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가기위해
진도 남쪽의 팽목항에서 출발해 조도로 가는 연락선에 몸을 실었다.
전남 진도군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진도와 그 주변 230여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조도를 중심으로 하는 조도군도에 154개의 섬이 몰려 있다.
하늘에서 보면 마치 호수에 새떼가 앉아 있는 모습이라고 해서 조도라고 불린다.
조도군도의 어미섬 겪인 상·하조도는 일찍이 외국인의 눈을 통해 아름다움을 인정받았다.
19세기 우리나라 서해안을 항해하던 영국함대는 상조도에 올라 바라본 풍광에 반해 섬마다 영국식 이름을 붙였다.
영국 해군장교이자 여행가인 바실 홀은 그의 저서 ‘조선 서해안 및 류큐제도 발견 항해기(조선항해기)’를
통해 조도를 ‘지구의 극치’라고 표현했다.
과연 그 정도일까
먼저 수평선 너머 진도 본섬과 마주한
하조도등대가 하얀색 몸체가 쪽빛 바다와 어우러진다.
상조도와 하조도가 이어진 조도대교
팽목항을 떠난 여객선은 30여분 만에 하조도 창유항에 닿는다.
상조도와 하조도를 연결하는 아치형 연도교
전남 진도군 조도는 섬 속의 섬이다. 섬과 섬 사이를 이리저리 헤집고 가야만 볼 수 있다.
섬 하나를 지나면 또 다른 섬이 아련하게 다가온다. ‘조도(鳥島)’라는 이름도 새떼처럼 많은 섬이 모였다고 해서 붙여졌다.
유인도 35개, 무인도 119개를 합쳐 총 154개. 우리나라 면단위 중 가장 많은 섬을 거느렸다
도리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도대교...
조도대교는 상조도와 하조도를 육지처럼 연결시켜 준다.
“남해안 최고의 비경”천상의 풍광 펼쳐지는 조도 전망대
하조도의 도리산 돈대봉(230.8m).에서
내려다본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사방이 확 트여 거칠 것이 없는 정상은 전망대가 따로 없다.
사방을 둘러보니 다도해에 점점이 박힌 섬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조도 주변 바다는 수많은 섬이 파도를 가로막아 호수처럼 잔잔하다.
저마다 노을깔고 앉은 섬은 무척 몽환적이다.
‘첩첩섬중’에 있는 듯 이 많은 섬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신비롭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다도해속의 구름다리 조도대교
.jpg)
La mer "바다
Charles Trenet / Albert Lasry (1945)
Les Compagnons de la Chanson
샹송의 친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