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테크/Fund

[스크랩] 펀드 가입시 물고 뜯어야 돈을 번다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0. 22. 05:08

 

일곱번 물어야 물리지 않는다

펀드 가입할때 ‘이 메모’를 들고 묻고 또 물어라


국내에서 운용되고 있는 펀드 숫자는 무려 1만개에 육박한다. 그야말로 펀드의 홍수시대다. 이처럼 수많은 펀드 중에 내게 맞는 펀드를 어떻게 골라야 할까. 펀드 투자자 대부분은 판매사 직원이 골라주는 펀드에 가입하는 게 보통이다. 때문에 자신이 가입한 펀드가 어디에 투자하는지 심지어 펀드 이름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투자 책임은 결국 가입자 몫. 이제부터 펀드에 가입하기 전 판매사 직원에게 이것만은 꼼꼼히 따져 물어보자. 판매사 직원이 아래 질문에 대해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면 다른 판매사로 발길을 돌려야 한다.


1.“어디에 투자하는 펀드인가요”

많은 펀드 가입자가 자신이 가입한 펀드가 어디에 투자하는지조차 잘 모른다. 펀드에는 주식형과 채권형이 있고 두 가지를 섞어 놓은 혼합형도 있다. 금이나 석유 등 실물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주식형 펀드라면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업종,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지 체크해야 한다.


2.“과거 수익률은 어떤가요”

과거 수익률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펀드라고 생각하면 안 되지만, 펀드의 과거 수익률을 확인할 필요는 있다. 주의할 점은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과거 수익률은 과거 투자자들의 몫일 뿐이다. 단순 수익률뿐만 아니라 해당 펀드가 속해 있는 유형의 평균 수익률과도 비교해 봐야 한다. 또 매월 꾸준히 수익률을 내고 있는 지도 확인해 봐라. 수익률이 매월 1등과 꼴찌를 오락가락하는 펀드보다는 중상위권이더라도 안정적이고 꾸준히 수익률을 내는 게 좋은 펀드이기 때문이다.


3.“수수료는 얼마나 내나요”

펀드 수수료는 가입 금액의 매년 2~3% 정도.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약관에 명시된 수수료뿐만 아니라 펀드 운용 과정에서 수시로 들어가는 비용도 확인해야 한다. 주식형펀드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식을 수시로 사고팔 경우 매매 수수료가 늘고 이는 결국 가입자들의 몫이 된다. 경우에 따라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다. 특히 펀드에 장기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펀드 수수료가 최종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지기 때문에 수수료가 얼마인지 꼭 챙겨봐야 한다.



4.“환매수수료는 얼마나 되나요”

자금 운용과 관계되는 질문이다. 여윳돈이라고 생각하고 펀드에 투자했지만 갑자기 돈이 필요해 펀드를 해지할 수밖에 없을 경우 벌금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 펀드는 ‘가입 후 90일 이전 해약할 경우 환매금액의 ○○%를 수수료로 부과한다’는 식으로 벌금을 내도록 하고 있다. 특히 선박펀드·부동산펀드 등 일부 펀드의 경우 일정기간에는 아예 환매가 금지된 펀드도 있으므로 환매 수수료를 얼마나 내는지 여부와 환매가 가능한 지 여부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5.“펀드를 어디서 운용하나요”

펀드 가입자들은 은행에서 펀드를 샀으니 은행이 펀드를 굴리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은행은 펀드를 파는 판매사일 뿐 펀드 운용은 별도의 자산운용사가 맡고 있다.

때문에 펀드를 어떤 회사가 운용하는지 이 회사의 주력 펀드는 뭔지 물어봐야 한다. 투자자금은 별도의 수탁회사에 보관하기 때문에 운용사가 부도가 나더라도 원금을 떼일 염려는 없다. 하지만 운용사 전체 수탁고 규모·과거 수익률·재무상태까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내 돈을 누가 굴리는지 알고 있는 건 당연지사다.


6.“펀드 매니저는 누구이고 운용철학은 뭔지요”

펀드 수익률을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펀드 매니저의 능력에 달렸다. 때문에 자신이 맡긴 돈을 누가 굴리는지 알아야 한다. 펀드 매니저의 과거 경력을 살피고 펀드 매니저 한 명이 얼마나 많은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가입하려는 펀드의 매니저가 얼마나 자주 바뀌는지도 중요하다. 매니저 교체가 잦다면 그만큼 펀드 운용도 불안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7.“환율문제는 어떻게 되나요”

해외펀드 투자자라면 확인 사항이 더 많다. 특히 해외펀드는 펀드 이름만 보고 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많으므로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 어떤 종목에 투자되는지 아는 투자자는 많지 않다. 판매사 직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투자펀드가 달러화·엔화·유로화 등 외화로 하는지 아니면 원화로 투자가 이뤄지는지도 중요하다. 환율 변동에 따라 투자 수익률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환율 변동위험을 없애기 위해 환헤지가 가능한지 여부도 챙겨야 한다.


 

전수용기자 jsy@chosun.com
 
 
 
출처 : 상 큼 한 새 아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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