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차가버섯
차가버섯은 검은자작나무암종병균의 일종으로 검은자작나무에 덩이 모양으로 대형의 균핵을 형성하여 검은자작나무버섯이라고 부른다. 균핵형태는 표면이 검고 종횡으로 균열이 많으며 내부는 황갈색으로 상황버섯과 비슷하다. 산지인 일본과 러시아에서는 항암제로 이용되어 왔다. 일본과 러시아에서는 소화기계통의 암에 면역활성 증강이 아니라 제암의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였으며 에이즈바이러스에도 특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러시아 북방지역의 캄차카 주민들은 위암환자가 전혀 없다고 한다. 의학관계 학자들이 캄차카 주민들이 소화기계통 암환자가 없다는 점에 대하여 흥미를 갖고 역학적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릴 때부터 이 버섯을 차로 달여 마셨기 때문이라고 한다.
차가버섯은 봄, 가을에 수확한 것이 특히 약효가 높은데 60℃온도에 서서히 건조시킨다고 한다. 버섯의 고유성분은 플리페놀, 차가산, 플리당, 유산 4.5%, 트리체페놀산, 리그닌, 칼슘, 마그네슘, 철등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차가버섯의 성능 및 효과는 신체저항력, 내수포물질교환, 종양발생억제, 위장병, 자궁암, 후두암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신문보도에 의하면 완전 자연산 차가버섯은 대체적으로 검은색을 띠고 있으며 길이 40㎝, 둘레 15㎝, 무게 5㎏이 되려면 보통 10∼15년이 걸린다고 한다.
나. 꽃송이 버섯
겉모양이 양배추처럼 생긴 꽃송이 버섯은 자연상태에서 8∼9월에 발생하며 자실체가 10∼25㎝ 크기로 솔송나무와 전나무, 소나무 등 침엽수의 그루터기나 죽은 수목등의 뿌리에 발생하며 드물게는 너도밤나무, 메리 잣나무 같은 활엽수에서도 발견된다.
전체적으로 담황색 또는 흰색을 띠며 두께는 1㎜정도로 평평하다. 갓 둘레는 물결모양을 이룬다. 꽃송이버섯은 일본 식품분석센터가 성분분석을 한 결과 베타글루칸 함유량이 100g 중 43.6g으로 신령버섯의 11.6g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본에서는 항암효과가 인정된 만큼 1㎏당 100만원 정도의 고가로 제약업계에 납품되고 있다.
꽃송이 버섯은 고온성으로 환경에 아주 민감하기 때문에 재배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인공재배시에는 우선 야생상태에서 버섯을 채취하여 밑동 균핵 부분의 조직을 조직배양하여 톱밥배지에서 인공재배를 하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고온성인 관계로 27℃이상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 주어야 하는 점이며 이하로 떨어질 경우 잘 자라지 않는다. 바이러스나 세균에 특히 민감하기 때문에 철저한 소독시설을 갖춘 조직배양실과 재배사가 필수적이다.
다. 표고버섯
세상에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나머지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표고버섯이 그 중의 하나이다. 물론 표고의 맛은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표고버섯의 약용효과는 일반인에게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현대 질병이 체내 균형이 깨지고 면역이 약화되어서 온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현대 질병중 가장 대표적인 암에 대해서 표고버섯의 권위자인 일본의 지하라 박사는 “암연구는 세포를 죽이는 물질 보다 체내 방어 기전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표고의 열수 추출물에서 뽑아낸 다당류가 쥐에게 유도한 Sarcoma 180 종양의 증식을 저지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표고의 학명을 따서 이 물질을 렌틴난(Lentinan)으로 명명하고 숙주 방어물질로 규정했다. 표고의 약용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일본에서 렌틴난은 항암치료제로 승인받아 널리 사용되고 있다. 현재는 암뿐만 아니라 AIDS 치료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 민간요법에서 감기에 걸리면 표고를 따뜻한 물에 우려서 마시는 경우가 있다. 이는 표고가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실제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주입한 쥐에 표고 추출액을 투여한 결과 바이러스 증식이 억제되어 독감을 비롯한 바이러스성 질병이 역제되었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따라서 표고 분말이나 건표고, 생표고 구분할 것 없이 꾸준히 일정량을 섭취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 아가리쿠스
북아메리카와 브라질, 한국, 일본등지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가리쿠스 버섯은 겉모양이 양송이와 유사하지만 버섯대가 양송이보다 두껍고 길며 향기가 강렬한 것이 특징이다. 버섯대 부분의 육질은 단맛이 있고 씹었을 때의 느낌이 좋다. 각종 요리에 잘 어울리기 때문에 일반 양송이나 느타리처럼 맛있게 요리해 먹을 수 있다.
예로부터 장수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브라질의 피에다데 주민들에게는 암, 성인병 같은 현대병의 발병율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연구팀이 피에다데의 환경과 생활패턴등을 관찰한 결과 전세계를 통틀어 그 지역에서만 자생하고 주민들이 잉카시대부터 식용되어 온 것으로 보이는 불가사의한 식물을 발견하여 학계에 처음 보고하였다.(1965)
이 식물에 1967년 벨기에의 하이네만 교수에 의해 “아가리쿠스 블라제이뮤릴(Agaricus blazei Murill)”이라는 학명이 부여되었다.
아가리쿠스 버섯은 브라질 남동부 산간지역에 위치한 피에다데라고 하는 야생마들의 서식지에서 마분토양을 양분으로 삼아 자생하였으나 야생마의 극감으로 이제 거의 자연생산 되지 않는 실정이다.
아가리쿠스의 약리효과는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W. J 신데교수와 램버트연구소의 E.B 램버트 박사가 제암작용등의 약효에 관해 연구발표를 하여 관심이 높아지고 전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암치료를 위해 계속적으로 복용하여 뛰어난 효과를 보았다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각광을 받게 되었다. 현재는 항암작용과 함께 면역을 강화하는 식품으로 에이즈 치료에까지 쓰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동물실험결과 암저지율 99.4%, 완치율 90%라는 놀라운 항암효과가 밝혀진 이래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그 활성성분이 밝혀졌다.
항종양(항암)효과를 나타내는 베타글루칸, 알파글루칸, 자일로글루칸, 갈락토글루칸, 단백글루칸등의 다당체가 밝혀졌고 제암효과를 나타내는 스테로이드류와 핵산성분, 지질성분, 렉틴 등의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이들에 대한 구조와 활성이 밝혀졌다.
아가리쿠스버섯은 뛰어난 약리 효과에도 불구하고 원산지 브라질의 생산량이 해마다 줄어 미국수출을 제외하면 기타지역에 거의 차례가 돌아가지 않는 신비의 버섯이었으나 최근 재배기술의 발달로 일본에 이어 한국내에서도 대량재배에 성공하여 국내시장에 보급함은 물론 상당량을 일본에 수출하여 외화획득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마. 동충하초
동충하초는 여러 버섯중에서도 특이하게 살아 있는 곤충을 기주로 삼아 양분을 얻고 살아가는 약용버섯으로 곤충의 몸에 침입하여 그 곤충을 죽게 한다음 기주의 양분을 이용하여 자실체를 형성하는 버섯입니다.
동충하초(冬蟲夏草)는 겨울(冬)에는 벌레(蟲)상태로 있다가 여름(夏)이 되면 버섯(草)이 된다는 뜻에서 나온 말인데, 곤충의 호흡기나 소화기, 관절등을 통하여 몸속으로 들어가 영양분을 섭취하여 발육증식을 하다가 기주곤충이 죽으면 감염된 곤충은 버섯이 나오기 전까지는 썩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곤충 기생성 약용버섯입니다.
동충하초의 종류는 전세계적으로 300여 종이 있다고 합니다. 자료에 의하면 중국에는 약65종, 일본에는 100여종, 우리나라에는 70여종이 있지만 이중에서 약리적 효능, 독성여부 등이 밝혀진 종류는 얼마 되지 않는다. 따라서 식용으로나 약용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검토와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중국에서는 예부터 동충하초를 불로장생, 강정강장의 비약으로 아주 귀하게 여겨왔으며 진시황이나 양귀비는 오래살고 예뻐지려는 생각으로 애용했다는 전설이 있다. 동충하초의 약효에 대한 기록을 보면 중국의 본초종신에는 폐를 보하고 피를 그치게 하고 가래를 삭히거나 결핵성 기침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하였다. 또한 천연의약품 대사전에는 동충하초는 달고 순하며 신장기능을 돕고 폐를 튼튼히 하며 강장, 정력보강, 진정, 빈혈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항암, 면역증강, 항피로, 노화방지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복용방법은 곱게 가루를 내어 1일 1회이상, 1회에 약 1티스푼(약 2g)정도를 물이나 음료로 복용하면 좋습니다.
바. 영지버섯
영지버섯의 쌉쌀한 맛의 비결은 항암작용과 혈전억제작용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응용약물학회가 최근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중국베이징대 의대 린지빈 교수는 “영지버섯의 항암효과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것이며 특히 임상실험을 통해 95% 이상의 항암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영지버섯의 다당체인 베타글루칸은 면역을 촉진시켜 강력한 항암작용을 나타내는 반면 인체에 전혀 부작용이 없다고 린지빈 교수는 말했다.
서울대 약대 한용남 교수는 “베타글루칸 외에도 영지버섯에만 고유하게 존재하는 200여종의 특유 성분들은 항암을 비롯, 간장보호, 콜레스테롤 및 혈전억제, 고혈압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영지버섯특유의 쌉쌀한 맛의 비밀은 항암성분의 일종인 트리테르핀이라는 성분”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립암연구소팀에서도 최근 48명의 암환자를 대상으로 영지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면역력을 상승시켜 방사능 치료시 백혈구의 감소증을 현저히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립대 생명과학과 김하원 교수는 “현재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반드시 영지의 베타글루칸을 복용시켜 면역세포를 증강시켜야 하며 특히 이 성분을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암의 재발률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 노루궁뎅이 버섯
버섯이 노루궁뎅이에 달렸다면 아무도 안먹을 것이다. 무척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노루궁뎅이버섯의 학명은 Hericium erinaceus로써 분류학상 민주름버섯목 턱수염버섯과 산호침버섯속에 속한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우리가 보아온 넓은 갓이 있고 그 밑에 대가 있는 일반적인 버섯과는 생긴 모양에서부터 많은 차이가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사자갈퀴, 원숭이머리, 양머리, 곰머리, 노인의턱수염, 고슴도치버섯, 숲의 신수염, 산신령버섯등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자실체는 5∼25㎝정도의 반구형이며 마치 성긴 스폰지 같은 조직을 이룬다. 1∼5㎝의 털이 빼곡하고 어릴 때의 색은 흰색이나 커가면서 보편적으로 황색으로 변하여 털 또한 자라면서 늘어지는 경향이 커진다. 자연산 노루궁뎅이버섯은 가을철 떡갈나무, 너도밤나무 등 활엽수의 생목이나 죽은 나무에서 볼 수 있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신경세포 성장인자를 생성촉진시키는 헤리세논 D와 에리나신 C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치매예방 및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 신체내 활성산소 제거효소(SOD)등을 다량 함유하여 세포의 산화 및 노화예방은 물론 알레르기, 아토피성피부염, 여드름, 천식 등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예로부터 각종 종양에 사용한 것과 일본에서의 사용자들의 예를보면 노루궁뎅이버섯 역시 항종양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효용성에 따라 국내에서도 연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도 않고 우리 시장에서 흔히 볼 수도 없으며 그에 따른 연구도 아직은 부족하다. 등록되어 있는 종균 역시 단 한종 뿐이며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농가 또한 몇 군데 되지 않는다.
아. 상황(桑黃)버섯
상황버섯은 Phellinus linteus 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으며 또 다른 우리이름으로는 “목질진흙버섯”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버섯은 진흙버섯속에 속한다. 마른진흙버섯, 말똥진흙버섯, 검은진흙버섯등이 여기에 속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상목이(桑日耳)라는 이름으로 탕액편에 기록되어 있고 본초강목을 비롯하여 동양의학대사전등 중국의 여러 의학서에는 상신, 상황고, 상이 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어 있다. 그러나 중국의 상황버섯은 말똥진흙버섯 쪽에 더 가깝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일본에서는 뽕나무 줄기에서 자생하며 표면을 제외하고는 황색을 띠고 있다고 해서 뽕나무 상(柔)에, 누를 황(黃)을 써서 상황(桑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대부분의 버섯이 그렇듯이 야생에서 자란 상황버섯과 인공으로 재배한 상황버섯은 뚜렷한 형태적 차이를 보인다. 해발 500m이상의 고지대에서주로 자생하는 목질진흙버섯은 고사한 뽕나무나 참나무등 활엽수의 그루터기에서 땅쪽을 향하여 자라며 어린 자실체는 노란 진흙덩이 모양을 하고 있으며 성숙된 자실체는 부채꼴이나 반원형으로 각피층을 갖고 있으며 마치 나이테와 같은 동심상의 균열무늬가 생긴다.
인공으로 재배된 상황버섯은 거친 각피층을 형성하지 않는다. 자실체가 계속 자라다가 추워지면 생육이 정지되면서 갓의 표면이 담갈색으로 변하고 단단한 목질 조직을 갖는다. 다시 따뜻해지면 담갈색의 테두리 밖으로 노랗게 자실체가 성장해 나간다.
고서 봉황록에는 “늙은 뽕나무에 달린 황색 버섯은 죽은 사람을 살리는 불로초”라고 기록돼 있으며 동의보감에는 자궁출혈, 대하, 월경불순, 장출혈, 위장기능장애등에 귀한 약제로 기록되어 있다.
상황버섯은 ‘헤테로글루칸’이라는 물질이 있어 암환자가 이를 복용할 경우 인체의 백혈구를 증식시켜 생체방어능력 및 면역능력을 증가시킴으로써 암세포의 성장억제는 물론, 당뇨병과 관절염 치료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항암제로서의 효과가 탁월하다고 할 수 있으나 그 연구가 체계화되어 있지 않아 현대적인 의약품이 개발되지 않고 있는 실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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