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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6.25 발발 첫 방송 / 위진록 아나운서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9. 19. 05:50
 
 
6.25 발발 첫 방송 (위진록 아나운서)
 
 
 
위진록 아나운서님은
1947년 KBS아나운서로 들어 오셨습니다.
6.25가 일어나던 날 숙직 아나운서로 6.25발발
첫 뉴스방송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부산 피난 중 VUNC에 파견되어
여기에서 오랜기간 방송 하셨고 결국 미국에서
 사시게 되셨습니다.
 
다음 사진은 1991년 우리나라에
오셔서 여의도 KBS앞에서 촬영 한 것이고
글 도 그 무렵에 쓰신 글입니다.
 
 

미국에서 잠시 돌아온 위진록님(1991년)
 
 
 1950년 6월 25일
한국동란이 시작되던 날 새벽 5시경
 서울중앙방송국의 당직아나운서였던
나는 방송국 수위가 숙직실로 달려와 깨우는
바람에 단잠에서 깨어났다.
 
--중략 ---
 
나를 다급하게 깨운 수위 옆에
극도로 긴장한 군인 한 사람이 서 있었다,
 
“나는 국방부에서 온 박 대위입니다, 급한 일이 생겼습니다.
오늘 새벽 북한 괴뢰군이 38선 전역에서 일제히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이 일을 즉시 방송 해 주셔야 합니다. 한 시도 지체 할 수 없습니다.”
하며 박 대위라는 사람은 나에게 종이쪽지를 건네주는 것이었다.
 
거기에는 공산 괴뢰군이 공격을 개시 했다는 것과
그러나 국군은 건재 하니까 국민은 동요하지 말고
안심하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정규방송시간 까지 한 시간 이른 시간이었다.
 즉시 방송 한다고 해도 듣는 사람이 있을 리 없다.
그보다도 방송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일개 아나운서가
결정 할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한 나는 당시 방송국장서리였던
 민재호 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태를 보고 하였다.
 
 
민 재 호  님
 
 
그러나 박 대위와도 대화한 민재호씨는
정부의 지시가 있을 때 까지 방송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남기고 국방부 정훈국으로 가 국장 이선근 대령에게
공산군 공격여부를 물었다.
 
 “ 사실이다 이미 개성이 함락된 것 같다 ”
 
이 말을 들은 민재호씨는
 방송국으로 달려와 나에게 공산군 남침에 관한
제1보 방송을 하라고 지시하는 것이었다.
 
이리해서 제1보가 방송된 것이 7시경이었다.
그때의 제1보 내용을 기억나는 대로 적어본다.
 
“임시 뉴스를 말씀드립니다.
 
오늘 새벽 공산 괴뢰군이 38선 전역에 걸쳐
 
 전면 공격을 개시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국군이 건재하니
 
국민 여러분은 안심하십시오. "
 
 
이 임시뉴스를 몇 번이나 반복 하였을까.
그 후에 국방부로부터 연락이 와 주말 휴가로
 외출중인 군인은 모두 즉시 부대에 복귀하라는
 명령이 첨가 되었다.
 
----중 략----
 
공산군 남침의 임시뉴스가
되풀이 방송 되었으나 일요일 아침은
만양 조용하였다.
 
그 제1보를 수 없이 되풀이 방송한
 나 자신도 그 내용이 내포하는 헤아릴 수 없는
 큰 비극을 통찰하기에는 너무도 꿈 많고
단순한 젊은 이 엇다
 
---중략---
 
이렇게 해서 그날 밤 대전에서의
 이승만 대통령의 특별담화가 서울에서
방송인양 전국에 수차례에 걸쳐 방송 되면서
피난길에 나서던 사람들도 머무르게 되는 등
많은 문제 들이 야기 되었고 두고두고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방송역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 되었습니다.
 
 

위진록님은 최초의 어린이 연속극 "똘똘이 모험"에서
아저씨 역을 맏기도 하셨습니다.(왼쪽 두번째)
사진은 가운데 한복 입으신 홍은순님이 제공 하셨습니다.
연출을 받으셨던 왼쪽 현재덕님은 6.25때 남북 당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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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진록님 더 많은 모습을 보시려면 
 
 남산시절 ( VOA와 VUNC)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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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난 1년 가까운 기간 메일을
보내 드리지 못했습니다.  종전처럼 날마다는 아니어도
메일을 제작하는데로 종종 보내 드리려고 합니다.
 
저의 회원님들 가운데 강단에서 후계자를
양성하시는 분들이 많아 참고가 되신다는 말씀도 하시고
방송이나 신문등 언론에서도 도움이 되신다는 얘기들이
있어서 좀 더 구체적이고 정확한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그 동안 보내주신 격려의 말씀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평안 하심을 기원 합니다.
 
 
 
 

1950년 8월 22일 함포사격
인천 상륙작전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동해안
삼척부근에서 함포사격을 했습니다.
 
 
 
가거라 삼팔선 남인수
 
 

 

 

 <출처;tong.nate.com/hnj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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