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경제학] “잘못했습니다”… GM 참회 광고 (기사입력 2008-12-10 00:04 )
[중앙일보 고란] “우리는 소비자들을 실망시켰고, 때로는 배신했습니다.”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낸 '참회의 광고' 중 한 문장이다. GM은 자동차 전문잡지인 오토모티브뉴스 최근호에 '미국인에게 보내는 GM의 약속'이라는 전면 광고를 냈다. 광고는 장문의 편지 형태다. 요약하면 이렇다.
“우리는 미국 내 판매 1위 자동차 회사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을 실망시켰습니다. 때로는 자동차 업체 평균에도 못 미치는 품질로 신뢰를 저버렸습니다. 디자인도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핵심부문에 집중하지 못하고 브랜드와 딜러망을 확충했으며, 픽업트럭과 SUV 중심의 잘못된 판매전략을 세웠습니다. 200억 달러 이상 지출을 줄이는 등 노력했지만 현재 유동성은 거의 바닥난 상태입니다. 우리가 파산하면 경기침체의 골이 더 깊어지고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행할 것입니다. 자금지원을 받으면 회사를 정상화시켜 2011년부터는 이를 갚아나갈 것입니다.”
GM은 이런 참회의 광고를 통해 미 의회의 구제금융 법안이 빨리 처리되도록 여론에 호소한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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