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펀드는 한번에 목돈을 가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소액을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형태입니다. (적립식 펀드와 타 펀드와의 차이는 정기적으로 일정금액을 가입하는지 여부에 따른 분류입니다.) 은행고객이 매달 일정금액을 불입하는 정기적금과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은행 적금의 경우 매월 불입액과 기간, 이자 등을 고려하면 가입시 향후 돌려받을 금액에 대해 정확하게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적립식 펀드의 경우 운용실적에 따라 원금 손실 등을 감수해야 하나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인다면 은행 적금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입니다.
적립식 펀드는 투자하고자 하는 상품선정, 투자비율과 투자기간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투자하는 목적과 투자자의 위험회피 성향을 알고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적립식 펀드는 타 펀드 상품과 다르게 주식이나 펀드매입 좌수에서 평균매입단가가 적용됩니다. 투자자가 일정금액을 꾸준히 펀드에 투자하는 경우 주가가 낮을 때 상대적으로 주식(펀드) 매수량(좌수)이 늘어나고, 높을 때는 반대의 경우가 발생해 매입단가의 평균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수가 700에서 출발해 매달 50포인트씩 상승해 1000까지 올랐다가 400까지 하락한 후 700까지 재차 상승한 경우의 수익률을 따져보면 지수가 원 위치에 돌아온 사이클은 2년이 걸립니다. 계산의 편의를 위해 제반 비용을 제외하면 매달 일정액을 불입한 투자자는 7.03%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옵니다. 이런 효과는 지수가 쌀 때 주식(좌수)을 많이 사고, 비쌀 때 적게 사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다만 적립식 펀드는 장기투자시에 평균매입단가를 낮춰 , 주가변동위험을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Cost Averaging Effect). 경기사이클 등을 고려해 펀드 가입기간은 3년 이상으로 길게 잡는 게 유리하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주식형 펀드 자체가 갖고 있는 위험을 피할 수는 없지만, 투자기간을 길게 잡으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적립식 펀드도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펀드매니저의 역량에 따라 수익률 편차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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