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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전도간증] 하나님의 선물 - 가수 이상우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6. 28. 20:48

88년 강변 가요제에서 금상을 받아 가요계에 데뷔한 이상우는 많은 히트곡을 냈고 또 연기자, MC로도 활약하면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나밖에 몰랐으며 절대로 손해 보는 일은 하지 않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조차 몰랐던 그가 하나님을 만나게 되어 거듭나게 된 것은 순전히 발달장애아 아들 승훈이를 선물로 주셨기 때문이라고.

 

하나님의 선물, 승훈

 

승훈이는 3세까지 엄마, 아빠라는 말조차 못했고, 또래 아이들과 달리 사회성이 없어 남들과 눈을 마주치지 못했었지만 괜찮아지겠거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다. 그 당시 “사랑방”이라는 토크쇼 진행을 맡고 있어서 발달장애인 아이를 훌륭하게 키운 어머니가 게스트로 출연해 하시는 얘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승훈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발달 장애 증상에 꼭 맞아 떨어지는 것이었다.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애써 무시하려 하다가 그래도 진단만이라고 한 번 받아보자고 병원에 갔다. 아니나 다를까. 그렇다는 진단이 나왔고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어 다른 병원을 전전하여 보았지만 어디를 가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당시는 발달 장애라는 용어조차 낯설었을 때였는데 ‘왜 하필이면 나야’하는 자괴감으로 매일 술만 마시며 무너진 반면 아내는 병이니 완치시킬 수 있다는 희망으로 교육도 받고, 아이를 데리고 치료도 받으러 다니며 동분서주하게 되었다.

 

위로와 평강

 

불교 집안에서 네가 교회를 다니기 때문에 사업까지 잘 안된다고 하시는 아버지께 무섭게 맞아 가면서도 예배시간만 되면 교회로 발이 향한다는 누나는 지금 목사 사모가 되었다. 그런 누나때문에도 교회가 너무 싫었는데 승훈이 때문에 처음 교회란 곳에 가보니 마치 아픈 것을 다 녹여놓고 나오는 것 같아 너무 편안하고 좋아 아내와 손을 꼭 잡고 계속 다니자고 약속을 했다.

그리고는 승훈이를 장애, 비장애아 구분 없이 같이 수업을 받는 통합교육기관인 수원기독초등학교에 입학시키려고 수원으로 이사하게 되었고, 부모가 교인이어야 하는 그 학교 입학 조건을 충족시키려고 1년, 즉 52주 중 딱 6번만 빼고 주일 성수를 했고, 시험까지 봐야 하는 성경 공부 교과를 이수했다.  물론 생초보였지만 교회에 재미를 붙이기 위해 역시 애들을 이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교회에 다니는 다른 초신자들과 포도원을 같이 하다 보니 왜 하나님이 이런 아들을 자신에게 주셨는지 분별할 수 있게 되었고, 내 자식이 잘못하(되)고 있을 때 마음이 찢어지게 아픈 것 같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부족하신 것을 보고 얼마나 아프실까라는 생각에 미치니 가슴이 미어졌다.

 

수영선수 승훈

 

이런 부모의 노력에 화답하듯 승훈이 다섯 살이 되면서 처음 엄마, 아빠라고 말하자 받은 감격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일취월장한 승훈이 작은 별 한 절을 다 불렀을 때 ‘바로 이런게 감사한 것이구나’를 느끼게 되면서 더 이상 모든 것이 힘들지 않게 되었다. 게다가 승훈이는 수영까지 열심히 배워 경기도지사배 대회에서 금상을 받고 전국 수영대회 예선에서 2등을 하였고 본선에서는 4등을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다.

 

인간극장에 출연

 

그의 가족 얘기를 담자고 인간극장 PD의 장장 6개월간의 끈질긴 섭외가 왔다.  혹시 아이와 엄마가 다칠까봐 고사하다가 발달장애자를 키우지만 이토록 밝게 살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위로해줄 수 있겠느냐는 말에 한 방에 무너졌고 방송이 나가자 같은 처지인데 이제부터는 당당히 오픈할 수 있겠다는 격려를 받으니 정말 보람된 일을 한 것 같았다.  둘째를 갖는 것도 고민이었지만 아내가 혹시 장애자가 다시 태어나도 잘 키울 수 있겠다는 말에 감동하여 아이를 가진 뒤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려 아내는 특별 새벽기도를 100일을 들인 후 또 아들을 낳았고 이 번에는 정상아를 주셨다.

 

비젼

 

사랑방 출연자였던 어머니가 장애인 아들보다 하루만 더 살게 해달라고 기도 한다고 했었는데 그도 같은 심정으로 아들을 위해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사업을 하다 보니 일의 성취에 대한 보람도 컸지만 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복지재단을 만들고 싶어졌다는 생각도 커져 갔고 정부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수익 사업을 하여 그 수익금을 기관에 쓴다는 마스터 플랜이 생기게 되었다.  아이 때문에 복지가 잘되어 있는 나라의 정책을 벤치마킹하기도 했고, 우리나라 복지의 문제점들을 체감하고 있었기에 나온 구상이었다.

곧바로 조수미, 시카고, SG워너비 등 내놓으라 하는 아티스트들이 참가하는 10가지의 빅 이벤트 공연을 기획하였고, 수익금 전액을 복지재단을 위해 쓸 예정인데, 내놓아라 하는 아티스트들도 취지를 밝히니 속속 기꺼이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혀왔고 승훈이 아빠였기에 그가 왜 이런 일을 하려는지에 대한 설득력도 그만큼 컸다고 생각한다.     

 

기도제목

 

장애는 단지 사는 방법만 다를 뿐이라며 승훈이가 없었다면 여전히 이기적인 삶만을 살았을 것이고 예전에는 “저 좀 살려주세요”라는 기도밖에 하지 못했으나 삶에서 감사가 되니 모든 것이 은혜롭게 되었다는 그는 이제서야 정말 가치있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은 것 같아 승훈이를 스승 같은 아들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다 내려놓고 오로지 하나님이 모든 일을 하시게 하고 싶은 기도제목을 가지고 있다.

출처 : 화목한 우리 가족의 쉼터
글쓴이 : 예성이 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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