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의 발차기에는 비밀이 있다…리듬 바탕으로 킥횟수 자유자재
[마이데일리 2008.08.07 = 봉준영 기자] 사상 첫 올림픽 수영 금메달에 도전하는 `마린보이` 박태환의 수영 영법과 발차기(킥)에는 비밀이 있다.
박태환(19·단국대)이 한국 수영 역사상 첫 메달을 거머쥘 수 있을 지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케이블 교양채널 Q 채널은 박태환만의 수영영법과 발차기(킥) 비밀을 분석했다.
Q 채널은 9일 저녁 6시에 `마린보이 박태환, 세계를 놀라게 한다`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특별 방송한다.
방송은 박태환의 성공 스토리를 소개하고 그의 경기모습과 신체조건을 다각도로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짚어본다.
박태환의 수영영법은 힘과 기술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전사분면` 영법이다. `전사분면` 영법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주로 쓰는 수영법이다. 다른 선수들이 입수해 손으로 물을 누르며 몸을 띄우는 데 비해 `전사분면` 영법은 입수하자마자 물을 캐치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영법이다.
발차기를 보면 박태환은 타고난 리듬감을 바탕으로 킥의 횟수를 자유자재로 조절한다. 경기 초반 박태환은 두번의 킥으로 체력을 안배한다. 하지만 속도를 내야 할 구간에선 킥의 횟수를 네번으로 늘린다. 마지막 스퍼트 때는 킷 횟수를 네번까지 끌어올린다.
박태환의 이러한 영법과 킥의 노하우는 2006년 1월 박태환의 기록단축을 위해 구성된 4명의 전담 팀의 노력에서 나왔다. 올림픽을 대비하여 이들 전담팀은 탄탄하지 못했던 박태환의 근력을 키우고 그의 기존 영법을 보완하는데 주력했다. 하루 한시간 반씩 강도 높은 근력운동을 하고, 평소 34회의 스트로크 횟수(50m를 가는 동안 팔을 휘젓는 횟수)를 32회로 줄여 체력을 최대한 아꼈다가 막판 50m에 스피드를 발휘할 수 있게 만든다.
다섯 살 때 천식 치료를 위해 어머니 손에 이끌려 수영장에 첫발을 내딛은 박태환. 10년 후인 2004년 만 14세의 나이로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지나친 긴장감과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예선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했다. 하지만 2006년 범태평양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잇달아 5개의 금메달을 따며 두각을 나타냈고, 한국은 물론 아시아수영 사상 최초로 자유형 세계선수권대회 제패라는 쾌거를 이뤘다.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200m, 400m, 1500m 에 출전할 예정인 박태환. 그가 이번 올림픽에서 그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상 첫 올림픽 수영 금메달에 도전하는 박태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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