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잘 놀 수 있을까? 단적으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우선 ‘개미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니까 개미보다는 베짱이가 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래서 “당신이 일하는 만큼 열심히 놀아라” 이렇게 얘기하고 싶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취미와 놀이들… 누가 무엇을 좋아하든 어떤 놀이에 도전하든 <가는 데까지 가 보는 것>이죠. 즉 놀이를 통해서 자신의 한계에 도달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의 일과 삶의 전체를 관찰 하는 방법은 그것에서 빠져 나와 마치 산 위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듯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아주 오래전에 일본에 출장을 갔을 때 들렀던 한 중소기업에서 이런 사시를 본 적이 있어요. ‘놀지 못하는 사람은 일도 못한다.’ 이 회사는 구성원 모두가 1인 2기라는 취미생활을 하고 있었는데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고정관념을 깰 수 있다. 놀이는 낯설고 새로운 체험을 통해 낡은 습관과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긍정적인 발상의 전환을 가져온다. 놀이를 통해 생각이 바뀌면 자신을 둘러싼 세계도 바뀐다. 둘째, 놀이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이란 새로운 가능성, 새로운 비즈니스, 새로운 아이디어와의 만남이 될 수도 있다. 새로운 성공의 가능성과 만나는 것이다. 셋째, 새로운 직업을 찾을 수 있다. 결국 놀이에 열중하는 것은 새로운 직업의 가능성에 투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앞으로는 직업의 70% 이상이 놀이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잘 노는 전략의 하나로 주말엔 사람 만나는 일을 하라고 말하고 싶다. 즉 사람을 만나 즐기라는 뜻에서 “<人道樂> 에 흠뻑 빠져라.” 는 제언을 하고 싶다. ‘전략적 제휴'라는 말이 있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 득이 될 만한 회사끼리 동맹관계를 맺는 것인데 마치 개미와 진딧물처럼 공생관계일 수도 있고 군사동맹처럼 같은 업종끼리 제휴함으로써 덩치를 불리는 효과를 노리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역사는 군사동맹이 언젠가는 깨지게 마련임을 보여준다. 오월동주가 그렇고 나제동맹이 그렇고 삼국통일을 이룬 나당연합군도 훗날 서로 죽기 살기로 싸웠다. 영역이 겹치는 같은 업종끼리는 결국 경쟁자일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원칙적으로 동맹은 영역이 전혀 다른 상극끼리 맺어져야 깨지지 않을뿐더러 전략적 제휴의 성과도 극대화된다.
휴먼네트워크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고만고만한 건축업자들로 구성된 휴먼네트워크 내에서는 서로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의 대부분이 겹침으로써 피차 도움 될 일이 적다. 그런데 그들의 네트워크에 부동산 전문가나 마케팅 전문가가 들어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하물며 건축은 기술의 영역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의 영역과 겹치기 때문에 더욱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필요하지 않은가.
그래서 잘 나가는 회사 사장은 사업 영역을 뛰어넘어 각계각층을 아우르는 휴먼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다. 자기 사업 분야의 협동조합처럼 동종 업계의 이익을 위한 휴먼네트워크라면 그저 회원 가입하는 것만으로 쉽게 이루어지지만 각계각층을 엮는 휴먼네트워크는 사장이 적극적으로 다양한 문화,취미,사회,정치 활동에 참여함으로써만 가능한 일이다. 이래저래 사장은 바쁜 사람이다.
자기 사업 분야 바깥에서 다양한 인맥을 쌓는 방법은 '놀이'를 매개로 할 수밖에 없다. 먹고사는 문제와 무관하게 사람을 만나려면 먹고 마시고 놀이하는 즐거움을 매개로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기업체 회장의 부인중에 미술관이나 화랑을 경영하는 사람이 제법 된다. "있는 집 며느리는 취미도 고상하다."고 생각하는가? 남편이 골프장이나 휘트니스 클럽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안 부인의 미술관에도 사람이 모여든다. 미술관이 작품만 끌어 모으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미술관에선 각계각층의 미술 애호가들이 모여들고 사람이 모이면 틀림없이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되어 있다.
대기업에 휴대전화 부품을 납품하는 N사 사장 김동길 씨는 2000년까지 거의 실업자 신세였다. 기술과 의욕은 있지만 투자를 유치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친구의 권유로 자의 반 타의 반 주말 풍수 모임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렇게 한 달에 한 번 전국의 명산대찰을 찾아다니며 풍수를 배우는 사람들과 친해졌는데 김 씨는 회원들이 의외로 큰 재산가임에 놀랐는데 회원 중에는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풍수를 배우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그리고 6개월 뒤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에 반했다."는 회원 한 사람이 김 씨에게 투자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김씨는, 모임에 자신을 소개해 준 친구가 입버릇처럼 "없는 것들끼리 백날 머리를 맞대 봤다 일이 안 된다."고 한 말뜻을 그때 비로소 깨달았다고 한다. 놀이 인맥과 성공 인맥을 항상 일치한다.
잘 나가는 사람들, 성공한 사람들의 휴먼네트워크일수록 철저하게 놀이를 매개로 구축된다. 비록 지금은 가진 것이 없지만 성공을 꿈꾸는 사람에겐 한주의 2½이라는 놀이 휴먼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간이 주중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꼭 만나야 하고 반드시 친해져야 할 사람이 있다면 구태의연하게 연줄만 찾지 말고 그 사람의 주말과 취미생활을 먼저 알아보라.
앞으론 어떤 취미에서 경지에 오른 사람이 자기 업무에서 경지에 오른 사람만큼 존중을 받게 될 것이다. 가진 자든 못 가진 자든, 2½의 가치는 누구에게나 소중하기 때문이다. 기업이 일 잘하는 사람을 찾듯,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정중히 초대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라. 사람이 성공을 부른다. 누가 뭐라 해도 잘 노는 사람이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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