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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몸은 내손으로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8. 1. 21:15

 인간의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과 각종 암 등이 함께 늘어나고
이에 따른 의료비용도 천문학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바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염원인 건강백세는 어디에 그 열쇠가 과연 숨어있는 것일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가는 현대의학이라지만 일단 병이 생기고 나면 제아무리 좋은 약,
뛰어난 의술이라도 완전치유에 이르게 하지는 못한다.
결국 현대의학만으로는 건강을 완전히 지켜낼 수 없으며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자연치유력을 스스로 높이는 길만이 건강장수에 이를 수 있는 비결인 것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21세기 건강의 화두인 스스로 자연치유력을 높여 건강을 지키는
`셀프 케어’(self-care) 방법들을 적은 비용과 손쉽게 행할 수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연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1)웃음요법-하루 한번의 웃음이 건강을 부른다
 
 웃음은 사람과 주변환경을 변화시키는 마력을 갖고 있다.
웃으면 체내에 엔돌핀이 증가해 건강과 젊음이 유지된다는 것은
굳이 선현들의 말이 아니더라도 흔히 알려진 상식이다.
네 살짜리 아이는 하루에 500번까지 웃는다.
이에 비해 어른은 하루 평균 6번 웃는다는 통계가 있다.


`웃음은 보약이다’
`웃으면 젊어지고 성내면 늙는다(一笑一少 一怒一老)’라는 말도 있지만
웃음은 정말로 수명을 연장시킨다.
생명의 본래 모습을 되살려 천수를 누리게 한다.
또 하루에 100번 웃으면 호흡 기능이 향상되고 면역세포의 활동이 증가해
10분 동안 노를 젓는 것과 똑같은 운동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웃음에 숨겨진 마력이 뭐길래 이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일까.
웃음에 담긴 건강과학을 풀어보자.

 
 ▩웃음요법으로 불치병을 이겨낸 사람들
 
 의학계가 웃음의 치료 효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79년 노먼 커즌 박사의 `환자가 느끼는 병의 해부’라는 책이 나온 뒤부터다.

 노먼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였다.
강직성 척추염은 염증이 골반에서 시작돼 척추로 번져 척추가 대나무처럼 굳어지는 류마티스 병이다.
이 병이 진행되는 시기에는 환자들은 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잠을 설치게 된다.
병원에 입원한 노먼은 뾰족한 치료법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병원 문을 나섰다.

곧장 병원 가까운 곳에 있는 호텔에 들어가 코미디 비디오와 몰래 카메라 프로그램을 보고 실컷 웃었다.
실컷 웃고 나니 고통이 사라졌다.
노먼은 “10분동안 배꼽을 잡고 웃고 나면 두 시간동안 편하게 잠들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웃고 나면 진통제나 약의 도움 없이 잠들 수 있었다.

 웃음의 효과는 의사들에 의해서도 확인됐다.
노먼의 적혈구 침강속도가 떨어진 것이다. 이는 몸에서 염증이 가라앉았다는 사실을 뜻한다.
노먼은 마침내 병을 이겨냈다. 웃음이 병을 몰아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적어도 웃음이 이 병을 치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은 노먼과 의사들도 인정했다.
노먼은 말했다. “웃음은 방탄조끼다. 해로운 감정이 스며들어 병을 일으키는 것을 막아주는 방탄조끼.”
 

 ▩웃음의 운동 효과
 
 일단 웃음은 운동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웃으면 우리 몸의 많은 기관들이 자극을 받는다.
심장박동수가 2배로 증가하고 폐 속에 남아 있던 나쁜 공기가 신선한 산소로 빠르게 바뀌고
근육 또한 활발히 움직이므로 웃는 것만으로도 운동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단, 이때의 웃음은 미소 정도가 아닌 호쾌한 웃음이어야 하는데, 배가 아플 때까지,
눈물이 찔끔 나올 때까지, 또는 숨을 쉴 수 없을 때까지 웃는 것이 좋다.
크게 웃고 난 뒤에는 기분이 좋아지고 후련해지며 굳어진 어깨도 풀리는 등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리내 웃는 것은 또 훌륭한 유산소운동이다.
윗몸통, 폐, 심장, 어깨, 팔, 복부, 횡격막, 다리 등 모든 근육이 움직인다.
생리학적으로 하루에 100~200번 정도 소리내어 웃으면 10분간 조깅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고 알려져 있다.

 웃을 때 근육의 움직임도 드라마틱하다.
몸 속 650개의 근육 중 231개가 움직인다. 이처럼 많은 근육이 움직이는 운동도 드물다.
3분의 1이 넘는 근육이 활동함으로써 활력을 되찾아준다.
웃고 난 후에는 근육의 긴장이 이완돼 편안함을 느끼고 소화기가 왕성해진다.

 더 나아가 웃음은 국내에서 열풍을 일으켰던 엔돌핀과도 관계가 있다.
신경호르몬인 엔돌핀은 진통제 등으로 사용하는 모르핀보다 효과가 200배 이상 강한
일종의 생체 내 모르핀. 엔돌핀은 통증을 완화시키면서 신경 활동을 통제해 근심과 걱정을 덜어준다.
그러나 엔돌핀은 평상시 생성되는 것은 아니며 감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즉, 웃을 때 엔돌핀이 주로 만들어진다.
이에 반해 우울하면 엔돌핀과 정반대의 효과를 내는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아드레날린의 과다 분비는 심장병, 고혈압, 관절염, 편두통 등을 일으키고 노화를 촉진한다.

 
 ▩스트레스의 천적은 웃음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마린다 의과대학의 리 버크와 스탠리 탠 교수는
1996년 `웃음과 면역체계’라는 흥미로운 논문을 발표했다.
성인 60명의 혈액을 정상 상태와 1시간 동안 코미디 비디오를 본 후
각각 채취해 비교한 이 논문은 웃음이 신체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잘 보여준다.
눈에 띄는 것은 한바탕 웃고 난 후 몸 안에서 가장 증가하는 것은
`감마 인터페론’. 웃을 때 200배 이상 증가하는 이 `감마 인터페론’은
면역체계를 작동시키는 T세포를 활성화시킨다.

또 종양이나 바이러스 등을 공격하는 백혈구와 면역 글로블린을 생성하는 B세포도 활발하게 만든다.
즉, 외부로부터 침입할 수 있는 세균에 저항할 수 있는 최상의 상태를 만들어준다.
항상 웃고 살면 바이러스 등이 몸 속에 들어와 일으키는 감기 같은 질병에는 잘 걸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웃음은 또 외부공기에 노출돼있는 호흡기관의 염증을 막아주는 면역 글로블린A를 증가시킨다.
도파민 등 스트레스 호르몬의 양도 크게 낮춘다.

 40여년 동안 웃음을 연구해온 미국의 스탠포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프라이 박사는
“백혈구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암 등을 비롯한 외부물질과 싸우는데 유머와 웃음은
이와 같은 백혈구의 생명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웃음은 면역세포인 자연살상세포(NK Cell)를 활성화시키고,
활성화된 자연살상세포는 바이러스와 암세포를 가장 빨리 파괴한다는 뜻이다.

 
 ▩웃음의 질병치료 효과
 
 웃음으로 인해 향상된 면역기능이 실제로 환자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일본 의과대학 류머티스과 요시노 박사는 실험을 통해 류머티스환자들이 웃고 난 후
염증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효과를 발견했고,
환자들에게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도록 웃음을 치료보조제로 처방하고 있다.

 미국 아리조나주의 데이비드 제이콥슨 이라는 사람은
20년 전에 류머티스관절염을 선고받았는데,
그 당시 온몸의 관절 중에 성한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인생에 웃음이 들어오면서부터 다시 걸을 수 있게 됐고
얼마 전에는 자전거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기도 했다.
그는 약을 먹을 때마다 `유머병’ 속에서 스스로가 처방한 짧은 유머 한 구절을 꺼내 읽는다고 한다.

 웃음요법은 이미 실제 치료에 적용되고 있다.
독일의 이동병원에서는 매주 1회씩 어릿광대를 불러 환자들을 웃기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듀크대학 종합암센터, 뉴욕 향군병원, 버몬트 메디컬센터 등
수많은 병원에서 유머도서실과 유머이동문고 등을 운영하고 있다.
뉴욕의 컬럼비아 장로교병원에선 코미디치료단까지 발족했고,
하버드대에선 `유머치료’를 주제로 대규모 심포지엄도 열렸다.

 
 ※웃음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
 
 첫째, 백혈구는 바이러스, 암 등과 싸우는데 웃음은 이와 같은 백혈구의 생명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둘째, 웃음은 몸의 항체인 T세포와 NK세포 등 각종 항체를 분비시켜 더욱 튼튼한 면역체를 갖게 한다.

 셋째, 웃을 때 심장박동수가 2배로 증가하고 폐 속에 남아 있던 나쁜 공기를 신선한 산소로 빠르게 바꿔준다. (유산소 운동)

 넷째, 웃음은 근육, 신경, 심장, 뇌, 소화기관, 장이 총체적으로 움직여 주는 운동요법이다.

 다섯째, 웃음은 스트레스와 긴장, 우울함을 해소시켜준다.

 여섯째, 웃음은 모르핀보다 수백 배 강하게 통증을 억제하는 엔케팔린 호르몬을 분비시켜 통증을 경감시킨다.


예방의학 전문의의 “따라해 봅시다”
 
 ■매일아침 거울을 보면서 웃는 표정을 연습한다. 
 거울을 보며 `위스키’나 `와이키키’라고 발음하면서 웃는 연습을 한다.
우리나라 사람은 평소 잘 웃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안면근육이 아플 수 있으니
손으로 얼굴을 마사지하면서 하루에 30번씩 웃는 연습을 한다.
익숙해지면 입을 크게 벌려 파안대소하듯이 큰소리로 `하하하’하고 웃는 연습도 함께 한다.

 ■마음을 비운다.
 거의 모든 스트레스는 욕심으로 인해 생긴다고 하니
욕심을 버릴 수만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이 즐거워진다.

 ■집 환경을 밝게 꾸민다.
 우중충한 그림이나 사진대신 귀여운 아이나 동물의 사진, 웃는 사진 등을 걸어 놓는다.

 ■우습거나 즐거운 장면을 연상한다.
 자꾸 웃다보면 웃음이 자기의 것이 된다.

 ■웃기는 영화나 드라마, 비디오, 유머, 책, 유머 사이트 등을 자주 본다
 웃음은 `유대강화 효과’를 낳는다. 남을 웃기면서 자기도 즐거워진다.
필요하면 메모라도 해서 주위에 이야기한다.

 ■아이를 즐겁게 하거나 간지럽힌다.
 아이들의 웃음은 그 자체가 기쁨이므로 따라 웃지 않을 수 없다.

 ■긍정적인 사고로 살아가라.
 매사를 긍정적이며 낙천적으로 생각하도록 노력하고 남의 실수도 즐겁게 받아들이며
안 되는 일은 운명으로 돌리고 항상 좋은 쪽으로 생각한다.

 ■항상 나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한다.
 나보다 불행한 사람은 항상 있기 마련이다.
한도 끝도 없는 위를 보지 말고 낮은 곳을 보며 조그만 일에 행복해하고 자위하며 기분 좋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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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신문



이현주기자  lhj@idaegu.co.kr

출처 : 안동희
글쓴이 : 사랑과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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