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테크/Bible Study

[스크랩] 상반된 인생을 살다간 두 인물

명호경영컨설턴트 2010. 10. 24. 08:32

 

  

 

  

밝은 미래 고대하며 죄악 현실 인내한 믿음의 족장

창세기에는 라멕이란 이름을 가진 두 인물이 나온다.

4장19절과 5장28절에 각각 소개되는 라멕은 분명 동명이인(同名異人)이다.

4장의 라멕은, 16절을 통해서 볼 때 ‘가인의 후손’이고 5장의 라멕은, 6절을 통해서 볼 때 ‘셋의 후손’이다. 셋은 아담과 하와의 장남 가인의 아벨살해사건 이후 낳은 또 하나의 아들이다. 한쪽 라멕의 날카로운 죄성 때문이었을까, 두 라멕의 삶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기록되고 있다.


먼저, 가인의 후손인 라멕을 보자. 4:19에 의하면 그는 최초의 두 아내를 둔 자다. ‘아다’, ‘씰라’라는 두 아내의 남편 라멕은 슬하에 세 아들을 두었으니 야발, 유발, 두발가인이 그들이다.


최초로 도시를 건설하여 문명을 수립한 것이 인류최초의 살인자 가인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면, 그 후손인 라멕의 씨에서 동철로 각양 날카로운 기계를 만든 두발가인이 출생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을 것이다. 인간의 죄성은 마치 병균을 옮기는 바이러스처럼 이리저리 옮겨 다닐 뿐만 아니라 유전되기까지 한다.


더구나 그 죄성은 인간의 행동반경을 따라 문화 속으로 침투하며 모든 존재의 선한 목적 그 자체를 위협한다. 도시문명과 기계혁명으로 나타난 인류의 세속문화는 이렇듯 인간의 죄성을 깊숙이 간직한 채 탄생했다는 것이 성경의 증언인 것이다.


이제 5:28의 라멕을 보자. 살해된 아벨을 그리워하며 낳은 셋의 줄기에서 나온 라멕은 노아의 아버지이다. 라멕의 고백은 이러했다.

“여호와께서 땅을 저주하시므로 수고로이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 라멕은 엉겅퀴를 내는 땅의 저주가 노아를 통해서 하나님이 풀 것으로 소망했던 것이다. (비교, 4:23-24)


라멕은 땅의 저주로 땀을 흘려야 만 소득을 올릴 수 있었지만 결코 만족하지 못한 죄성으로 고통을 당했다. 그러나 그는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노아를 통해서 나타날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을 기대했다.

죄악이 만연한 이 세상에서 우리는 ‘네 탓 내 탓’에 골몰하는가 아니면 모든 공동체의 구원을 소망하는가. 라멕은 고통 중에도 예언자적인 지각을 갖고 비참한 현실이 극복된 이후의 밝은 미래를 바라보았다.


위에서 우리는 ‘인간의 능력과 힘을 의지한 라멕’,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기대하며 인내한 라멕’을 발견한다. 성경은, 하나님을 의지한 자들만 노아방주에서 구원받았음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기독교연합신문  윤영호기자

 

 

 

 

 

 

 

 

 

 

 

 

 

 

 

 

 

 

 

 

 

 

 

 

 

 

 

 

 

 

 

 

 

 

 

 

 

 

 

 

 

 

 

 

 

 

                                       
                                                    Edelweiss - Slim  whitman

                                          

출처 : † 에벤에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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