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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심장마비가 걸렷을때 사는방법??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12. 11. 06:04

심장마비에 걸리고 나서 10분 정도 지났다면 열심히 심폐 소생술을 하겠지만 속으로는 심장이 다시 안뛰길 바라겠습니다.

피가 10분 이상 돌지 않으면 뇌는 이미 죽어버려 심장이 다시 살아나더라도 온전히 살 수가 없으니까요. 즉 뇌사나 식물인간 입니다. 롯데자이언츠의 임수혁 선수가 경기중에 심장마비로 쓰러지고 아직까지 식물인간 상태로 살고 있는 것을 보면, 차라리 죽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누구나 들겁니다.

그렇지만 일단 의사가 된 이상 심장마비가 뜨면 열심히 심장마사지를 해야 되겠지요.

심장마비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심장의 전기 활동이 완전히 죽어버린 심장마비와, 미약하나마 전기적 활동이 있는 심장마비가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아무리 전기 충격을 줘도 소용없습니다. 열심히 흉부압박하고 인공호흡 해야지요. 흉부압박으로 미흡하면 얼른 가슴을 열고 손으로 심장을 짜줘야 합니다.

후자의 경우는 전기적 활동의 종류에 따라 에너지를 달리 해서 전기충격을 줘야 합니다.

우선 처음에는 이렇게 해야 합니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10분이 넘어가면 뇌가 죽어버리니까요. 10분안에 다른 시술을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만약 이 응급상황을 넘겨서 환자의 심박동이 안정적으로 돌아왔다면 여러가지 시도를 할 수 있겠지요.

대동맥에 풍선 펌프를 넣어서 심장의 기능을 보조하게 할 수도 있고,

치명적인 이상 전기가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전기충격을 줄 수 있게 작은 전기충격기를 몸속에 심을 수도 있습니다. 이걸 AICD라 하지요.

그리고 전기적 활동이 별로 좋지 못해 심장이 만족스럽게 뛰지 못한다면 항부정맥 약제를 정기적으로 먹게 하던지, 심박동이 너무 느리면 페이스메이커라는 심박동 조절기를 몸에 심어줍니다.

그래도 안되면 심장을 대체해야 하는데 현재는 인공심장보다는 뇌사자의 심장이 좋습니다.

인체의 생리학을 잘 모른다면 펌프 역할하는 인공심장이 참 좋아보일 수도 있으나 아직은 갈길이 너무 멉니다.

인공심장의 문제점으로는 우선 면역학적으로 인간과 동일하지 않아 항상 거부반응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실리콘이나 인공관절처럼 면역학적 문제를 많이 줄여서 요즘은 별 문제가 되지 않고, 가장 큰 문제점은 혈전이 생긴다는 겁니다.

혈전은 익히 들어서 아시겠지만 피떡입니다. 피가 굳은 것이 혈관속을 돌아다니는 것이죠. 그러다가 뇌혈관 같은데 막히면 뇌졸중 되는 겁니다. 인공심장 뿐만 아니라, 인공심장판막, 인공혈관 등을 넣으면 혈전생성이 촉진됩니다.  그래서 이런 수술을 받은 사람에게는 혈전생성을 억제하는 약을 투여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헤파린과 와파린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피가 잘 굳지 않아 출혈성 경향을 많이 띠게 될 수도 있고, 임신이라도 하게 되면 유산이나 기형아가 증가하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인공심장 개발은 이 혈전을 어떻게 해야 줄일 수 있을 것인가로 촛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심장공여자를 찾기까지 일시적으로 인공심장을 장착하고 생존하는 예는 많이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서울아산병원 송명근 박사님께서 일시적인 인공심장을 장착한 환자의 삶을 1년 정도 연장시킨 후에 다른 사람의 심장을 이식시켜준 것이 최고 기록입니다.

영구적인 인공심장은 1년 넘게 환자를 생존시킨 적이 아직은 없습니다.

 

그러면 개심수술(심장을 열고 하는 수술)을 할 때 피를 어떻게 돌리는가 하고 궁금할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체외순환기를 이용해서 우심방에서 피를 뺀 후에, 체외순환기 내에서 핏속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산소를 준 후에 대동맥 속으로 집어넣어 피를 돌립니다.

체외순환기에서는 피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즉 체온을 조절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대부분의 심장수술에서는 피의 온도를 28도 정도로 하는데 이러면 심장이 거의 멎게 됩니다. 그래도 세포의 대사활동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체외순환기에서 펌프로 피를 돌려야 하는 것이죠.

그러면 온도를 팍 낮추면 어떻게 될까요?

실제로 대동맥 치환 수술 같은 경우에는 피의 온도를 11도 이하로 떨어뜨려 수술을 하는데, 이러면 세포도 대사활동을 하지 않고 완전히 쉬는 상태가 됩니다. 이 때는 피가 안돌아도 되니 출혈도 거의 없고 수술하기 좋습니다. 다만 수술 속도를 빨리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피가 거의 안나고 좋네..11도 이하로 계속 떨어뜨려 놓으면 아주 좋겠는데..라고 생각하겠지만...피가 거의 안돌고 있는 장기에 갑자기 피를 돌게 하면 활성산소라는 것이 많이 발생해서 독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11도 이하로 체온을 떨어뜨리는 수술은, 수술시간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비슷한 예를 들면...다리에 피가 안통해서 병원에 갔는데 멀쩡해보이는 다리를 잘아야 한다고 할 때가 있습니다. 교통사고 나서 혈관이 다치고 그 밑으로 피가 안통하는 경우를 상상해보시면 되는데요...이게 다 혈관을 다시 연결한다 하더라도 이미 피가 안통했던 조직에 갑자기 피를 보내면 활성산소와 같은 독성물질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온 몸에 독으로 작용하는 것이죠. 그 외에 마이오글로빈 같은 독성물질도 많이 나와 신장을 망가뜨립니다.

출처 : 벧엘성막연구회
글쓴이 : 벧엘장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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