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경제이야기

경제표현단어:R<D<J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0. 30. 15:23

[국내외 경제의 모습을 표현하는 단어]

 

1. 'R의 공포', 'D의 공포'에 이어 이제는 'J의 공포'라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적인 실물경기 침체로 이어지면서 사회전반의 분위기가 점점 더 어두워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R의 공포'는 '경기침체(Recession)의 공포'입니다. 미국과 유럽 각국이 강력한 금융위기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계속 흔들리고 있는 것은 바로 이 R의 공포, 즉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 때문입니다. 금융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실물경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R의 공포'라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2. 'D의 공포'는 '디플레이션(Deflation)의 공포'입니다. 한때는 반대로 'I의 공포', 즉 인플레이션의 공포가 퍼졌었지요. 하지만 이제는 세계적인 실물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이러다가 정말 디플레이션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조금씩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요즘 석유, 옥수수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디플레이션 시기에는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물가가 하락하고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가격이 폭락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기업이 줄줄이 무너지고 대량실업 사태도 발생합니다.

물론 지금의 세계경제가 디플레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디플레의 압력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예전에 경제노트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인플레이션보다 더 무서운 것이 디플레이션, 즉 D의 공포이지요.

 

3. 'J의 공포'는 '실업(Jobless)의 공포'입니다. 요즘 미국 월가에서 시작된 감원 태풍이 금융계에 이어 다른 산업으로 까지 확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제노동기구(ILO)가 이번 금융위기로 전 세계 실업자 수가 내년 말까지 2000만명이 추가로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총 2억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는 보도도 들려옵니다. 외신에는 중국에 있는 세계 최대의 장난감 제조공장이 문을 닫았다는 소식에서부터 펩시콜라, 이베이, 야후의 대량감원 소식까지 국가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실업에 관한 뉴스가 실리고 있습니다.

 

4. 'R의 공포', 'D의 공포', 그리고 'J의 공포'... 우울한 국내외 경제의 모습을 표현하는 단어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