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복과 신약의 복
글 : 오소운 목사
먼저 결론부터 말하면,
구약의 복은 현세적인 복이요
신약의 복은 내세적인 복이다.
구약의 복이 한시(限時)적인 복이라면
신약의 복은 영원한 복이다.
구약의 복이 율법을 통한 복이라면,
신약의 복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복이다.
구약의 복이 육적인 면에 치우쳐 있다면,
신약의 복은 영적인 면에 치우쳐 있다.
2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미치리니,
3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4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우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5 네 광주리와 떡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6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7 네 대적들이 일어나 너를 치려하면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패하게 하시리니, 그들이 한 길로 너를 치러 들어왔으나 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하리라(개역한글판 신 28장).
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9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10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11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개역한글판 마 5장)
흔히 8복이라고 알고 있는 이 말씀은, 문장의 시제(時制)로 볼 때 7복이 맞는다.
1. 마음이 가난한 자
2. 애통하는 자
3. 온유한 자
4.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5. 긍휼히 여기는 자
6. 마음이 청결한 자
7. 화평케 하는 자.
여기까지는 현재시제(現在時制)로 말씀하시고, 소위 여덟 번째 복이라는
8.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 (받는 자가 아니라 '받은 자'에 유의), 이것은 분명히 과거시제(過去時制)로 말씀하셨건만, 많은 설교자들이 현재시제로 읽고 해석을 하여 주님의 [7복]을 [8복]으로 가르치는 것이다.
예수님이 7복을 가르치셨다는 역사적 자리에 세운 이른바 [팔복교회]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주님이 제시하신 일곱 가지의 행위를 하는 자들이 육신의 복을 받겠는가.
1. 욕심 없는 사람이 부자 되는 것 보았는가?
2. 哀痛(슬퍼하고 아파하는)하는 사람이 현세에 복을 받은 사람인가.
3. 온유한(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살면서 경쟁에 이기겠는가?
4. 의를 위해 사는 사람은 당연히 핍박을 받는다. 온통 불의가 파치는 세상 아닌가.
5. 긍휼한 마음을 가진 사람의 주머니에는 돈이 남아나겠는가.
6. 마음이 청결한 사람이 부자 되겠는가. 하나님을 뵙는다면 내세의 복 아닌가.
7. 화평케 하는 평화의 자도(노벨에게서 받은 상이 아닌)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는다. 그 모델이 바로 예수님 아닌가.
예수님이 어떤 생활을 하였는가? 집도 없고, 학위도 없고, 권세도 없는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 불리지 않았는가.
이렇게 7복을 받은 사람은 필경 핍박을 받고, 모욕을 받고, 억울한 일을 당하고 죽임까지 당한다. 옛 선지자들이 그렇게 살았다. 이것이 여덟 번째 복으로 아는 과거시제의 사람들이니, 우리와는 직접 관계가 없다.
일곱 가지 복을 받은 사람의 사례로써 주님은 이를 예시하고 결론을 내리신 것이다.
11 너희가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고, 터무니없는 말로 온갖 비난을 받으면, 너희에게 복이 있다.
12 너희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하늘에서 받을 너희의 상이 크기 때문이다. 너희보다 먼저 온 예언자들도 이와 같이 박해를 받았다."(표준새번역 마 5장)
이 말씀을 문자적으로 정리하면
예수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예수님 때문에 박해를 받고
예수님 때문에 온갖 비난을 받으면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상을 받는다.
7복을 받은 예언자들이 이렇게 박해를 받은 사람들이다.
예수님이 약속하신 복을 받으면 이 세상에서 고난을 당한다. 그러나 잠시 잠깐인 이 세상의 고난보다 영원한 하늘나라의 영광을 생각하라는 말씀이다.
33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개역한글판 요 16:33)
13 그 때에 장로들 가운데 하나가
“흰 두루마기를 입은 이 사람들은 누구이며, 또 어디에서 왔습니까?”
하고 나에게 물었습니다.
14 “장로님께서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하고 내가 대답하였더니,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이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어린 양이 흘리신 피에 자기들의 두루마기를 빨아서 희게 하였습니다.
15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하나님의 성전에서 밤낮 그분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보좌에 앉으신 분께서 그들을 덮는 장막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16 그들은 다시는 주리지 않고, 목마르지도 않고, 태양이나 그 밖의 어떤 열도 그들을 괴롭히지 못할 것입니다.
17 보좌 한가운데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셔서, 생명의 샘물로 그들을 인도하실 것이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실 것입니다.”(표준새번역 계 7장)
이것이 우리가 받을 복이다.
맞다! 복을 달라고 기도하되, 이 땅의 복이 아니라 영원한 하늘나라의 복을 바라는 게 우리 그리스도교이다. 한국에서 <기복신앙>이 비난을 받는 것은 현세를 위한 기복신앙이기 때문이다.
27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의 인치신 자니라.(개역한글판 요 6:27)
20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21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개역한글판 마 6: 20-21)
우리의 마음을 세상 은행 저축에 두지 말고, 하늘나라 보물 창고에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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