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테크/다니엘박 스튜디오

[스크랩] Are you going with me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2. 28. 17:58

1979년 재학시절 어느날 우연히 소공동을 지나다  프랑스문화원 옆을 지나게된다  문득 김중만사진전을 알리는 사진전시 포스터에  배경흑백사진이 내눈을 멈추게 하였다 .....

 

나는 어렸을때부터 사진하는 아버지를 지켜보며 자랐고 나의 형(지금은 목회자)도

부산대 교내 신문국장을 하며 취재 사진작업 하는    모습을 내내 지켜보며 자라왔다.

 

어렸을때부터 동네사람들은 사진관집 아들 이라고 날부르곤 했었다 그리고

큰아들도 사진대학 나왔으니 어쨌든 사진과 우리집은 떨어질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가 아닐수 없다...

 

하지만 그날 본 김중만씨의 흑백사진들은 이제껏 보아온 어떤 흑백사진보다 나에게

큰감동을 주었다 ... 전혀 새로운 흑백톤과 여백처리 , 강한 충동!!

 

이일은 이후로 사진인생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되었다... 

재학 중인 대학에서는 사진 커리큘럼이 없었기 때문에  그를 직접 찾아가는 방법 밖엔 없었다 그래서  그분 스튜디오 에서 어시스트 를 하며 형, 동생사이 를 맺는 인연이 시작 되었다 ....

 

대중들에겐 오수미씨와의 스캔들이 너무나 유명하기 때문에 아마 한국에선 가장

알려진 사진작가가 아닐수 없다 .

 

하지만 나는 그와 이십여년의 교류를 통해 그가 어떤 고통의 길을 걸어 왔는지 너무나 잘알고 있으며 한국에서 예술을 한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일인것을 알게 되었고

기어코  한 사진인의 인간승리를 지켜봄으로 형님으로서 ,스승으로서

나의 좋은 지표가 되고 늘 존경 하는 마음을 가지고있다 ....

 

오늘 소개하는 이사진은 한국에서 오수미씨 관계로 안기부의 미움을사 잠옷바람에

추방당하고 미국의  LA에서 절망의 시간을 보내던 김중만씨가 당시 베니스 비치 라는 해변도로 에서 어슴프레 새벽을 맞으며 한쪽만 켜진 헤드라이트 불빛을 보며 희망을 발견 했다는  그의 고백과  함께 그뒤로 보이는 희미하지만 밝아오는 먼동으로 향하여

나와 함께 가지 않겠냐고 우리에게 얘기 하고 있다....

계속.

 

" Are you going with me "

LA venice beach 87'    photo by kim jung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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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을숙도cbmc
글쓴이 : 박성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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