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란
시간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편의상 시간을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누고, 일 년을 열 두 달로,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누지만 그것이 시간의 실체는 아니다. 시간에 대한 개념은 물리학의 세계에서도 의견이 갈라지는 문제 중 하나로 정체를 알기 어렵다. 하지만 굳이 어려운 물리학 이론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항상 시계 바늘처럼 일정하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사실은 누구나 일상에서 느낀다. 인간이 몸소 느끼는 시간은 결코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임에 푹 빠져 시계를 보니 어느 덧 서너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기도 하고, 사랑하는 연인과의 전화 통화가 새벽까지 이어져 밤을 꼴딱 새 버리기도 한다. 반면 싫어하는 과목의 수업시간에는 10분이 한 시간처럼 느껴지고, 재미없는 시사 프로그램을 볼 때면 한 시간이 세 시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는 무언가에 '몰입'할 때 즐거움을 느끼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것에 빠져 버린다. 인간은 몰입 상태에 빠졌을 때 비로소 최상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피로가 최소화되며 오히려 치유되는 느낌까지 받는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보다 인생에 주어진 시간을 충실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은퇴하는 노인의 3분의 2가 은퇴 후 3년 안에 죽는다는 통계적 수치는 이러한 몰입의 중요성과 그것이 가져 오는 행복이 얼마나 큰지 말해준다.
'시간 경영의 달인'으로 불리는 이즈카 데쓰야는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크게 달라진다."며 그의 저서 '시간을 팔지 마라'에서 자신의 비즈니스 경험에서 터득한 효율적 시간 관리법 '1R 2E 3S'를 소개한다. '1R 2E 3S'는 한 사람(Resource)이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실행하면서(2 Execution), 다음 일을 위한 아이디어를 세 가지 연구하는(3 Study)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어떤 프로젝트를 거래처 한 곳에만 제안하고 그 결과를 가만히 앉아 기다린다면 1R 1E 방식으로 일하는 것이다. 하지만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회사에도 제안 한다면 1R 2E가 된다. 거기에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다음 기획을 위한 연구를 세 가지 정도 병행한다면 1R 2E 3S 상태가 된다. 이 때 동시에 진행하는 일은 몇 가지든 상관없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한 기획이나 연구(S)도 굳이 한정할 필요는 없으며, 개인의 역량에 따라 늘려도 좋다.
한 사람이 한 가지 일만 하며 시간을 파는 일을 하는 것은 1R 1E 상태로 시간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수동적인 노동 습관에 빠지게 해 궁극적으로 개인의 삶을 무의미하게 만든다. 이즈카 데쓰야가 말하는 'S(Study)'의 존재를 인식만 해도 무의미하게 새 버리는 시간의 누수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부터 당장 1R2E3S를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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