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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랑할 때와 죽을 때 (존 게빈, 1958)

명호경영컨설턴트 2012. 1. 24. 18:42

사랑할 때와 죽을 때 (A Time To Love And A Time To Die, 1958)

 

기본정보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전쟁| 미국
감독 더글라스 서크
출연 존 게빈 릴로 펄버... 더보기

 

줄거리

 

1944년, 2차대전이 막바지에 이를 무렵, 보름간 휴가를 나온 독일 병사가 한 아름다운 여인과 운명적인 불같은 사랑에 빠져 결혼식을 올리고 꿈같은 신혼을 보내지만 곧 사시 전장으로 돌아간다. 전장으로 온 그는 전쟁 와중에 아내가 보낸 편지를 읽고 있다가 자신이 구해준 지하 조직원의 총을 맞고 억울한 죽음을 당한다.

 

 

 

독일군 동부 전선의 한 독일 병사가 겪는 힘든 전투 상황과 휴가시 후방에서 겪는 회의감,

         반나치 혐의로 희생된 스승의 딸과의 사랑과 결혼, 원대복귀후 가슴 아픈 전사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참으로 진솔하게 영상에 옮긴 가작이었다. 특히 라스트 씬은 가슴이 찡한

일품의 장면이다. 

  

 1944년 겨울, 2차대전이 막바지에 이를 무렵 독일군의 러시아 전선. 독일군 부대는 패색이

  짙어 동부전선으로 부터 후퇴하기 시작한다.

 눈 덮인 들판에 눈이 녹아내려 질퍽거리는 진흙 바다에서, 서로 죽고 죽이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전쟁터.

 

 

  

 

 

    러시아군의 공세에 밀려 독일군은 퇴각을 거듭하면서 그 와중에서 포로로 잡은 러시아

   농민들을 처형하는가 하면  살아남기위한 투쟁만이 남아있다. 
  독일군  병사 '글레버(죤 개빈)' 는 무의미한  살륙의 전쟁에 환멸을 느낀다.  
  이제는 봄이 가까이 오는 계절이지만  병사들의 가슴에는 그런 감정이 전혀 없다.

 

 

 

글레버는  정기 휴가를 받게 되어 고향을 찾아온다.
고향의 거리와 주택은 연합군의 폭격으로  온통 폐허로 변해있고, 부모님의 행방 또한
알수가 없었는데...  부모님 행방을 찾아 사방으로 수소문하던 중 폐허가된 고향에서
숨어지내고 있는, 어머니의 주치의였던 쿠르제 박사의 딸 '엘리자베스(리젤로테 팔버)'를
만나게 된다.

 

 

 

 

 후방의 시민들은 연합군의 계속되는 폭격과 동부전선의 불길한 소식등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살얼음판 같은 아슬아슬한 삶을 살아가고 있고...

 

엘리자베스는 가족과 헤어져서 혼자 피난민들과 함께 방 한간을 얻어 생활하고 있었다.
그녀의 아버지 쿠루제 박사는, '이 전쟁이 연합군에게 질 것이라'는 말 한마디와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게슈타포에 의해 강제 수용소로 끌려가고, 그녀는 끌려간 아버지를 그리며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서로의 부모를  찾기위해  같이 자주 만나다가  둘사이에는  어느덧 사랑이 싹튼다.

 

 

 

어느날,
글레버는 고교동창이며  고향 마을의 게슈타포 책임자로 있는 친구의 집을 찾아가는데...
밤새도록  술을 마시며 남녀가 껴안고 춤추는 철야 파티를 하던 동창생이 반갑게 맞아
주면서 글레버에게 술을 권하며 묻는다...
 

" 웬 일인가 ? "
" 부탁이 있어서 왔네... "
" 뭔가 ? "
" 어머니의 주치의 닥터 쿠르제의 소식을 알고 싶네... "
" 아 !  그 유태인... "


글레버는 분위기가 좋지않음을 알고 돌아 나오려고 하는데, 게슈타포 중의 한명이
피아노위에 성냥개피를 장작더미 처럼 쌓아놓고  보드카 술을 퍼붓고는 불을 지른 다음
미친듯이 피아노를 친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열정 2악장.


피아노에 불이 붙어 타오르는 가운데 그 게슈타포는 껄껄 웃으면서 말한다.
"유태인 신세는 이런거야 !, 이렇게 불태워 버리는거라구!  음!  핫핫핫....."

   

 

 

 글레버와 엘리자베스가 식당에서 킹크랩과  음식을 시켜놓고 앉아 있을때, 연합군의

폭격이 시작되어 식당 지하대피소로 피신하지만, 안전하다는 지하대피소도 연합군의

폭격 앞엔 당해낼 수도 없는 상황, 종업원들과 손님들이 너도 나도 살겠다고 앞다투어

지하 대피소를 빠져나갈때... 글레버는 맨 마지막으로 대피소를 나온다.


 밖에서 글레버의 생사를 걱정하며 기다리고 있던 엘리자베스는, 글레버가 안전하게

살아있음을 확인하고는 서로 기뻐하며 감격의 포옹을 나눈다.


 엘리자베스는 글레버를 자신의 집으로 안내한다.

그날밤. 극한의 절박한 상황속에서도 서로 사랑의 감정을 느꼈던 글레버와 엘리자베스는

 곧 결혼을 하고, 꿈 같은 날들을 함께 보낸다.

 

 

 

 

신혼의 달콤한 꿈에 젖어 행복함에 빠져들지만 그 행복함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결혼을 이유로 휴가 연장신청을 하지만 허가를 얻지못하고 빨리 원대복귀하라는
명령을 받고, 꿈같은 일주일의 신혼생활을 마치고 작별을 고하고 전선으로 복귀해야
하는 글레버.

 

 

 

 

 

 

귀대하는 날, 기차 정류장은 유대인을 색출하려는 게슈타포의 감시망이 삼엄하다.
정류장으로  절대 나오지 말라는 남편 글레버 몰래, 남편이 떠나는 기차역에 나와
숨어서 두리번 거리며 남편을 찾는 엘리자베스. 
 

 

이 순간이 그들의 영원한 이별이 될 줄은 꿈에도 모른 채... 기차는 그렇게 떠나가고...

 

 

 

다시 전선으로 돌아와 전투에 직면하는 글레버는 번민하기 시작한다.
적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인간이 인간을 죽여야 하는 끔찍한  현실,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어야한다는  이 이상한 참혹한 현실앞에서 고민한다.

 

 

 

어느날, 글레버가 속한 독일군은 후퇴 명령을 받으면서 포로들을 다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포로인 게릴라들을 사살해야 하는 글레버와 동료 병사는, 게릴라들이 갇혀있는
건물의 문을 열고 동료 병사가 게릴라에게 총을 겨누자 글로버가 이를 제지하고..
그리고는 서로간의 격한 감정과 몸싸움 끝에 동료에게 총을 겨누게 된다.

 

 

 

글로버는 게릴라를  살려 보내면서 모두 빨리 도망치라고 눈짓을한다.
게릴라들은 어리둥절한 채 눈치를보며  슬금 슬금 도망치기 시작한다. 

  

글로버는 게릴라들이 모두 도망 갔으리라 생각하고는, 받아서 미처 읽어보지도 못한
채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엘리자베스의 편지를 생각한다.


이 삶과 죽음이 일순간에 결정되는 삭막한 전장터에서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
아내의 편지였던가.

 

아직 눈이 녹지 않은 냇가에 서서  읽지도 못하고 품에 넣어 두었던 아내의 편지를
꺼내어 읽기 시작한다.

 

 

 

아내 엘리자베스가 임신을 했다는 글을 기뻐하며 행복에 젖어 읽고 있는데, 이 때
게릴라 한명이 죽은 글로버의 동료의 총을 집어들고 글로버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편지를 미처 다 읽기도 전에 총을 맞고 허물어지듯 쓰러지며 짧게 절규한다.
" 이 편지를 다 읽을때 까지 기다려 줘 ! "

 

 

 

편지는 그의 손을 벗어나 바람에 날려 냇가의 다리밑 흐르는 물에 떨어지고...

  

 

 

 

 사랑하는 아내의 편지를 붙잡으려고 다리위에 엎드려 손을 뻗어 안간힘을 쓰며

편지를 잡으려 한다. 다 헤진 장갑사이로 보이는 손가락이 애처롭다.

 

 

 

잡지못한 편지는 흐르는 물을 따라 떠내려가고...
 마지막 숨을 거두면서도 편지를 잡으려는 애타는 노력도 헛되이 그의 손은

점점 힘을 잃고... 끝내는 움직임을 멈춘다.


베토벤의 열정 소나타가 가슴을 찢어 놓을듯 흐르는 가운데.......

 

  

   

 

 

<서부전선 이상없다>, <개선문> 등으로 유명한 독일의 작가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원작을 영화

화한 작품. 독일 작가이면서 반전 성향의 작품으로 유명한 그의, 약간은 감상적인 소설이기도 한데,

이 영화에 출연도 했다. 감독은 잔잔한 멜로드라마의 명작을 많이 만든 더글러스 서크, 주연은

당시의 미남배우 존 개빈. 그는 레이건 행정부에서 멕시코 주재 대사로 임명되어 더 유명해졌는데

당시 여성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였던 전형적인 핸섬 보이 형의 스타였다.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 바단조, Op.57 - 2악장

   Beethoven / Piano Sonata In F Minor "Appassionata" Op.57  2nd. (Andante con moto) 

 

 

 

 

 

 

 

안타깝게 14분 가량 되는 이 부분은 삭제가 됐습니다.

 

 

 

 

출처 : ♡ 황혼의 낙원 ♡
글쓴이 : 코끼리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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