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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음을 사로잡는 직장인 `칭찬 노하우

명호경영컨설턴트 2011. 11. 20. 17:24

마음을 사로잡는 직장인 '칭찬 노하우

" 아부는 우리가 원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일상적인 예의다. "

지난해 말 국내에서 번역 출간 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편집장의 저서 '아부의 기술'에 나오는 말이다. 이 책은 이처럼 '아부'를 경멸해 온 우리의 선입견을 여지없이 깨뜨리며 아부를 '품격을 갖춘 수준 높은 칭찬 기 법'으로 끌어올렸다. 아부도 훌륭한 칭찬의 기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윗사람이건 아랫사람이건 칭찬을 듣기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귀에 거 슬리는 얘기보다는 듣기 좋은 소리를 하는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것이 인지상정인 것.'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니 말이다. 이 때문에 '할 말은 해야 한다'며 상사의 면전에서 거침없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뱉는다면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으로 낙인 찍힐 수 있다. 직장인들에게 칭찬의 말은 특히 중요하다. 조직의 사기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칭찬에도 요령이 있다. 입에 발린 말이나 속이 빤히 보이는 칭찬은 오히려 상호간 신뢰를 무너뜨리는 등 역효과를 낼 수 있는 것.

그렇다면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효과적인 칭찬이란 어떤 것일까?


◆제3자에게 칭찬하라 =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 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칭찬은 이런 욕구를 충족시켜 줌으로써 상대방에게 자신감과 희열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한 사 람보다는 두 사람, 나아가 여러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으면 받 을수록 사기가 높아지고 동기가 부여될 수 있다. 특히 면전에서 1대1로 칭찬하는 것이 쑥스럽다면, 제3자를 통해 칭찬해 보자. 자 신의 칭찬을 다른 사람을 통해 듣게 되면, 칭찬한 사람에 대한 신뢰감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공개적으로 칭찬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치다.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이거나 팀을 이끌어가는 상사의 입장에서는 항상 부하직원의 잘못된 부분이 보이게 마련이므로, 칭찬에 인색하고 채찍과 감시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평소에 개인적으로 질책했던 상사가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칭찬을 해주면 상사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사기가 높아 질 수 있다.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 칭찬하라 = 칭찬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 에 치우쳐 상대방에게 맞지 않는 틀에 박힌 칭찬을 한다면, 오히려 상대방을 난처하게 할 수도 있다. 일례로 중요한 자료가 빠진 보고서를 보고, " 오, 훌륭하군요 " 라고 했다면, 칭찬 받은 사 람은 정말 잘된 것으로 착각을 하거나, 상대방의 무관심에 실망 할 수도 있다. 날씨에 맞지 않는 옷에 신경 쓰고 있는 사람에게 " 역시 패션감각이 뛰어나십니다 " 라고 한다면, 자신을 놀린다는 생각에 불쾌해할 것이다.

따라서 칭찬을 할 때는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 인재관리 전문기업 HRKorea(www.hrkorea.co.kr)의 최효진 사장은 " 천편일률적으로 '좋아' '대단해'라고 할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어떤 해결책이 있었기 때문에 좋다라든가, 어떤 아이디어 덕 분에 좋은 보고서가 탄생해서 대단하다는 식으로 근거를 제시해 서 칭찬하는 것이 중요하다 " 고 말했다.

◆누구나 아는 사실은 피하라 = 음악의 신동인 모차르트나 '악 성'이란 칭호까지 받은 베토벤에게 " 작곡을 참 잘하는군요 " 라고 했다면 모차르트나 베토벤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칭찬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오히려 기분이 크게 상했을 것이다. 또 자신이 미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 예쁘다 " 고 말하면, 그 사람의 콧대만 높여줄 뿐, 기대했던 칭찬의 효과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렇듯 누구나 아는 칭찬은 역효과만 불러올 뿐이다.

이 때문에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것보다는 의외의 사실을 칭찬해 보자. 당장 찾지 못했다면 '취재'를 해서라 도 새로운 칭찬거리를 찾아보자. 이렇게 하면 상대방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확실하게 각인될 뿐 아니라, 잠재능력을 개발시켜 주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칭찬을 하기 위해서는 첫째, 상대방을 세심하게 관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평소에 행동을 주의깊게 관찰하면서 의외의 상황을 포착해 내는 것이 좋다.

그만큼 세심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점을 부각시킬 수 있기 때 문에 부하가 상사에게 칭찬할 때도 효과적이다. 둘째, 결과보다 는 과정이나 노력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사람들이 결 과에 대해서는 칭찬하지만, 사실 칭찬 받을 만한 일은 과정 중에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혹시 실패한 프로젝트라도 과정 중에 칭찬할 만한 것을 설명해 준다면, 다음번에 성공할 가능성은 높아진다.

◆칭찬 후에 비난하지 말라 = 최효진 사장은 " 사람들은 질책하 는 것이 미안해 칭찬을 먼저 하고 비난하는 것이 좋다는 착각을 하기도 한다 " 며 " 그러나 사람들은 대화에서 남는 여운을 중요 시하기 때문에 마지막에 한 말에 더 강한 메시지를 느끼게 된다 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 고 말했다.

칭찬과 질책에도 순서가 있다는 말이다. 칭찬한 후에 질책하게 되면 기분을 증폭시켰다가 갑자기 떨어뜨리기 때문에 오히려 비 난의 효과를 크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상대방은 칭찬을 받았을 때 기쁨보다는 뒤에 이어질 비난을 두려워하기 쉽다. 결과적으로 칭찬을 했더라도 상대방은 비난만 기억하기 때문에 이런 사람과의 대화를 꺼리게 될 수밖에 없 다. 매도 먼저 맞는 것이 좋다는 말처럼 비난을 먼저 들은 후에 칭찬을 받게 되면, 이전에 들었던 비난에 대해서는 약화되고 뒤 에 받은 칭찬에 대한 효과가 증폭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김도연기자 kdychi@munhwa.com

출처 :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 바이오스 라이프!!
글쓴이 : 뮤겐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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