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물고기들이 무리지어 살고 있는 어느 연못에서 있었던 이야기이다. 물고기의 대부분은 빨간 색이었으나 그 중 검정색을 띤 한 물고기가 있었다. 그 물고기는 헤엄치는 속도가 매우 빨라서 "으뜸 헤엄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날 무서운 큰 물고기의 공격을 받은 물고기들은 대부분 잡아먹히게 되었고 "으뜸 헤엄이"는 간신히 도망칠 수 있었다.
시간이 흘렸다. "으뜸 헤엄이"는 바위 뒤에 숨어사는 빨강 물고기 떼를 보고 같이 나가서 세상 구경을 하자고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잡아 먹힐 것이 두려워 모두 고개를 저었다. 곰곰이 생각한 끝에 "으뜸 헤엄이"는 빨강 물고기들에게 큰 물고기 모양을 이루어 헤엄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그들이 거대한 물고기 모양을 이루어 헤엄칠 때 검은 색의 "으뜸 헤엄이"는 눈 역할을 했다. 이리하여 그들은 물 속에서 헤엄을 치며 큰 물고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로이 다닐 수 있게 되었다.
1. 영적인 심포니(Symphony) : 연합과 일치의 기도
중보기도는 하나의 연주로 비유될 수 있다. 한두 악기보다 여러 가지 악기로 조화롭게 소리를 낼 때 더 아름답게 들리는 것처럼 중보기도도 연합과 일치가 중요하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마 18:19).
여기에서 '합심하여'(symphony)는 음악 용어로서 "조화된 소리를 낸다"라는 말에서 파생되었다. 즉 한 사람의 기도는 하나의 악기로, 합심기도는 오케스트라에 비유할 수 있다(고전 14:7). 이 경우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화음이다.
하나님은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시는 지휘자와 같다. 우리는 기도 합주회(concerts of prayer)에 참가하는 중보 기도자들이다. 나팔소리, 비파, 수금, 소고, 현악, 퉁소, 큰 소리나는 제금, 높은 소리나는 제금 등 각자의 악기 소리를 아름다운 화음을 따라 내도록 부르심 받았다(시 150:1-6).
연주의 목적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이 이루어지고 그분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하여(마 6:33) 일치와 연합 가운데 각자 조화된 기도의 소리를 발하여야 한다.
2. 영적 전투에 있어서 연합과 일치의 중요성
가. 영적인 독불장군(spiritual hero)은 존재하지 않는다(전 4:12).
나. 영적인 상담(spiritual counseling)이 필요하다(잠 24:6).
다. 영적인 협력(spiritual cooperation)은 기도 효과를 배가시킨다(전 4:9).
라. 영적인 화목(spiritual reconciliation)은 기도 응답의 선결 조건이다(마 5:23-24).
3. '서로'(to each other)를 위하는 하나님 나라의 12가지 상호 법칙
가. 서로 속이거나 거짓말하지 말라(골 3:9).
나. 서로 피차 복종하고 서로 봉사하라(엡 5:21; 갈 5:13).
다. 서로 판단하지 말라(롬 14:13).
라. 서로 용납하라(골3:13).
마. 서로 덕을 세우고 위로하라(롬 14:l9; 살전 4:18).
바 서로 뜻을 같이 하라(롬 15:5).
사. 서로 문안하고 돌아보라(롬 16:6; 고전 12:25-26).
아. 서로 기다리라(고전 11:33).
자. 서로 사랑하라(살전 4:9-10; 벧전 4:8).
차. 서로 원망하지 말라(약 5:9).
카. 서로 위하여 기도하라(약 5:16; 벧전 4:7),
타. 서로 겸손하라(벧전 5:5-6).
4. 합심기도의 위력
교회 역사상 합심기도 없이 위대한 영적 각성이 일어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하나님 나라를 세우려고 힘쓰다 보면 언제나 복음전파를 방해하는 악한 세력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중보 기도자들의 가장 강력한 해결책은 일심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기도하는 것이다. 그럴 때, 영적인 지진이 일어나게 되고 성령의 충만을 받아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된다(행 4:31),
"우리가 일심으로 하나님께 소리 높여 기도 드립니다. 모두 다 성령으로 층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소서. 우리 모두를 통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비나이다!"
여행 중이던 '소망'(Hopeful)은 극심한 피로를 느껴 졸기 시작했다. 그런데 깨지 않으면 큰 공격을 당할 위험에 놓이게 되었다. 그때 크리스천이 소망을 깨워 그는 위험한 처지에서 벗어나게 되였다. 소망은 크리스천에게 감사를 표한다. "저의 잘못을 인정합니다. 만약 내가 혼자 여기 있었더라면, 저는 잠을 자다가 큰 위험을 당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저는 지혜자의 말씀이 옳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으니'(전 4:9). 자비롭게도 당신은 지금까지 나와 동행해 주였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노고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존 번연의 [천로역정] 중에서.
- 계속
출처: 엘리야의 중보 기도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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