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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고고학으로 본 부산의 역사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8. 15. 14:03

부산 지역에 갔을 때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나 혼자만의 하루를 지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그래서 호텔에 물어 보니 누구나 다 가는 빤한 시내 관광에 맨날 들어 본 크게 관심이 안 가는 그런 곳들을 알려 주는 거였어요.

그래서 우연히 찾아 낸 곳이 동래지역에 있는 복천동고분군과 박물관이었어요.

이 박물관을 가기 위해서  지하철을 타고 동래에서 내려 마을버스로 갈아 탔지요.

버스기사분께 내 상황을 설명하고 미안하지만, 내릴 곳에서 알려 달라고 신신 부탁을 했지요.

 

아무리 가도 내리라는 말이 없는거였어요.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리고 또 타고 ...... 그러다 보니 종점에 다 왔더군요.

모두들 내리고 멍하니 혼자 앉아 있는 나를 한 번 힐끗 쳐다 보더니 꽁지야 나 살려라하고 뒤도 안 돌아 보고 가버리는 거였어요. ㅠㅠ

이때까지도 굳 ~~~ 게 믿었었지요. 설마 ~~~

그런데.... 어떤 사람이 와서 다른 차를 타라고 친절히(?) 얘기를 하더군요.

아니 ~~

설명을 하니 아까 버 ~~~~~ 얼써 지났다는거예요.

그래도 다른 차를 가리키며 어디서 내리라고 친절하게 정거장 이름을 말해 주더군요.

마침 아이들이 학교 끝나는 시간이라서 시끄러운 버스속에서 정류장 방송을 듣느라고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어요.

 

드디어 내려서 한참을 걸어 올라 가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길을 또 잃었나보다하고 생각하며 길 가는 어떤 사람에게 물으니..

조금만 더 가면 있다는 거엿어요. 흐유 ~~~

한국말을 모르는 관광객 같았으면 벌써 포기했을거라고 생각햇어요.

 

 

더운 날씨에 열까지 올라, 그냥 가려다...

여기까지 버스를 2시간 타고 애써 온 게 억울해서............ ㅠㅠ

 

 

마침 고고학으로 본 부산의 역사라는 기획 전시회를 하고 있기에..

에휴 ~~ 그래도 덜 억울하겟구나 ~~

 

 

아파트를 지으려고 땅을 파다가 발견했다는 고분답게 주위에는 아파트군과 동네로 꽉 둘러 쌓여 있더군요.

멀리서 보니 다른 고분이나 별 다를 게 없는 거 같네요.

가만 ~~~~

저기 뭔가 이상한 게 보이네....

 

 

아니 왠 우주선이 고분에 ~~~ ㅎㅎㅎ

궁금증이 생겨서 안 갈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박물관으로 들어 가려던 발길을 돌려 고분 쪽으로 먼저 가 보기로 햇지요. 

 

 

 

고분이라고는 전혀 상상을 할 수가 없겟지요? ^_^

그럼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설명서에 보는 무덤이 바로 밑에 있는 거예요.

 

 

이런 형식의 무덤을 덧널무덤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무덤의 형태를 한 번 보시면..

 

 

이 무덤의 실제 모습은 밑에 있는 거에요.

 

 

위의 두 무덤은 모두 덧널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그건 밑에 보시는바와 같이

 

 

이렇게 만든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 것과 상반되는 비슷한 무덤의 형태가 있었는데, 그건

 

 

 

널 무덤이라고 현재의 관의 원조격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네요.

 

 

그럼 이제 다시 발길을 오던 곳으로 돌려 박물관으로 가 볼까요?
 

복천박물관은 사적 제273호인 복천동고분군에서 발굴된 각종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고대 부산지역의 가야문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1996년 10월 5일에 개관 하였다고 하네요.


여러차례에 걸쳐 복천동고분군에서  출토된 9,000여점이상 되는 가야토기, 철제무기류, 금동관, 목걸이 등을 전시하고 있엇었는데, 
기대보다는 규모가 작더군요.

 

다음에 보여 드리는 것은 그 많은 전시품중에서 저의 눈길을 끌던 극히 일 부분이니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직접 한 번 방문해 보심이 어떨런지요?

 

한가지 ~~

혹시 너무 복잡하지 않을까 어느 시간이 좋을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특별기획전인데도 불구하고 관람객은 저 하나 밖에 없었으니 그런 염려는 안 하셔도 될 거 같네요.

 

 

실제 생활에서 쓰던 토기치고는 모양이 아주 재미있지 않나요?

 

 

위의 것들은 숫탉이고 이건 암탉인지....머리위에 술이 없네요..

 

 

액체를 담는 것으로 쓰였다고 하는데...

여기다 맥주 한잔 마시면 어떤 기분일까 ~~ 궁금햇지요. ㅎㅎㅎ

 

 

 

 

모양이 특이하지 않나요?

 

 

 

위의 두 가지는 대체 어떤 용도로 쓰였을까가 참 궁금하네요.

  

 

항아리의 모양도 예뻤지만, 뚜껑의 장식이 특이하네요

 

 

이 걸보니 옛날에는 사람뿐아니라 갑옷입은 사람에 자신까지 갑옷을 입고 전장을 달려야 햇던 말이 굉장히 기운이 세었을 거 같네요.

보실래요?

 

 

이런 갑옷에....

 

 

 

이런 목 보호대에....

 

 

투구에.....

 

 

이건 다른 모양의 투구지만, 역시 무거워 보이기는 마찬가지.....

 

 

말 자신의 투구에.....

당시에는 타이타늄이나 알미늄도 없었을테고....

그냥 두꺼운 철로 만들었으니.... 그 무게가....

그 당시에 말로 태어나지 않았던게 참말로 다행스럽게 여겨지네요.

가만 ~~~~~~~~~~````

혹시 그랫던거 아니었나? ㅎㅎㅎ

 

 

당시에 신었던 나막신이라는데, 일본의 게다하고는 아주 다른 형식이네요.

이렇게 나막신을 신었던 사람들이 있었는가 하면....

 

 

이렇게 금으로 만들어 신었던 사람들도 있었네요.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어디나 빈부는 존재하는가봐요. ㅠㅠ

 

좋은 구경 되셨나요?

그랫기를 바래요. ^_^

 

 

출처 : 조이랑 가볍게 여행떠나요
글쓴이 : dogg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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