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는 ‘혈액형 인간학’이라는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다. 사람의 성격과 행동, 사회 현상을 혈액형을 토대로 연구하는 이 학문은 실제 일본을 기점으로 국내에서도 꽤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의학계 전문가들은 A, B, O, AB 이 네 가지 혈액 타입으로 사람의 성향이나 미래를 규정짓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혈액형 논란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인간의 혈액이 4가지 타입으로 나뉘듯, 혈액형 논란은 각자 다른 모습을 인정하고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상대주의적인 측면으로 받아들여야할 것이다.
A형은 소심하고 내성적이며, 낯가림도 많다? A형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A형이야말로 활동적이고, 애교가 많으며, 고집이 무척 세다고 한다. 자신이 원하는 걸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때 표출되는 짜증과 분노는 A형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
A형 아이들은 유난히 서비스 정신이 풍부하다. 무언가를 위해 애쓰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려는 특유의 기질 때문이다. 대부분 눈치도 빨라 다른 사람이 불편하지 않게끔 항상 신경을 쓴다. 하지만 지나치게 주위를 의식해 신경질적이고 소심한 면도 없지 않다.
기본적으로 책임감이 있고 인내력도 강하다. 모두 완벽주의를 지향하려는 기질 때문이다. 자기가 맘 먹은 대로 해내지 못했을 경우 스트레스도 크게 받기도 하고, 의외로 사소한 일에 상처를 입거나 답답해하기도 한다.
A형은 쉽게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 아이들 역시 누구를 믿는 대신에 자기 물건, 자기 식구, 자신과 애착관계에 있는 무언가를 더 소중히 생각한다. A형 아이들이 낯가림이 심하다는 것도 그런 의미! 겉으로는 활달해도 누군가를 믿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어디서든 주목 받기를 원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예의도 바른 편이라 인사성도 좋고 애교도 많아 어른들에게 더욱 사랑을 받는다. 활달해 보이는 반면 속으로는 비밀이 많은 것도 A형의 특징.
B형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자유분방하고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있다. 실제 B형 아이들을 키워본 엄마들은 유난히 호기심이 많은 것과 관심 갖는 일에 대한 강한 집중력, 풍부한 상상력을 B형의 특징으로 꼽았다. 더불어 지나친 질문 공세는 엄마들이 꼽은 B형 아이 키우기의 힘든 점.
B형 아이들의 기본적인 특징은 다양한 방면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새로운 것, 낯선 것에 호기심이 많고, 자신이 관심 있는 것에 있어서는 그 열의 또한 대단하다. 하지만 또 다른 새로운 관심거리가 생기면 금세 싫증을 내기도 한다.
무언가 하나에 빠지면 싫증이 날 때까지 뛰어난 집중력을 보이는 것도 B형의 기질이다. 하지만 좋고 싫음이 분명해 관심 없는 일에는 눈길 한 번 안 줄 정도로 무관심하다.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기도 한다.
B형 아이들은 규율이나 규칙을 싫어해 어디서든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움직이기 쉽다. 지나치게 자기 본위적으로 보일만큼 천연덕스럽게 자기 생각대로 행동하곤 한다. 자유분방한 행동으로 활달하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규칙을 중시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B형 아이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 여긴다. 사고 자체도 틀에 얽매어있지 않고 신선하고 독창적인 편이다. 아이디어도 풍부하고, 옷 하나 입을 때도 남들과는 다르게 입으려하는 면이 있다.
항상 밝고 쾌활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O형 아이들! 직접 키워본 엄마들 역시 O형 아이들의 재기발랄한 말솜씨와 지칠 줄 모르는 체력, 분명한 자기 표현력 등을 이구동성으로 지적했다. 반면 지나치게 강한 소유욕과 승부욕 때문에 아이를 돌보기 힘든 면이 없지 않다고 한다.
O형 아이들은 사람과 물건에 대한 독점욕이 강하다. 기본적으로 남에게 휘둘리기 싫어하는 기질로 인해 자기 것에 대한 집착이 높은 것이다. 이런 집착들은 아이가 큰 뒤에는 승부근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O형 아이들은 뛰어난 표현력의 소유자다. 주관도 뚜렷하고, 기본적으로 명랑하고 솔직하다. 나서기를 좋아하고 간혹 자기 자랑이 많은 경우도 있다. 표현력이 좋은 만큼 아이답지 않은 ‘말발’로 주변을 놀라게도 한다.
스킨십을 유난히 좋아하는 혈액형이 바로 O형이다.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 엄마, 아빠의 스킨십은 물론,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을 좋아하려는 경향이 있다. 붙임성도 좋아 쉽게 사람들을 사귀는 능력도 있다.
O형은 기본적으로 에너지가 넘치는 혈액형이다. 다소 산만해 보일만큼 한 자리에 있지 모하고 계속 여기저기 움직이길 원한다. 대부분 운동신경도 뛰어난 편이다. 의지는 물론 실행력도 강해 운동시에도 꼭 이기려는 의지가 강하다.
AB형 아이들은 무엇보다 분석력과 관찰력이 뛰어나다. 자제력도 뛰어나 쉽게 자기 감정을 바로 표출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AB형을 키우는 엄마들은 나이에 비해 생각이 깊고 사물에 대한 이해도가 빠르다고 한다. 단,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예민한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AB형은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다툼을 몹시 싫어한다.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보다는 절제하는 경향이 있어, 엄마 앞에서도 울고 떼를 쓰는 일은 극히 드물다. AB형 아이들이 어른스러워 보인다는 것은 바로 이런 면 때문이다.
어떤 때는 몹시 낯을 가리다가도 또 어떤 때는 어느 누구와도 웃으며 잘 지내기도 한다. 자칫 변덕이 심한 아이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주위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스스로에 대한 자제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뭐든 취미 이상으로 매달리거나, 집착하는 경향이 없다. 무얼 하든지 자기 자신을 잃어가면서까지 푹 빠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취미생활도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AB형 아이들은 분석을 좋아하는 기질이 있어 사물을 볼 때도 쉽게 지나치는 법이 없다. 관찰력과 분석력이 좋으며, 그만큼 사물에 대한 이해도 역시 빠르다. 이성적이고 지적인 분석에 가려져 지나치게 논리적인 아이로 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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