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먹는 설탕에는 수많은 화학첨가물이 들어간다는 사실, 아시나요?
원심분리 가공법으로 만드는 것으로 흑설탕은 갈색빛을 내기 위해 최소한 4가지,
흰설탕은 최대 20가지의 첨가물이 들어간답니다.
그 과정에서 사탕수수 고유의 미네랄 성분은 다 죽어버리고 말지요.
하지만, 마스코바도 설탕 은 원심분리 가공법으로 만들지 않고 끓인 사탕수수 즙으로 만들어
미네랄 등 각종 영양성분이 살아 있는 설탕입니다.
200년 전부터 필리핀의 네그로스 섬 농민들이 유기농으로 재배한 사탕수수를 가공해온 방법이지요.
게다가 이 설탕은 공정무역 상품이므로 그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공정무역은 가난한 나라의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자나라에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가는
불공정한 무역구조(자유무역)를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50여 년 전에 시작되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경제적 자립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가난한 생산자들이 만든 물건을 정당한 가격을 주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지요. 우리나라는 이제 막 시작단계이지만 유럽의 경우에는
시민들 대부분이 공정무역 상품을 알고 있고 가급적 공정하게 거래된 공정무역 상품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정무역 상품이 바로 이 마스코바도 설탕입니다.
2004년부터 두레생협이 들여오기 시작했지요. '마스코바도'란 '가난한 사람들의 설탕'이라는 뜻입니다.
아래는 마스코바도 설탕에 대한 두레생협의 설명글입니다.
1. 필리핀에서 예로부터 행해져온 전통재래방식으로 가공한 흑설탕으로 정제하지 않아 영양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화학처리 없이 포장합니다.
2.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① 사탕수수를 재배하기 전 6개월 동안 제초작업으로 땅을 만들어 주며, 사탕수수는 1년동안 재배를 합니다.
그동안 농약ㆍ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나쁜가지는 영양분을 뺏어가기 때문에 가지치기를 하고, 퇴비로 깨끗이 유지합니다.
② 먼저 농부들이 수확한 사탕수수의 줄기를 잘라 잎과 불순물을 수작업으로 제거 합니다.
③ 사탕수수대를 압축기에 넣고 누르고 다시 재 압축하여 즙을 짜냅니다.
④ 사탕수수로 부터 짜낸 즙을 큰 콘테이너 통에서 충분한 시간 동안 끓입니다.
이때에 위로 떠 오른 불순물과 침전물을 정성스레 제거하여 그 순수함을 높입니다.
⑤ 수분이 증발한 상태에서 넓은 판자에서 말립니다. (30분~1시간)
3. 마스코바도설탕은 색이 진하며 일정하지가 않은데 이것은 색깔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첨가제를 넣지 않기 때문입니다.
4. 마스코바도설탕 한 봉지에는 200원의 교류기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적립된 교류기금으로
필리핀 네그로스 사탕수수 생산자의 실질적인 자립에 도움을 주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중입니다.
마라원짜장에서는 올 9월부터 백설탕 대신 이 마스코바도 설탕을 자장면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가격이 백설탕보다 5배 비싼데다, 백설탕보다 단맛이 적어 2배 이상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가격이 백설탕보다 10배 비쌉니다.
하지만 몸에 나쁜 화학첨가물이 전혀 없고 영양성분이 우수하고, 특히 이 설탕을 먹기만 해도 필리핀의
가난한 농부들에게 조금이나라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마스코바도 설탕을 고집합니다.
당연히 맛도 우수해서 자장면 맛이 깊어지는 큰 매력 또한 있답니다.
그럼, 마스코바도가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 볼까요.
두레생협에서 택배로 보내준 마스코바도 2박스 총 20kg.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마스코바도는 500g짜리 소형 포장뿐.
앞면. 이 설탕을 이용하시는 여러분의 작은 행위가 모여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에게 자기 땅에서 지속가능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하며, 나아가 하루 세끼 먹이고, 일년에 세벌 새 옷 사 입히고, 고등학교까지는 보내고 싶은
아이들에 대한 네그로스 농민들의 염원을 조금씩 이루게 할 것입니다.
뒷면. 마스코바도 제조 과정이 그림으로 나와 있습니다.
백설탕(위)과 마스코바도(아래 왼쪽), 대기업에서 판매하는 다른 유기농 설탕(아래 오른쪽) 비교 모습.
마스코바도는 시중 판매되는 유기농 설탕과도 모양이 다릅니다. 일반 유기농 설탕은 투명하면서 결정이 굵고 별다른
향이 없는데, 마스코바도는 불투명하고 결정이 작고 달착지근하면서 구수한 향을 풍깁니다.
한 스푼 떠서 그냥 먹어도 거부감이 전혀 없는 자연의 맛입니다.
필리핀 농부들이 마스코바도 설탕을 만드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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