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기초,기술테크/자기계발이야기

[스크랩] 심장으로 만든 사랑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2. 27. 22:07

심장으로 만든 사랑

          평생 맹인으로 살던 최 씨가 병원을 찾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한 채
         백발이 된 그는 지금까지 살아오다가
         혹시나 하고 병원을 찾아가서

         "제소원은 이 세상 모든 사물을
         제 눈으로 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선생님 가능할까요? "

         의사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물론입니다. 요즘 의술이 좋아졌습니다.
         검사결과 나오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그 후 며칠 후 연락이 왔습니다.
         "기뻐하세요!
         수술하면 눈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내일이라도 빨리 오세요!"

         최 씨는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병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수술비가 없어서도 아니고
         시력을 되찾는 게 싫어서도 아닙니다.
         다만 아내가 걸렸습니다.

         스무 살 때 지금에 아내를 만났습니다.
         물론 그 당시도 최 씨는 눈이 보이지 않았고
         누가 나 같은 사람이랑 결혼을 하겠어?
         난 차라리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어야 했어 라는
         말을 반복하며 절망 속에 하루하루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한 여인이 다가왔습니다.
         그녀가 지금에 아내였습니다.

         "미영씨! 저와 결혼해주세요.
         비록 전 눈이 보이지 않지만
         평생 마음에 눈으로 당신을 보살피고
         사랑할게요."
         "저도 그러고 싶지만..."
         "제가 싫으신가요?"
         "아니에요 사실은 제 얼굴이 흉터로 가득해요.
         어릴 때 뜨거운 물에 데어서 화상을 입었거든요."

         최 씨는 다음날 병원에 가서
         수술을 포기 하겠다고 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무서워서 그러세요?"
         "그게 아닙니다."

         최 씨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저에게 화상을 입은 아내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두 눈을 얻게 되면
         아내의 흉측한 얼굴을 보게 되겠지요?
         그러면 분명 아내의 마음은 편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수술을 포기 하는 겁니다.
         다소 불편하지만 그냥 남은 인생도
         맹인으로 지내겠습니다."

         의사도 최 씨에 말에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출처 : 파란세상
글쓴이 : 보라빛향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