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키는 175cm, 나의 키는 겨우 120cm. 우리는 55cm나 차이가 납니다. 거인과 난쟁이지요. 하지만 이제 그와 나는 키가 같습니 다. 그가 준 ‘55cm의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엄지공주’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전해 드릴까 합니다. 골형성부전증, 1급 장애인이자 KBS 제3 라디오 ‘윤선아의 노래선물’의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는 윤선아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윤선아씨는 태어날 때부터 계란 껍질처럼 뼈가 쉽게 부서지는 선천성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습니다. 재채기 하다가도 뼈가 으스러질 수 있을 만큼 아주 약한 뼈를 타고 났고, 때문에 키가 120cm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누구보다 밝고 당당한 여성입니다. “목발 짚고 일하는 게 힘들지 않나요?”라는 질문에 "다리가 네 개라서 더 빠르게 일할 수 있습니다”라고 해맑게 웃는 그녀의 모습에선 결코 ‘어두운 그림자’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작고 예쁘장한 그녀를 두고 ‘엄지공주’라고 부릅니다. 이런 그녀가 175cm의 잘 생긴 미남 청년과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2002년 목발을 짚고 한 걸음 한 걸음 올라 히말라야 등반에 성공, 두 사람은 히말라야 산골 마을에서 아름다운 결혼식도 올렸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마을에서 치러진 결혼식.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두 사람이 붉은 노을로 물든 히말라야 외딴 마을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은 수 많은 네티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었습니다.
주례를 맡았던 산악인 엄홍길씨는 “해발 2750m나 되는 푼 힐 정상 아래 고라파니라는 마을에서 치러 진 이들의 산상 결혼식은 내가 본 결혼식 가운데 제일 아름다운 결혼식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산상 결혼식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하던 그녀가 최근에는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으로 네티즌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적한 바닷가, 남편은 아내를 업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손에는 목발과 아내의 신발이 들려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詩/ 김원중 노래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아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아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사랑도 눈물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출처 : 안동희
글쓴이 : 안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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