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테크/Fund

[스크랩] 펀드투자자 급락장 대응…장기투자 믿음 잃지말아야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0. 5. 04:22

펀드투자자 급락장 대응…장기투자 믿음 잃지말아야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거시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주가가 상당 기간 하락 추세로 굳어지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전문가들은 '쉴 때 쉬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 방법 중 하나'라고 말한다. 특히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면 장기투자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아야 높은 이익을 얻는다고 조언한다.

◆ "국내 증시 하락장 67개월 가장 오래"

= 그러나 투자자들에게 무조건 기다리라고 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과연 주가 하락이 언제 끝나 이익을 남기며 펀드를 환매할 수 있을까. 한국 증시 경험에 따르면 가장 오래 지속된 하락장에서 67개월 만에 다시 종전 지수를 회복했다. 최장 하락기인 1989년 3월부터 92년 7월까지 41개월 동안 종합주가지수(현재 코스피지수)는 1007에서 473까지 떨어졌고, 상승을 시작한 지 26개월 후인 94년 10월 9일 1007을 다시 뚫었다. 한마디로 67개월 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초과 수익을 실현한 것이다.

박종규 현대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국내 주식시장이 최악의 상태로 최장 기간을 지속하더라도 5년반 만에는 초과 수익을 거뒀다는 말"이라며 "장이 빠졌다고 해서 곧바로 팔지 않고 오랫동안 묻어두는 투자 전략이 유효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89년 사례는 아직 국내 증시가 성숙하기 전이다. 외환위기 이후를 볼 때 국내 증시는 급락이 발생한 이후 평균적으로 44일 만에 회복했다는 조사가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주요 하락 사건은 98년 러시아 모라토리엄 선언(23일간 365→291로 25.4% 하락), 2001년 9ㆍ11테러(12일간 550→472로 16.6% 하락), 2003년 카드채 위기(15일간 616→515로 19.5% 하락), 2004년 3대 악재에 따른 유동성 위기(15일간 936→728로 28.4% 하락), 2006년 5월 상품시장 급변동 위기(21일간 1464→1203으로 21.7% 하락) 등이다. 대부분 두세 달 안팎 시간이 지나 회복했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롱텀캐피털 사태 때 제자리로 돌아오는 데 5개월이 걸렸다. 미국시장은 73년 오일쇼크 때 18개월, 9ㆍ11테러 때는 17일 만에 지수가 회복되는 등 회복 기간이 차이를 보였다. 물론 이번 하락 장세는 글로벌하게 진행되고 있어 빠른 반등은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그러나 장기투자에 대한 신뢰는 놓지 말라는 말이다.

◆ 인덱스로 추가 불입, 라틴펀드 환매 고려할 만

= 바닥에 왔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어떨까. 그들에겐 지금이 기회다. 전문가들은 인덱스 펀드를 주로 추천한다. 이재경 삼성증권 펀드리서치 파트장은 "주도주 전망이 불확실하므로 추가 투자는 인덱스 펀드나 ETF가 가장 적절하다"며 "수익률이 낮아지는 시기에 수수료를 낮추는 것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엔 중형 가치주 등에 투자하는 스타일 ETF 수익률이 상당히 선방하고 있다.

해외펀드는 어떨까. 글로벌 주가가 모두 하락해 환매에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브라질을 제외한 라틴펀드 환매는 고려해보라는 조언이 있다. 이 파트장은 "라틴펀드에 초기에 투자해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환매를 검토해 볼 시기"라며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구조로 전망이 안 좋은 동남아펀드도 손절매를 고려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선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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