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솔직히 베이글을 싫어라 합니다~
아니 싫어했어요~
사 먹는건 쫄깃한게 아니라 질기더라구요 =ㅁ= 제가 못하는 곳에서만 사먹어서 그런가요 ㅠ0ㅠ
하지만 오늘 제가 만든건 맛있어서 다시한번 좋아해줄까 생각중입니다.
(음..요즘 자뻑증상 심한게 살자쿵 병원 한번 가줘야 하는가란 의심이..^^;;)
오늘은 무려 5일만 본 남친을 위한~건강빵 시간입니다 ㅋ ㅑ ㅋ ㅑ
원래 녹차식빵 남은거 줄라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울 동건군이 죄다 먹어버렸다는 ㅠ0ㅠ 그 증거사진은 밑에 첨부^^;;;
어쩔 수 없이 ㅠ0ㅠ 울 남친 토익시험 끝나고 오기전에 후다닥 제빵기에 빵 반죽 돌리고 만들었어요~그래도 울 남친 맛있다공~~잘 먹어줘서 토닥토닥 위안 받은 마뇨양^^
맛이 담백하고 사먹는것보단 식감이 쫄깃하고 고소한것이 딱 울집 식구들 입맛이에요 ㅎ
울 엄마도 무척 좋아하셔서~시간 나는대로 한판 더 구워드리고 약속했지요 ㅎㅎ
그냥 플레인 베이글보다는 뭔가 고소한 베이글을 원해서 제 마음대로 호두 다진것을 첨가했는데 오히려 맛이 플레인보다 나은것 같아요^^
그리고 베이글 샌드위치는 아쉽게도 저한테 재료가 없어서 ㅡㅡㅋ
(저한테 뭔가 있길 바라시는 분들!!!이젠 기대를 뚝 분질러주삼 ㅡㅡㅋ)
대충 딸기쨈 쓱싹쓱싹 발라주고 달기 두동강 내서 줬더니 그래도 그냥 먹는것보다 더 맛있다고 남친이 좋아합니다. 쯔읏..이제 울 남친..제가 뭘 줘도 맛있다고 하니 이뻐 죽겠어요 >ㅁ<
-오늘의 레시피, 중크기로 4개분량-
강력분 세컵(360g,깍아주듯이), 우유 한컵(120g, 위에서 2cm남김), 소금 1티스푼(5g), 설탕 2스푼(30g), 포도씨유 1스푼(15g, 올리브유도 괜찮아요), 인스턴트 이스트 1티스푼(5g), 계란1개(50g), 호두 두줌(100g)
데칠때 : 물 + 소금 1티스푼
계란물 : 노른자 1개 + 물 2스푼
-미리 준비하기-
1. 강력분 체쳐놓기
2. 후라이팬에 호두 살짝 볶은 뒤에 잘게 다져주기(크면 떨어져요 ㅡㅡㅋ)
3. 계란물 만들어놓기
4. 190-200℃ 온도로 예열 15분 이상 , 굽는 시간 : 15분
오늘은 급한 마음에 제빵기 돌렸어요~
제빵기를 이용하실 분들은 먼저 우유를 부어주시고 계란 하나 톡톡 깨트려 넣어주시고 포도씨유
1스푼 넣어주시고 나서 각각 소금과 설탕을 떨어트려서 넣어주세요.
그뒤에 체친 강력분 넣어주고 그 위에 인스턴트 이스트 넣어서 반죽코스로 돌려주시면 되세요
제빵기는 1차발효까지 되어서 나와요.
손반죽 하실분은 제가 링크걸어놓은거 참조해주시구요^^
손반죽하기 <- 클릭
손반죽으로도 1차발효까지 마쳐주신 뒤에~
가스를 조물락조물락 마구 빼주세요. 오홋..역시..이 조물락 거리는 작업을 통해서 혼자 희열을 느끼는 마뇨양~슬슬 저에 대해서 뵨태라고 하실분들이 나타나실듯 -ㅁ-
가스를 빼주지 않으시면 빵에 공기구멍이 뽕뽕 뚫리니 꼬옥 가스 빼주시고..여기에 미리 다져놓은 호두를 넣어서 잘 섞이도록 반죽해주세요.
절대 호두를 처음부터 넣고 반죽하지 마세요.
처음부터 호두 넣고 하시면 반죽의 조직이 파괴될뿐만 아니라 호두 자체도 부스러져서 씹는 맛이 덜해져요..1차발효 끝나고 섞어주세요^^
호두가 잘 섞인 반죽은 4등분 하셔서 젖은 면보 덮어준뒤에 실온에서 20분 정도 중간발효 시켜주세요.
10분이상 치대주고~40분이상 뜨끈한곳에서 괴롭혀줬으니 살살 달래주는 거에요^^
보통 제 레시피대로 반죽하시면 650g 가량의 반죽량이 나와요. 저는 울 남친 먹일거라서 살짝 크게 만든거에요^^
다른 분들은 이 크기에서 적어도 2개가 부푼다고 생각하시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크기로 빚어주심 되세요. 왠지 한입크기의 미니베이글도 짱 귀여울것 같다는^^
굳이 제가 제시한 모양대로 하지 마시고 여러분의 창의력으로 해보시는 것도 하나의 즐거운 베이킹 시간이 되는거에요^^
중간 발효가 끝난 반죽은 덧밀 가루 아주 소량만 뿌려준뒤에~
길게 타원형으로 밀어서 가래떡 쭉쭉 뽑아내듯이
길다랗게 성형시켜 주세요. 그뒤에 링 모양으로 만들어서 맞닿는 부분은 꼬집듯이 잘 여며주세요
이 과정에서 잘 여며주지 않으시면 데칠때 둘이 찰싹 달라붙어 있다가 떨어지더라구요.
예쁘게(제껀 안이쁘지만 ㅡㅡㅋ) 링모양으로 성형시켜 주신뒤에~
뜨끈한 곳에서 2차발효 시켜주세요.
2차 발효는 대략 35-40분정도면 적당하고 1차발효 했던 장소에서 해주시면 되세요.
저는 요즘 오븐을 엄마 가게전기에 연결해놓아서^^;; 영업용 전기라 오븐을 80℃로 맞추어 놓고 윗면이 따뜻해지면 그 위에 수건 한장 올려놓고 젖은 면보 덮고 비닐 씌워서 발효해주는데 엄청 잘되요 ㅎㅎ 하지만 가정집에서는 비추입니다. 누진세 붙으면 전기세 감당하기 힘들어요 ㅡㅡ
보통은 전기장판 많이들 이용하세요^^
2차발효 마치고 나온 녀석들입니다~
엄청 부풀었죠 ^^;;;
젖은 면보를 덮어서 발효될때 살짝 달라붙어서 떼어내기 힘들지만~
모양이 안이쁘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물에 넣기 전에 살짝 모양 만져주고 그럼 또 구워질때 이뻐지거든요 ㅎㅎㅎ
그러니~~~걱정 뚝~이제 잼나는 데치기 작업 들어갑니다~이거 은근 잼있어요^^
미리 2차발효 끝나기전에 큰 냄비에 물 가득 붓고 소금 1티스푼 정도 넣어서 팔팔 끓여주세요.
어떤 분들은 설탕을 넣기도 하는데 전 소금이 가장 나은것 같아요^^
한꺼번에 넣으면 감당이 안되실테니까~
우선 사진처럼 큰 채(<-이름 맞지요?)를 안에 넣어놓고서~
그 안에 가만가만 베이글 반죽된것을 살포시 넣어주세요.
이 과정에서 살짝 모양 매만져 주시구요^^
너무 세게 떨어트리지 마시고 살포시 살짝 풍덩 넣어주세요^^
앞뒤로 1분정도만 살짝 데쳐서 물기 빠지게 다른 채에 받쳐주시고~
이제 다른 베이글 반죽 퐁당~ ㅎㅎ 이렇게 하나씩 해주면 좀더 편안하고 좋은것 같아요.
그리고 데칠때 뒤집는 과정도 채를 살짝 들어올려서 국자등을 이용해서 뒤집어주면 좋구요^^
물기 빠진 베이글은 살짝 윗면에 계란물 발라주세요. 색이 노릿노릿 빤딱빤딱 이쁘게 나와요.
(저는 깜빡잊고 ㅡㅡㅋ 오븐에 넣고나서 발라줬다는..쿨럭..덕분에 윗면색이^^;;;)
이제 미리 190-200℃에서 예열되던 오븐에서 15분정도만 구워주심 땡이에요^^
오븐마다 미세한 온도차이가 있어서 온도는 정확히 이거다란 말씀을 못드리겠어요.
보통 200℃가 적당하긴 한데..이게 너무 쎄다는 평도 있어서요 ㅎㅎ
그리고 가스오븐은 전기오븐보다 온도가 쎄니까 감안해주세요.
전 전기오븐 사용해요^^
냐하하~~~
오븐에서 막 나온 빤딱이 호두베이글이랍니다.
먹음직스러운가요?
설탕 2스푼 들어갔어도 전혀 단맛이 안납니다.
호두가 들어가서 진짜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풍기고..이 쫄깃한 식감~오홋 +ㅁ+
이게 베이글이라는 거구나~
내가 그동안 먹었던 베이글은 고무줄이었던거니~쿨럭..
그냥 먹어도 먹어도 땡기는 담백한 맛이에요.
요런건 울집 식구들에게 인기짱이에요 ㅋ 특히 울 엄마 =ㅁ= 단거 싫어하셔서 이런거 한번 만들면 두고두고 먹게 대형으로 만들어 달라고 하시니 ㅎㅎ
(예전에 대형 모카빵 만들듯이 ㅡㅡㅋ)
베이글은 원래 담백한 맛으로 먹는거니까 여기서 설탕량 늘리면 맛이 변할것 같아요^^
원래 베이글이 유태인음식인것은 아시죠?
정통 베이글은 계란, 우유등이 안들어가고 오로지 밀가루, 이스트, 소금, 물만으로 반죽해서 끓는 물에 데치고 구워서 상하지 않고 오래먹을 수 있는 거에요.
지금은 그게 좀 변형이 되어서 계란, 우유, 설탕등을 첨가하고 크림치즈등을 곁들여서 샌드위치로도 만들어 먹지만..그 쫄깃하고 담백한 맛만은 변하지 않는 듯 싶어요.
여러가지로 응용이 가능하고~
뉴요커들의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인기죠~
미국의 어느곳인지 잊어먹었지만 ㅡㅡㅋ 베이글을 ‘세계 10대 발명품’으로까지 선정했을 정도로 인기있는 음식이고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인기가 좋더라구요.
(하지만 전 ㅡㅡㅋ 아직도 밥과 국이 최고라는~아침에는 뭐니해도 든든해야 ㅡㅡㅋ)
전 호두베이글을 했지만 여기에 계피가루를 첨가하면 시나몬 베이글, 블루베리를 첨가하면 블루베리 베이글, 아무것도 안넣으면 플레인 베이글 등 재료 첨가에 따라서 그 맛도 틀려지니 다른것으로도 응용해보세요^^ 잼있어요 헤헷~
베이글은 샌드위치로도 많이 이용하시는 편인데..
전 그나마 있던 베이컨도 이제 없고 ㅡㅡㅋ
치즈 같은건 더욱이 없고~
양상치 대신 상추만 그득하고 =ㅁ=
대충 동건군 먹던 딸기 몇개 뺏어서 두동강 내준뒤에~
베이글을 절반으로 잘라서 딸기쨈을 양면으로 발라주고 그 위에 딸기얹고서 줬어요
(울 남친은 좀 단거 좋아하거든요 ^^)
맛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더니~울 남친 맛있다고 순식간에 하나 쓱싹 했어요 ^^;
덕분에 마뇨 어깨 한번 으쓱~기쁨의 V 아잣~
모두들 즐거웠던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편안한 밤 되세요^^
<증거사진~뚜뚱~동건군 이모 몰래 녹차식빵 다 먹어버리다~>
동건군 맛있나?!
아저씨 주는거라고 누누히 말했건만 ㅠ0ㅠ 홀라당 자기 아침식사로 홀라당 먹어놓고선~
배 빠방하다고 두들겼지 ㅡ_ㅡ;;;
다음에는 아저씨것도 남겨놓아라..쿨럭..너 덕분에 이모가 아침부터 빵굽느라 힘들었다
흑..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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