라고 주문한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인구구조에 따른 투자지도의 큰 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여느 재테크 서적처럼 구체적 투자 대상을 거론하지는 않지만 긴 시간을 두고 재무설계를 수정해야 할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옥석 같은 정보를 제공한다.

◇인구구조가 투자지도를 바꾼다/김경록 지음/김&정 펴냄

출처 : 낭만 고양이
글쓴이 : 명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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