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실수가 의미하는 것
내가 가장 즐겨보는 것은 피겨 스케이팅이다.
은반의 여왕 김연아가 각종 국가 대표 선수들 중 올해의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고 한다.
수영의 박태환 선수가 2위를 하고 역시 18세의 소녀 김연아는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선수임에 틀림이 없다.
1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개최하는 피겨그랑프리파이널 여자 싱글쇼트프로그램에서 배경음악 ‘죽음의 무도’가 흐르는 가운데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에 몰입하고 있는 김연아의 모습을 볼 때 한국젊은이들이 자랑스럽다.
사실 피겨스케이팅 분야는 서구선수들의 독무대이다.
동계올림픽의 하이라이트인 피겨부분에서 수십 년 간을 봐도 은반의 여왕들은 단연 서양선수들이다. 다리가 길고 팔이긴 서양선수들을 동양선수들은 신체적으로 따라갈 수가 없었다.
그런데 불과 몇 년 사이에 피겨부분에서 동양계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피겨 스케이팅 계를 주름 잡고 있으니 천지가 개벽할 지경이다.
김연아의 강력한 라이벌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일본 최고의 갑부 딸이란다.
그래서 러시아의 유명코치들을 데려다 아사다를 훈련시키고 있다.
그러나 김연아는 넉넉지 못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어머니 박미희 (50세)여사의 집념으로 오늘의 김연아를 탄생시켰다.
12일 경기가 열렸을 때 청중들은 너무나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빙판경기 때는 가급적 조용히 해줘야 하는데 청중들의 도를 넘는 응원은 오히려 김연아 선수에게 실수를 자아내게 할 개연성이 충분했다.
아닐 싸 김연아는 배경음악인 죽음의 무도가 흐르는 가운데 연기를 펼쳤다.
대담하고 선이 굵은 표현을 하는 김연아는 오늘경기도 무난하게 연기를 펼쳐갔다.
3회연속 점프를 성공시키자 관중들은 열광적인 응원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빙상경기에서 고함소리는 금물이다. 그러데 청중들의 고함소리가 요란한 가운데 2번째 점프과제인 트리플 러츠에서 타이밍이 흐트러졌는지 한 바퀴 밖에 못 돈 것이 실수로 반영되어 마이너스6점이 감점되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65.94점수가 나왔지만 어쩐 일인지 아사다 마오 일본 선수를 제치고 1위를 하였다. 김연아 선수는 기쁘기보다 표정이 어두웠다. 완벽을 추구하는 비판경기에서 한 순간의 실수를 용납하지 못한 선수들의 마음이 그대로 표출된 것이다.
“ 한국에서 열린 대회라 더 잘하고 싶었는데 실수를 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 말했다. 13일 저녁 8시 또다시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펼쳐졌다.
모든 일을 제처 두고 TV앞에서 SBS스포츠 실황 중계를 시청했다.
오늘경기는 당연히 1위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김연아보다 먼저 나와 연기를 한 아사다 마오는 점프를 하다 넘어졌다.
이제 김연아가 실수만 되풀이 하지 않는다면 1위는 딴 논 당상이다.
그래서 숨을 죽이고 김연아의 연기를 시청하고 있었다.
세헤라자데의 배경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빨간색 옷을 입고나온 김연아는 대담한 표정을 나타내며 부드럽게 표현하며 요녀처럼 잘해나갔다.
그런데 갑자기 나도 모르게 ‘악’하는 고함소리와 함께 방바닥을 치고 말았다.
김연아 선수가 그만 미끄러져 넘어졌다. 또 한순간의 실수를 또 범하고 만 것이다.
점수는 123.17이 나왔다. 1위는 아사다 마오로 돌아갔다.
이번 김연아가 범한 실수는 관중들의 함성과 본인의 긴장이 결합한 실수라고 본다.
국내에서 펼친 경기는 다른 곳에서 보다 아무래도 긴장도가 더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오히려 이번의 실수가 더 큰 선수로 대성할 수 있는 게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에게 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할 계기가 될 것이다.
한순간의 실수는 선수에게 더 대성할 수 있는 약이 될 것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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