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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굿 셰퍼드 ( The Good Shepherd)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8. 9. 21:12

                             굿 셰퍼드 ( The Good Shepherd)

 
                                              예일대학에 재학 중인  주인공 에드워드 윌슨은 시(詩)에 재능이 있다.

 


윌슨의 시적 재능을 칭찬하면서 프레데릭교수가 접근하고, FBI의 샘 뮤락은
윌슨에게 교수가 가지고 있는 친나치회 참가자 명단을 알아달라는 부탁을 한다.
왜 스파이행위를 하라고 하느냐고 불쾌해하는 윌슨에게 FBI요원은 '스파이가 아니라
good citizen'이 되라는 것이라고 말한다.

윌슨이 친나치회 명단을 FBI에게 넘기게 된 계기는 교수가 그에게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다.
프레데릭은 1902에 트림벨 스티크니가 쓴 작품을 자신의 것이라고 하면서
윌슨에게 읽어주었던 것이다.


윌슨은 유럽에서 다시 프레데릭을 만난다. 프레데릭은 "상대방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말라.", " 항상 주의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분명한 듯이 보이는 것이 함정일 수 있고, 엉성해 보이는 것이 오히려 사실인 경우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누구도 믿지 말라는 것이다. 만일 누군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행운이라고 하겠지."는 등의 이야기를 해준다.


윌슨은 예일대학의 최정예들로 구성된 Skull and Bones라는  비밀모임에 가입하게 되고, 
Skull and Bones 단원이자 존 러셀 상원의원의 아들인 러셀쥬니어의 파티에 초대받는다.
이 파티에서 러셀쥬니어의 동생 클로버를 소개받고, 클로버는 윌슨을 유혹한다.

Skull and Bones 입단식에서 '신뢰없이는 밝힐 수 없는 비밀' 한 가지를 밝히라는 요구를
받고 윌슨이 6살 때 겪은 일을 이야기한다.

"아버지는 내게 물었다. 신뢰가 무엇인지 아느냐고. 그래서 나는 신뢰란 아버지와 어머니처럼 내가 누군가에게 편안함을 느끼면 그 사람을 신뢰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아버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결코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 거짓말을 하면 너는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고, 목숨 또한 잃게 되는 것이다.그렇게 이야기 했다."




러셀 쥬니어의 파티장에서 윌슨은 설리번 장군을 만난다. 설리번 장군은 "프랑스와 영국이 독일에 선전포고를 했다. 우리도 참전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원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참전해야 하기 때문에 !"라고 하면서, 대통령이 해외정보부서의 설치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정직하고 애국심이 투철하며 총명한 젊은이를 찾고 있네. 여러 측면에서 반듯하게 성장해야 하고, 유태인이나 흑인은 안되네. 캐톨릭이어도 되기는 하지만...출동명령이 내리면 즉시 떠날 수 있어야 하네.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답변해주기 바라네. 이것은 게임이 아니라 실제상황이네. 미합중국을 위하여!" 라고 하였다.



당시 윌슨은 같은 예일대학 학생인 로라와 교제하고 있었다. 로라는 청각장애였으나,
지적이고 높은 도덕의식을 지닌 아름다운 여성이다. 윌슨이 사랑한 사람은 로라였으나,
Skull and Bones의 단원인 러셀쥬니어가 동생 클로버의 임신 사실을 알리면서 책임질
것을 당부하자 그에 따라 클로버와 결혼한다.

결혼한지 7일도 안되어 유럽으로 출동명령이 내려왔고, 그 후 6년간 유럽에 머물게 된다.
윌슨이 장기간 돌아오지 않는 동안 클로버에게 남자가 생기고, 어느 날 윌슨은 이 사실을
아들과의 전화통화 중에 알게 된다.

그리고 6년 후.
귀국한 윌슨에게 클로버는 손님용 방을 준비해 두었다며, 당분간 딴 방을 쓰자고 제의했고,
언제나 그렇듯이 윌슨은 무표정하게 그녀의 말에 따른다.


작전계획이 노출되어 엄청난 피해를 낳은 피그즈만 사건.
"우리에게 첩자가 있는 거야."
(There is a stranger at home.)

윌슨은 레이 바로코에게 이야기한다.



피그즈만 사건의 단서로 제공된 사진 한장, 그리고 녹음 테이프.
미국 기술팀은 자료분석을 통하여 조금씩 범인에게 접근 중이다.

프레데릭 교수는 살해당하기 직전, 윌슨에게 "때가 되면 이런 일에서 손 떼게"라고 한다.
이해가 뒤얽힌 복잡한 국제관계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오던 그는 뒷골목에서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율리시스의 하수인이 미로노프 행세를 하며 미국으로 건너왔다. 프레데릭 교수를 제거했던 영국첩보원 아치 커밍스도 이들과 한 패였다. 유리창 저 편에 있는 사람들과 윌슨만이 정직한 사람들이다.


유럽에 있을 때 아치 커밍스는 " 내가 제일 두려워 하는 것은 우정이
깨어지는 것이오. 그렇게 되면 완전히 혼자가 되는 거니까."라고 했다.
친구라고 여겼던 커밍스는 율리시스의 사람이었다.

윌슨은 기억한다. 프레데릭 교수와 설리번 장군이 항상 하던 이야기,
"아무도 믿지 말라."는 말을!



이탈리아인 죠셉 팔미는 미국은 전쟁만 일으킨다고 비난하면서, "이탈리아인에게는
가족이 있고 교회가 있으며, 아일랜드인에게는 고국이 있고, 유태인에게는 전통이 있고,
심지어 흑인들 조차 그들의 음악이 있는데, 당신들 미국인에게는 무엇이 있소?"라고
비아냥거린다.
이에 윌슨은 "우리에게는 조국 미합중국이 있소. 당신이 미국에서 생후 2달부터 살았다고
말했지만, 그렇기에 당신은 영원히 손님일 뿐이오."라고 했다.



헤이스는 윌슨에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네. 우리는 신뢰의 형제이고, CIA 건물은
자네가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었네. 자네는 살아있는 CIA 그 자체야."라고 한다.

가을은 모든 것을 바꿔놓는 계절이다. 가을 바람이 스쳐지난 곳에는 원숙함이, 지혜의
빛이 빛나기 마련이다. 이제 가을, 떠들썩한 흥청거림을 떠나보내고 '인생'을 생각할
시간이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누구나 '느린 영화'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러나 생각해 보자.
과연 느린가?

바람에 펄럭이는 백지 한 장을 지긋이 누르는 거북형상의 문진처럼, 너무나 진지한 삶의 무게가 온갖 소음과 달려가려는 욕구를 슬그머니 가라앉혀 놓은 영화, 이 영화는 스스로 땀 흘려 자신의 생활비를 벌어 본 사람들을 위한 영화이고,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책임지는 삶을 사는 어른들을 위한 영화이다.

흔히 고급 아파트를 광고하면서, 값비싼 서비스를 홍보하면서 '삶의 질'을 카피로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니다!". '삶의 질'은 그런 것이 아니다. 올 가을에는 삶의 질을 생각해보기로 한다.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 분쟁과 다툼이 발생하면 우리는 쉽게 남들의 사건에 개입하여 옳고 그름을 판별하려고 한다. 그 기준은 무엇이었던가? 우리가 살아가고자 하는 '삶'이 무엇인가를 그 기준으로 하면 어떨까...

굿 셰퍼드, 가을의 영화로 추천한다.

* 아래의 동영상은 직접 만든 동영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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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Joyful의 뜰
글쓴이 : Joyfu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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