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ior Hot Issue]
주부 3인이 공개한 블랙으로 꾸민 우리집
달라진 인테리어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기획·한정은 기자 / 사진·문형일 기자
블랙 컬러로 모던하게 꾸민 독자의 집에서 감각적인 집꾸밈을 배워보았다. |
▼ 1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이지은씨네
화이트 · 블랙 컬러를 믹스해 모던한 호텔 분위기로~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이지은씨(31)는 얼마 전 141.9㎡(43평)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자신의 집을 직접 고쳤다. 모던한 분위기를 좋아해 벽과 바닥·가구 등을 블랙·화이트 컬러로 꾸미고, 레드 컬러와 메탈 소재 소품으로 포인트를 줘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트렌디한 호텔에 온 듯한 분위기로 꾸미고 싶었어요. 바닥도 블랙 컬러 타일을 깔고 싶었지만 1층 집이라 햇빛이 잘 들지 않아 어두워 보일 수 있어 포기하고, 대신 블랙 소품으로 감각적인 느낌을 더했어요.”
그는 블랙 컬러 인테리어의 매력은 오래 봐도 질리지 않고, 어떤 컬러와도 잘 어울려 소품 매치가 쉬운 것이라고 말한다. 카페에 온 듯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을 주는 것도 장점. “블랙 컬러는 화이트, 레드, 퍼플 등 밝고 화사한 컬러와 매치하면 더 화사하게, 블랙 컬러는 더 선명하게 표현돼요. 하이글로시나 거울 등 광택이 있는 소재를 사용하면 훨씬 세련돼 보이고요.”
■ 시공·이지은(011-496-5956 blog.naver.com/rx7girl)
1 비비드한 레드 컬러로 화려하게 연출한 침실 기하학적인 무늬가 돋보이는 레드 컬러 침구로 포인트를 준 침실. 벽 전체를 화이트 컬러 페인트로 칠하고 침대 헤드 쪽 벽면에는 은은한 광택이 느껴지는 실버·그레이 컬러 스트라이프 패턴 벽지를 발라 모던한 느낌을 살렸다. 거실 바닥에 깐 타일을 침실, 주방 등에도 연결해 깔아 집이 한결 넓어 보인다. 침대는 루벤·올리베스.
2 다이닝룸은 이색적인 소품으로 포인트 다이닝룸은 블랙 컬러 식탁과 블랙·화이트 컬러 의자 여러 개를 놓아 심플하게 꾸몄다. 창가에는 실로 만든 커튼을 걸고 크롬 장식 발을 일정한 간격으로 겹쳐 붙였다. 크기가 다른 여러 개의 원형 거울을 불규칙하게 붙인 벽 장식은 배워볼 만한 아이디어.
3 독특한 오브제로 감각적인 느낌을~ 전실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복도에는 벽면 전체에 블랙 컬러 타일을 붙이고 감각적인 조명과 장식물을 놓아 갤러리 느낌이 나도록 연출했다. 와이어로 나무 열매 모양을 만들어 그 안에 전구를 넣고 인조 나뭇가지에 하나씩 붙인 조명은 을지로 대광조명 제품. 조명에 맞춰 바닥에 하얀 인조돌을 깔고 와이어를 감아 만든 볼을 놓았다.
4 심플하게 꾸민 서재 은은한 실버톤의 원형 무늬가 규칙적으로 배열된 벽지를 붙여 안정감 있고 집중력 높이는 공간을 만들었다. 남편과 함께 쓸 수 있도록 블랙·화이트 컬러 책상을 각각 하나씩 두고 소품은 생략해 깔끔하게 연출했다.
▼ 2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이지영씨네
큰 공사 없이 페인트칠과 소품 매치로 분위기를 확~
결혼한 지 3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해 75.9㎡(23평형) 면적의 아파트에 입주한 이지영씨(28). 블랙 컬러와 자신이 좋아하는 퍼플 컬러를 매치해 모던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으로 집을 꾸미는 게 꿈이었지만 새 아파트라 마감재를 모두 뜯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새 마감재는 그대로 활용하고 대신 포인트 벽이나 패브릭 소품 등을 블랙과 퍼플 컬러로 꾸며 포인트를 주기로 했어요. 마침 마감재의 메이플 컬러와 블랙·퍼플 컬러가 잘 어우러져 큰돈 들이지 않고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어요.” 블랙 컬러로 꾸미면 좁은 집이 더 어둡고 비좁아 보이지 않을까 염려도 됐지만, 광택이 있는 하이글로시 소재를 사용하고 밝은 컬러를 함께 매치하니 오히려 더 화사해 보여 만족스럽다고. 그는 기존의 인테리어에 문이나 가구를 블랙 컬러 페인트로 칠하거나, 소품들만 블랙 컬러로 바꿔도 집안 분위기가 확 바뀌면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시공·이지은(011-496-5956 blog.naver.com/rx7girl)
1 광택 있는 가구로 넓어 보이게~ 거실은 소파 뒤 벽면에 인조석을 붙이고, TV쪽 벽에는 모래가 반짝거리는 질석벽지를 붙여 은은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으로 꾸몄다. 좁은 집에 블랙 컬러를 쓸 때는 반짝이는 광택 소재를 써야 넓어 보여 거실장은 키 낮은 하이글로시 소재로 짜 넣었다.
2 주방은 백 페인트 글라스로 모던하게~ 주방은 기존의 싱크대를 그대로 두고 상부장과 하부장 사이 벽에 블랙 백 페인트 글라스를 붙여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컬러 유리라고 불리는 백 페인트 글라스는 유리에 색깔을 입혀 가공한 것으로 음식물 찌꺼기가 튀어도 쉽게 닦이고, 곰팡이나 물때가 끼지 않는 것이 장점.
3 블랙 컬러로 리폼한 붙박이장 서재에 있는 붙박이장은 원래의 메이플 컬러는 살리고 군데군데 블랙 컬러로 페인트칠해 리폼했다. 실버 컬러의 화병과 벽시계, 남편이 취미삼아 만드는 프라모델 등으로 장식해 멋스러운 공간으로 연출했다.
4 나무로 아트월을 만들어 색다른 느낌을~ 주방 한쪽 코너는 나무판에 무늬를 만들고 블랙 컬러 페인트로 칠한 뒤 벽에 붙여 아트월을 세우고, 식탁을 놓아 다이닝 공간으로 만들었다. 나무판으로 만든 아트월은 거친 질감이 살아 있어 벽지와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의자를 블랙과 그레이 두 가지 컬러로 놓아 변화를 준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 3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노애련씨네
블랙 컬러로 포인트 줘 시크하게 연출한 신혼집
작년 10월 결혼한 노애련씨(28)는 평소 건축과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남편과 함께 89.1㎡(27평) 크기의 신혼집 인테리어를 바꾸기로 하고 모던하면서 세련된 느낌으로 집을 꾸미기로 했다. “남편은 평소 화이트 벽지를 붙이고 바닥에는 타일이 깔린 집을 꿈꿔왔다고 해요. 그래서 저희 신혼집은 화이트 컬러를 기본으로 하면서 블랙 컬러로 포인트를 줘 시크한 분위기가 나도록 고치기로 했지요.” 신혼집이 12년 된 낡은 아파트라 방문이 지저분했기 때문에 블랙 컬러로 페인트칠해 리폼하고, 문틀과 마감재도 블랙 컬러로 바꿨다. 드레스룸의 문은 떼버리고 블랙 컬러 타일을 붙여 만든 미닫이로 바꿔 다니 근사한 공간이 완성됐다. “블랙·화이트로 모던하게 바뀐 신혼집을 보고 친구들도 부러워하더라고요. 저 대신 인테리어 자재 하나하나 까다롭게 골랐던 남편도 맘에 쏙 든다며 매일 집에 일찍 들어온답니다.”
■ 시공·모데나 디자인(031-721-4988 cafe.naver.com/modenadesign.cafe)
1 가죽 아트월로 근사해진 거실 공간 거실 한쪽 벽에 나무를 세우고 여러 가지 컬러가 믹스매치된 가죽으로 감싸 아트월을 만들었다. 바닥에는 남편이 직접 고른 화이트 컬러 타일을 깔고 천장에는 할로겐 등을 일정한 간격으로 달아 불을 켜면 색다른 느낌이 연출된다. 집 안 전체를 블랙 컬러로 포인트를 주니 TV와 홈시어터도 소품처럼 멋스럽다.
2 모던함과 로맨틱함이 공존하는 욕실 욕실은 이들 부부가 가장 신경 쓴 곳 중 하나. 벽면에는 블랙·골드 컬러가 오묘하게 섞인 타일과 베이지·브라운 컬러가 믹스된 타일을 붙인 뒤 블랙 컬러 세면대를 놓았다. 로맨틱한 장식의 베네치안 거울이 모던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
3 앤티크한 고목과 조명으로 멋스러운 분위기 연출 현관과 거실을 분리해주던 허리 높이의 수납장을 떼버리고 간격에 맞춰 고목을 세웠다. 사이사이에 앤티크한 전등을 달아 모던한 실내 공간과 언밸런스하게 매치되면서도 근사한 분위기가 나는 공간을 만들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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