詠梅(영매)
鄭道傳(정도전)
久別一相見(구별일상견) 오랫동안 이별했다 서로 한 번 만나니,
楚楚着緇衣(초초착치의) 곱고 고운 검은 옷을 입었구나.
(*緇衣-검은 옷, '흑매'를 가리킴)
短知風味在(단지풍미재) 풍미가
있음을 조금 알고 있으니,
莫問容顔非(막문용안비) 얼굴이 그릇됐다 묻지를 마소.
鏤玉製衣裳(누옥제의상) 옥을 새겨 옷을 지었고,
철氷養性靈(철빙양성령) 얼음
먹으며 성령 길렀오.
(*철-탐식할 철.殄+食)
年年帶霜雪(연년대상설) 해마다 눈서리 띠고도,
不識韶光靈(불식소광령) 밝은 빛의 넋을 모르는구나.
우(又)
冷冷孤桐絲(냉랭고동사) 차고 찬 외로운 오동나무 줄(거문고줄),
搖搖水沈煙(요요수침연) 한들한들 물에 잠긴 연기로구나.
皎皎故人面(교교고인면) 희고 희구나 벗님의 얼굴,
忽到夜窓前(홀도야창전) 홀연이 밤 창문 앞에 이르렀네.
又(우)
著사踏殘雪(착사답잔설) 미투리 신고 잔설을 밟으며
(*사-신 사.미투리 사. 尸+徙)
行此江之濱(행차강지빈) 이 강가를 걸어가네.
忽然逢粲者(홀연봉찬자) 갑자기 하이얀 미녀를 만나니,
聊可慰幽人(요가위유인) 사랑스럽게도 외로운 사람에게 위로가
되네.
又(우)
一曲溪流淺(일곡계류천) 한 굽이 시냇물 얕은데,
三更月影殘(삼경월영잔) 삼경에 달그림자 남았구나.
客來吹玉笛(객래취옥적) 나그네
와서 옥피리 불고 있는데,
獨立不勝寒(독립불승한) 홀로 서서 추위 이기지 못하네.
又(우)
嶺外疊峰巒(영외첩봉만) 고개 넘어 첩첩 산 봉우리,
巖邊足氷雪(암변족빙설) 바윗가에 빙설 쌓이네.
玉魂落遐荒(옥혼낙하황) 옥
같은 넋 떨어져 멀고 멀더니,
相看兩愁絶(상간양수절) 서로 보자 양쪽 다 근심 사라지네.
又(우)
久別一相見(구벽일상견) 오랜 이별 끝에 이제 한 번 만나니,
草草著緇衣(초초착치의) 초초하게 검은 옷 입었네.
但知風味在(단지풍미재) 다만 풍미 있음을 알고 있으니,
莫問客顔非(막문객안비) 나그네 얼굴 아니라고 묻지 마오.
又(우)
遠使何時發(원사하시발) 먼 곳에서 사자 어느 때 출발했는고.
初從萬里廻(초종만리회) 처음으로 만리 밖에서 돌아왔네.
春風也情思(춘풍야정사) 봄바람은 정답기 그지없어,
吹入手中來(취입수중래) 불어서 손 안에
들어오네. |
출처 : 행복의 문
글쓴이 : 마당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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