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기닷컴】 2008년 1월 현재 역대 한국 영화 사상 최대의 관객 동원 기록을 갖고 있는 영화 『괴물』의 속편인 『괴물 2』에,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화가 강풀(본명 강도영)씨가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했다고 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만화가 강풀의 『괴물 2』 아이디어 스케치.
(※본문에 실린 『괴물 2』 이미지는 제작사 청어람에서 제공한 스틸로서,
보도 목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2009년 개봉 예정으로 제작이 진행 중인 『괴물 2』는, 『26년』과 『순정만화』 시리즈로 잘 알려진 만화가 강풀(본명 강도영)의 시나리오 참여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강풀 작가가 시나리오 초고를 완성했다고 하는데, 영화 제작사인 청어람은 2008년 1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풀 작가가 그린 『괴물 2』의 아이디어 스케치를 공개했습니다.
영화 『괴물 2』는 2006년의 한강을 배경으로 그려졌던 전작 『괴물』보다 3년 앞선 2003년을 배경으로 하여, 청계천 복원 과정에서 이해 관계에 얽힌 인간들의 마찰을 그린다고 합니다. 청계천 주변의 철거 과정에서 괴물의 존재가 드러난다고 하는군요.
전작 『괴물』에서 괴물 탄생의 배경이 되는 2000년 맥팔렌드 사건(한강 오염 사건)과 2006년 나타난 괴물 사건 사이인 2003년의 괴물을 그리는 일종의 ‘프리퀄(Pre-quel)’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스타워즈 에피소드 1』∼『에피소드 3』으로 프리퀄이 유행한 이래 한국 영화에서도 본격적인 프리퀄 속편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라 관심이 갑니다.
청어람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만화가 강풀은 당초 자신의 작품인 『26년』의 영화화 진행 과정에서 청어람 측에 속편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가 전격적으로 『괴물 2』의 시나리오 작업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평소 봉준호 감독판 『괴물』의 팬이었다고 하는 강풀 작가는, 자신의 첫 영화 시나리오 데뷔작인 이번 『괴물 2』의 시나리오 초고를 6개월에 걸쳐 만들었다고 합니다.
“전편의 미덕을 이어가면서도, 속편이 가지는 어려움과 한계를 극복하려 했다. 또한 다수의 괴물을 등장시켜, 전편보다 강화된 액션을 보여주고 싶다”며 영화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고 하네요.
참고로 만화가 강풀은 얼마 전 『26년』,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제 6회 독자만화대상 2007》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참고로 저도 이번 《제 6회 독자만화대상 2007》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했습니다.)
▲만화가 강풀의 대표작 『순정만화』의 일본어판 사진.
(촬영:선정우, 편집:서찬휘)
영화 『괴물 2』는 2008년 여름에 촬영을 개시해서 2009년 개봉될 예정이라는데, 제작비는 전작인 『괴물』의 110억원보다도 더 높아질 것 같다고 하는군요. 『괴물 2』가 과연 전작의 흥행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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