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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물 8잔 마셔라? 솔깃한 건강속설 8가지
물은 많이 마실수록 좋을까? 살을 빼기 위해선 밥을 먹지 말아야 할까? 정기적으로 돈을 들여 몸의 독소를 빼내야 할까?
날이 갈수록 의학이 발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주위에는 오랫동안 전해온 속설에 따라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건강에 관한 속설은 의학적으로 볼 때 얼토당토 안한 것이 많지만 어느 것은 요즘에도 맞는 내용이 있다.
영국 유력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 판은 최근 칼럼니스트인 제임스 레 파누 박사의 설명을 인용해 주위에서 너무도 그럴싸하게 여겨지고 있는 건강 속설 8가지에 대해 점검, 그에 대한 진실을 파헤쳤다.
1. 하루에 물 8잔을 마셔야 한다?
흔히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하루 8 잔(글라스)의 물을 먹을 필요는 없다. 이는 가장 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속설 중 하나로 완전히 잘못된 상식이다.
이 속설은 우리 몸의 독소를 빼내기 위해 하루 일정량의 물을 마셔야 한다는 고대 한 이론에서부터 비롯됐다. 아주 간단히 말해 우리의 몸은 하루에 물 750ml~1L(머그잔 3~4잔 정도)의 양만을 필요로 하고, 지나치게 많은 양의 물을 먹으면 그만큼 배설이 빨리 될 뿐이다.
2. 특정음식이 암을 막을까?
대부분의 신문 기사에서는 저지방 식단과 적당한 운동이 암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암은 노화에 따라서 결정되는 질병이므로, 먹는 음식이 어떻든 간에 나이를 먹을수록 암에 걸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잘 먹고 운동을 하는 것이 전체적인 삶의 질에 기여할 것이지만 그것이 암을 막는 완전한 방패가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3. 항생제 먹을 때 술 마시지 마라?
크게 잘못 알려진 속설중 하나가 항생제를 복용할 때 술을 마시지 말라는 것이다. 항생제를 복용하는 동안 술을 마시면 약의 효과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영국 정부 기구 국가보건서비스(NHS)는 ‘메트로니다졸’과 ‘티니다졸’을 복용할 때만 알코올 섭취를 삼가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 두 약을 복용할 때 술을 마시면 홍조와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4. 살을 빼려면 탄수화물 섭취는 금지?
아니다. 영국식품표준청 (FSA, Food Standards Agency)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녹말음식은 크림이나 마가린과 같은 지방과 같이 먹을 때만 살이 찐다. 녹말 1g의 칼로리는 지방 1g의 절반에 해당한다. 녹말 음식은 일상적으로 먹는 식단에서 3분의 1을 차지한다. FSA는 영양분과 식이섬유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다면 곡물 음식을 먹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5. 컴퓨터가 건강을 해친다?
안타깝게도 이 속설은 맞다. 영국의 건강 웹사이트 넷닥터에 따르면 오랜 시간 반복되는 컴퓨터 사용은 등 근육을 상하게 하며, 눈에 피로감을 준다. 컴퓨터용 책상, 의자는 모두 인체공학적인 기준을 충족하도록 구성돼 있어야 한다. 등을 곧게 펴고 안정적이게 앉아야 하며, 눈과 등 근육의 피로를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의 피로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먼 곳을 봐 주는 것이 좋다. 20분마다 20초씩 딴 곳에 시선을 두도록 한다. 컴퓨터를 편안하게 사용하기 위해 발판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6. 어릴 적 머리를 깎아주면 숱이 많아지고 더 빨리 자랄까?
이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모발이식 업체에서 만들어낸 속설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머리카락을 잘라주는 것이 모발을 더 두껍게 더 빨리 자라게 하는 방법은 아니다.
이는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았더니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진 것을 보고 잘라주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속설이기도 하다.
또 다른 속설은 햇빛이 머리카락 색을 옅게 만든다는 것으로 새로이 자란 부분의 머리카락이 더 짙게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될 뿐이다.
7. 잘 못 먹고, 잘 안 씻으면 여드름 난다?
이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상식이다. 여드름은 호르몬 생성의 직접적인 표시이다. 이 때문에 호르몬 생성이 왕성한 시기인 10대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의사들은 대개 여드름치료를 위해 식단을 개선하라 말하지 않고 약물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여드름과 식단은 관련이 깊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식단을 개선해도 피부에 난 여드름을 쉽게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8. 몸의 독소를 제거하면 건강해질까?
아니다. 최근 서양에서는 비싼 돈을 들여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 치료법이 성행하고 있다. 사이몬 싱그 박사와 에자드 어니스트 박사가 공동 집필한 ‘속임수 혹은 치료(Trick or Treatment)’란 책에 따르면 인간의 몸에는 장기 기관이 매우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체내에 무언가를 넣어 독소를 제거한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다.
이 책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마시고 움직이고 하는 모든 행위가 인간의 몸이 제 기능을 하게끔 도와주기 때문에 독소를 뽑고자 몸 청소를 하는 것은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행위다.
<코메디닷컴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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