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테크/Stock

[스크랩] 주식투자 6년을 돌아보며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9. 4. 05:11
주식투자를 시작한지 6년의 시간이 흘렀다.
직장 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생활비는 점점 늘어나고..
 
맞벌이를 해도 생활비를 감당하기가 벅차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커져만 갔다.
주식을 하면 집안 망한다는 고정관념에 주식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었다.
 
이것저것 대안을 찾아봤지만 사업을 할려고 해도, 장사를 할려고 해도 밑천 한 푼없이 뭔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언감생심. 막상 시작을 한다고 해도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막막하기만 하던 차에...
우연히 주식에 대한 책을 읽고 주식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큰 돈 없이도 시작할 수 있다는 매력에 빠져
책을 몇권읽고 서서히 자신감이 붙을 쯤 해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몇번 해보니 수익도 생기고..
 
주식이 만만해 보이기 시작했다. 투자 금액을 조금씩 늘리다 보니 한 때는 내 수준을 넘어서 꽤 많은 돈을
넣어다 뺐다 한 적도 있었다.  처음 한 동안 이렇게 쉬운 걸 왜 돈을 못벌지 했다. 개미들은 매번 당한다는
말에 "바보들 아냐? " 이런 오만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과연 이런 내가 돈을 벌었을까? 몇번은 우연찮게 수익을 내는가 싶었는데 차츰 까먹기 시작하더니..
결국 엄청난 수업료를 지불하고 결코 만만치 않은 곳이란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것저것 여러 기법을 공부해서 전업투자가 처럼 단타도 해보고, 스윙도 해보고, 물리면 장투도 해보고...
상따도 하고, 눌림목도 해보고 전종목 차트를 돌려보며 정말 보기 좋은 종목을 골라 매매를 해봐도 수익이
나기는 커녕 계속 까먹고 있었다. 분명 오를 것 같아 들어가면 바로 곤두박질 치고.. 까먹은 몇푼이 아까워
손절도 못하고 결국 몇십% 까먹고 나서야 안되겠다 싶어 빠져나오면 보란 듯이 비상을 하고...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이방법 저방법 찾아서 공부하면 분명 머리로는 다 이해된거 같아 실전에 들어가면...
적용이 안되는 것은 왜 일까? 내 투자 방법이 뭐가 문제일까를 고민해 보았다.
 
결국 나만의 투자원칙과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 원칙을 지킬려고 하는 마인드가 안 되어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소탐대실. 작은 손실이 아까워 손절을 못하고 버티다 결국 반토막 나서야 겨우 팔고 나오고...수익이 좀
난다 싶으면 좀더 좀더 하다가 하한가 몇번 맞고 다 까먹고.. 작은 것을 탐내려다 크게 잃고 만 것이다.
 
아무리 좋은 기법이 있다 하더라도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결국 주식 세계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책을 많이 보, 다른 분들의 노하우를 공부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많이 안다고 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단 한가지라도 자기만의 기법을 찾아서 몽땅 날려도 아깝지 않은 최소의 금액으로 6개월에서 1년은 실전을 통해 기법을 익혀
야 할 것 같다. 어떠한 기준과 원칙이든 원칙을 세워서 어떤 상황에서도 철저하게 원칙을 지킬려고 하는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첫째도 둘째도 원칙과 무서우리 만큼 원칙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 이것이 비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은 잠시 쉬고 있다. 그간의 내 모습을 뒤 돌아보며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다.
 
정한 원칙과 룰을 지킬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출처 : 울타리
글쓴이 : 솔이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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