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 문명의 결정체인 마추픽추는 1911년 7월 24일, 미국 예일대 교수인 하이램 빙엄에 의해 발견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다.
마추픽추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됐다. |
마추픽추는 ‘늙은 봉우리’라는 뜻을 가진 고대 도시로서 ‘공중 도시’, ‘잃어버린 잉카의 도시’라 불리기도 한다.
잉카인들이 어떤 방법으로 거대한 석회암을 그 높은 산 정상까지 운반해 건물을 지었는지는 오늘날까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잉카인들은 돌을 축성해 계단식으로 도시를 건설했다. |
15세기에 지어진 이 요새는 그 설계나 완성도 면에서 잉카 문명 최고의 건축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면적 13㎢에 달하는 이 ‘공중도시’의 외곽은 높이 6m, 두께 1.8m의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성 안에는 1만여 명의 주민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성곽의 외벽과 내벽에는 석회암, 문과 문틀에는 나무, 천장에는 짚이 주재료로 쓰였다.
안개가 뒤덮인 잉카의 도시는 그 아름다움으로 눈이 부실 정도다. |
3000여 개 계단과 40단으로 이뤄진 계단식 밭, 그리고 거미줄처럼 얽힌 골목길 등으로 구성된 이 도시를 다 돌아보려면 꼬박 하루가 걸린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고대 잉카도시로 들어서면 우루밤바 강과 아름다운 산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잉카인들은 가파른 산비탈을 이용해 도시를 건설했다. |
거대한 돌을 정교하게 다듬고, 모양이 다른 큰 돌들을 정확하게 잘라 성벽과 건물을 세운 잉카인들의 뛰어난 건축술은 경이로울 정도다. 종이 한 장 들어갈 틈도 없이 단단히 묶여 있는 돌들은 젖은 모래로 비벼서 표면을 매끄럽게 갈아 만든 것들이다.
민속의상 차림으로 관광객들의 사진모델 노릇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는 현지인들. |
성곽 안의 북서쪽에는 종교적인 행사를 담당했던 건물이 있고, 북동쪽에는 일반 거주지, 남서쪽에는 귀족들의 호화로운 주택과 감시탑이 남아 있다. 다시 남동쪽으로 방향을 틀면 좁은 골목길이 있고, 그 주변에는 복잡한 수로 시스템과 농업과 관련된 거대한 계단식 구조물이 있다. 마추픽추는 계단식 밭을 이용해 농사를 지어 산꼭대기에서도 자급자족이 가능했던 도시였음을 알 수 있다. 마추픽추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됐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
모자를 팔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모녀. |
땅에서는 볼 수 없고, 산과 하늘에서만 볼 수 있는 신비의 도시 마추픽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