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래의 도전을 무서워하지 않는 미운 오리새끼가 되라. ] *****
나는 집안의 반항아였다. 그런데도 내가 유학을 가서 미국이라는 낯선 환경에 던져졌을 때 가장 먼저 깨달은 것은 나 자신이 바보같이 자랐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침대보 하나 정리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무엇 하나 스스로 판단하기가 두려웠고, 무엇 하나 스스로 결정할 능력이 없었다. 반면 서양 아이들은 나보다 더 어려도 고된 노동을 통해 스스로 학비를 벌고 과감히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었다. 나는 그 아이들을 보면서 내가 너무도 미성숙하고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처음으로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 것이다.
그때 결심한 것이 있었다. 이제부터 나 자신에게 도전하자. 내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지, 내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지 내 스스로 길을 찾아갈 수 있는지 도전해 보자. 그럴 수 없다면 짐을 꾸려서 돌아가자.
나는 바보에서 벗어나기 위해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안락한 환경에서만 자라온 나에게는 그 일이 두 배로 힘겨웠다. 안주에의 유혹이 너무나 컸기 때문이다. 재벌의 딸로 자란 것이 그렇게 큰 핸디캡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젊은 시절에는 누구나 도전을 꿈꾼다. 분출하려는 욕구가 가슴에서 들끓는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그 의욕을 참 많이 억눌러 왔다. 활화산처럼 들끓는 의욕을 분출하지 못할 때 그것은 속으로 깊이 들어가 좌절감이 된다. 좌절감은 자포자기를 낳고, 응어리가 져서 병이 된다. 가슴 속에 들끓던 꿈은 한낱 한이 되어 속으로만 곪아간다.
하지만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한으로 쌓일 허망한 욕구는 없다고 나는 단언한다. 잠시 미운 오리새끼 소리를 들을지언정 뜻을 세우고 단호히 실현시킬 의지만 있으면 길은 있다.
21세기라는 거칠고 매혹적인 바다를 항해해 나갈 젊은이들에게 나는 제안한다.
첫째, 리스크를 즐겨라.
재벌의 딸로 자란 것이 나에게 커다란 핸디캡으로 작용했듯이 명문대학교를 나온 것이 핸디캡이 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다.
둘째, 과보호로부터 탈출하라.
나는 고생했지만 내 자식만큼은 고생시키지 않겠다는 부모들의 생각이 당신을 망치고 있다. 가족의 울타리를 깨고 혼자 힘으로 일어설 수 있어야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셋째, 도덕심과 윤리의식을 가져라.
우선 스스로에게 정직해야 한다. 자신의 약점을 솔직하게 인정하라는 것이다. 남을 대할 때도 정직이 최선이다. 허세를 부려 봤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글로벌 무대에서는 정직만큼 큰 경쟁력이 없다. 세계는 도덕심과 윤리의식을 갖춘 진정한 엘리트를 원하고 있다.
넷째,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법을 배워라.
나의 가장 큰 적은 나 자신이다. 나의 한계를 설정하는 것도 바로 나 자신이다. 자신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그것을 뛰어넘을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다섯째, 요행을 바라지 말고 능동적으로 최선을 다하라.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거시적인 전략 안에서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
여섯째, 안에서 밖을 보지 말고 밖에서 안을 보라.
가더라도 왜 가는지, 어디로 가는지는 알고 움직여야 한다. 현상에만 급급하지 말고 전체를 볼 줄 아는 넓고 긴 안목을 기르자. 이것이 진정한 글로벌 마인드다.
이것은 특히 단 1%의 가능성을 붙들고 씨름하는 수많은 우리 벤처 기업인과 벤처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다. 99%의 실패를 맛보더라도 도전하는 자세는 황금보다 가치 있는 일이다. 또한 스스로 도전하고 선택한 길에서 맛본 희열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이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성장한 백조보다는 미완의 미운 오리 새끼를 꿈꾼다.
- 성주 인터내셔널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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