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 사진 퍼포먼스
충격의 현대미술집단 누드 사진 촬영으로 유명한 미국의 사진 작가 스펜서 튜닉(Spencer Tunick)
1967년 뉴욕 브룩클린 출신의 스펜서 튜닉은
세계 주요 도시의 공공장소를 배경으로 한 수백, 수천 명의 자발적 누드 군상의 사진 작업으로
인간의 벌거벗은 몸에 대한 고정관념을 부수었다.
군사 학교에서 땀에 젖은 제복을 입고 일정하게 서 있는 군인들에게서 자유롭고 싶어하는
인간 형상을 보며 작업의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그는, 대부분의 작품을 수직 건물과는
대조적으로 수평으로 드러누운 누드들을 보여준다.
이는 도시 건물과 벌거벗은 육체가 보여주는 강렬한 대비로 도시 풍경의 연장선으로도
볼 수 있다.
또한 개인의 사생활을 대도시의 공공장소에 드러냄으로써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에게
카타르시스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이다.
전문 모델이 아니라 모두 자원한 사람들로 작업하는데 처음에는 공공 장소에서 한 사람만으로 찍다가 점점 지원자들이 늘어나면서 그룹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주로 18~35세 사이의 교육 수준도 높고 모험심이 많은 젊은 사람들로,
포르노와 예술을 구별할 줄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참가자 전원에게 400~500달러 정도의 가치가 나가는 A4 용지 크기에 작가의 사인이
들어간 사진 작품을 모두 나눠 주는데, 참가자 입장에서 보면 참여 행사의 기록 뿐 아니라
예술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참가자들의 동기는 매우 다양하다.
공공장소에서 나체가 되었다는 기록을 남기고 싶은 사람부터 신체에 자신감이 없었는데 퍼포먼스에 참가하고 나서 자신의 육체에 애착을 갖게 되었다는 사람, 예술의 한 일부분이 되기 위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다.
적어도 "괴상한 일 한 번 저질러보자. 변태가 되어보자"라는 식으로 참가하는 사람들은 없다고 한다.
그는 공공장소에서의 누드 사진 작업이라는 특수성때문에 촬영시 매번 경찰에 쫓기며 짧은
순간 셔터를 눌러야 하지만, 그의 작업은 미술 오브제로서의 신체이지 선정적인 대상으로서의
소재가 아니다.
스펜서 튜닉의 작업 의도는 일상 생활에 널려 있는 선입견과 관습화된 사고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그것을 넓히려는데 있다.
1992년 필라델피아 시청 앞에서의 남자 누드 촬영을 필두로 경찰에 5번이나 연행되었지만
표현의 자유를 위한 끈질긴 법정 싸움 끝에 헌법까지 수정하게 하여 이제는 어디서든
자유롭게 사진 촬영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그의 예술에 대한 의지가 존경스럽다...
2005.9.11 일요일, 미국의 9.11 테러 4주년 추모행사가 있던 날,
프랑스 Lyon에서 1,480명의 누드를 한 남녀 군중
항구와 수많은 컨테이너들은 인간의 삶을 영유하기 필요한 물류교역들의 증거물들로
많은 알지 못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여성의 두 다리가 뻗은 것을 비유하며 ,인간의 삶을 위한 물류와 면세의 합류점을 얻고자
한 의도로 문화와 언어가 다르지만 삶을 위한 생활필수품들 교역의 국제 물류운송장소는
삶의 전초기지라 할 수 있다.
최대 규모인 7000명으로 만든 알몸 작품.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 언덕 (진짜 이건 ↖고기가 따로 없군!)
최근 사회성을 반영한 프로젝트 성향을 보이면서 모든 예술은 개인의 사상을 비롯하여
시대성을 담고 있으므로 인류가 공유 할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스펜서 튜닉은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도 작품 활동을 벌였다.
1500여명의 베네수엘라 국민이 참여한, 일출 직전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독립 영웅 시몬 볼리바르의 동상 앞
약 7800명이 참가 의사를 밝혔으나 실제 장소에 나타난 인원은 1500~2000명으로 이들은
언론과 구경꾼에 둘러싸인 채 농담을 주고 받거나 포즈를취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 참가자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벌거벗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한다.
이번 행사가 억제된 자아를 표출하고 2시간가량의 촬영 시간을 감내하는 인내심을 실험하는
기회였다고 한다.
스펜서 튜닉은 "인간의 몸은 미와 사랑, 평화를 담고 있으며 특히 구릿빛 피부의 메스티소의
몸을 담게 돼 무척 행복하다"고 전했다.
그의 누드 퍼포먼스는 아직 동양에서 시도해 본 적은 없지만, 참여하고 싶은 사람이 많다면
한국에서도 해보고 싶다고 한다.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싶은 한국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곳과 지원 의사를,
이메일 (xxxxxx) 으로 보내면 된다고 한다...
*퍼포먼스 - 영어로 행위, 동작 등을 의미하는 말이나 1960년 전후로 특히 라우센버그나
제스퍼 존스 등의 작가들이 스튜디오에 자신의 작품이나 오브제 등을 장치해
놓고 무용가 등과 어울려 춤추듯 하는 행위를 지칭함.
-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환경적으로 설치해 놓은 장소에서 의사 표시의 동작을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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