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펀드에 투자하는 게 직접 투자나 옵션투자보다 유리한가

주식이나 채권 등 증권에 투자하는 방법에는 직접투자와 간접투자가 있습니다. 직접 투자는 말 그대로 투자자가 원하는 증권을 사고 팔면서 매매차익을 얻거나, 증권 보유를 통해 배당이나 이자를 받으면서 이익을 냅니다. 간접투자 역시 수익을 내는 구조는 비슷합니다. 가장 큰 차이라면, 펀드매니저라는 감투를 쓰고 있는 전문투자자에게 투자를 위탁하는 점이 다릅니다. 

흔히 간접투자에 대해 얘기할 때, 베스트 드라이버에게 길 안내를 부탁하는 것과 같다는 얘기를 합니다. 아무래도 개인이 직접 투자를 하는 것보다 증권전문가에게 자금을 맡기는 게 유리하다는 의미겠죠. 실제 가까운 예를 보더라도 지난 9.11 이후 상승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별다른 이익을 못냈지만, 당시 주식형 펀드들은 엄청난 고수익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펀드매니저가 모든 상황에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오르막길을 안전하게 운전하는 기사가 있고, 내리막길을 신나게 달리는 기사가 있듯이 펀드매니저도 제각각 자신의 장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펀드매니저들 중엔 시장과 '궁합'이 안 맞을 때는 큰 손실을 보기도 한답니다. 즉 펀드매니저가 모든 길을 자유자재로 운전하는 만능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간접투자 상품에 가입할 때는 운용사나 매니저의 특성을 꼼꼼이 따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개인투자자에 비해 월등한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직접투자하는 것보다는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이밖에 간접투자 상품인 펀드는 많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에 위험분산 효과가 있습니다. 개인이 직접 투자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몰빵’ 유혹에 시달리게 되고 위험 관리도 힘듭니다. 그리고 늘 증권시장에 파묻혀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혼자서 시장상황과 기업을 분석하기란는 쉽지 않습니다. 

물론 간접투자는 직접투자에 비해 순발력이 떨어지고, 유동성이 떨어지는 종목 등에 투자하기도 힘들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장점은 단점으로, 단점은 장점으로 보일 수 있지만, 아무래도 간접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나보다 투자를 잘 하는 사람에게 돈을 맡긴다는 점이겠죠. 

선물이나 옵션과 같은 파생상품의 경우 현물 투자보다 훨씬 큰 위험을 짊어져야 합니다. 흔히 언론에서 옵션에 투자해 엄청난 고수익을 올린 개인투자자들의 얘기를 싣기도 하지만, 옵션은 제로섬 게임입니다. 파생상품은 성격상 고수익을 올린 사람이 있으면 큰 손해를 본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투자 위험의 낮은 정도는 간접투자, 직접투자, 선물 등 파생상품 투자 순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 - YOUR LIFE COA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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