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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양주시장 ‘신제품 전쟁’ 점화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9. 11. 06:45


주류업계에 신제품 경쟁이 불 붙었다. 최근 내수시장이 2년간의 불황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자 주류업체마다 신제품을 쏟아내고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세계 처음으로 38년산 로열살루트를 다음달 10일 내놓는다.

 

외국산 위스키 중 숙성기간이 가장 긴 이 제품은 판매가격만 1백50만~2백만원대에 달한다. 세계시장 중 한국에서 첫선을 보이는 것도 유독 위스키의 연산(年産)을 따지는 한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전략이다.

38년산 로열살루트 판촉행사엔 소피 갈로아 본사 브랜드매니저 등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한다. 이날 행사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스코틀랜드 유물전시회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 그동안 한국 위스키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했던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시바스리갈 홈페이지도 개설하고 한국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발렌타인 30년산과 조니워커 블루를 앞세워 최고급 위스키 시장을 지배해왔던 진로발렌타인스와 디아지오코리아는 “로열살루트 38년산의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이라면서도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카페나 웨스턴 바 등 최근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모던 유흥시장 쟁탈전도 가열되고 있다. 최근 디아지오코리아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위스키시장 1위로 올라선 진로발렌타인스는 위스키 외에 리큐르, 진, 보드카 등을 내놓고 품목을 다변화하고 있다.

커피 리큐르(증류주의 일종)인 ‘깔루아’, 리큐르인 ‘말리부’, 데킬라 브랜드인 ‘사우자’, 진 브랜드인 ‘비피터’ 등은 모회사이자 세계적 주류업체인 얼라이드 도멕의 핵심 제품들로 바의 주고객인 젊은 층을 겨냥한 것이다.

그동안 와인을 주로 수입했던 (주)아영주산도 독일에서 예거마이스터를 수입, 바 시장에 뛰어들었다. 56가지 허브를 주원료로 하는 허브 리큐르주인 예거마이스터는 2004년 미국내 전체 리큐르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여세를 몰아 한국시장까지 진출했다. 아영주산은 예거마이스터가 맥주와 궁합이 좋다는 점을 강조하며 웨스턴 바와 하우스맥주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디아지오코리아도 ‘차게 먹는 위스키’라는 점을 앞세운 ‘조니워커 프로즌 골드 멘토’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바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주류업체들 사이의 전운도 짙어지고 있다.

〈유형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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