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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으로 코를 고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고려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철 교수팀은 40∼69세 남성 2719명에게 공복 상태에서 75g의 포도당을 먹이고 1시간 후와 2시간 후 포도당과 인슐린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1주일에 4일 이상 코를 고는 385명의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코 고는 습관이 없는 쪽보다 높게 나타났다. 코를 골지 않는 사람의 1, 2시간 후 당 수치는 각각 149.2, 112.6mg/dL였다. 코를 고는 사람의 1, 2시간 후 당 수치는 각각 156.9, 117mg/dL로 더 높았다. 2시간 후 인슐린 수치도 코를 고는 사람이 24.2μIU/mL로 코를 골지 않는 사람의 21.0μIU/mL보다 높았다. 신 교수는 “당뇨병을 판정하는 식후 2시간 혈당 기준치는 140mg/dL”라며 “코고는 습관이 당뇨병 판정의 기준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인슐린 수치에서도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므로 당뇨병의 위험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 호흡기 및 중환자 학회지(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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