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테크/파랑새의원( 제주도)과 섬이야기

[스크랩] 가슴 탁 트이는 녹차다원 제주 오설록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1. 1. 08:08

 

한라산 자락 16만평이 온통 초록물결이다.
모처럼의 고향길에 어머니 ,아버지, 여동생과 함께 넷이서 하루관광에 나섰다.
햇살도 좋아라.
바람도 좋아라
모처럼 함께 모여 이렇게 구경다니니 마음도 즐거워라 눈도 즐거워라.
여동생은  일부러 휴가를 내고 그날 하루 운전을 한다고  팔을 걷어 부쳤다.
어머니께서 다리가 불편하신지라 전망대에 오르기가 쉽지가 않았으나 (이른시각이라 엘리베이터 작동
이 안되고 있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면 후회한다시며 쉬엄쉬엄 오르셨다.
아버지께서도 시원한 풍경에 활짝 웃으시며 역시 좋다고 하신다.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란 푸른하늘과 온통 초록차밭이다.
일상에 찌들고 마음이 답답한 이들이여 제주 오설록으로 훌쩍 떠나볼지어다.

 

 

 

차밭이라면 당연스레 보성이 떠오르고, 다음으로 하동의 지리산 자락을 생각케 된다.  제주도에서 시원스런 다밭과 은근한 다향이 있으리란 생각은 차마 못하는

 듯 싶다. 그러나 실상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3대 다원이 형성되어 있다. 1970년대 말부터 국내 한 기업체에서  조성하기 시작한 차밭으로 현재 24만여 평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 기업에서 운영하는 인근의 다른 다원까지 합하면 40여만 평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다. 특히 제주도는 특유의 화산토양으로 인해 배수가
 잘되고 일교차가 커 녹차재배에는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제주 한라산의 청정지역에서 재배된다는 의미까지 더해져 다른 지역의 차밭과 상당한

차별감을 느끼게 한다. 제주도는 일본 후지산, 중국 황산과 함께 세계 3대 녹차 재배지역으로 꼽힐 만큼 뛰어난 재배조건을  지녔다. 면적으로는 국내 녹차 총재배

면적의 4.9%에 불과하나 총생산량은 24%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  녹차의 첫순)

 녹차는 4~5월 첫순이 가장 맛있고 일등급으로 친다.
4, 5월에 새 가지에서 새 잎이 나기 시작하면 위에서부터 1심1연(하나의 심과 한 장의 잎)을 따는데
이것은 녹차 가운데 가장 좋은 것 이며 녹차는 따는 시기에 따라 상품의 질이 달라진다

                          

 

 

   (사진/ 오설록녹차박물관 전경)


 

 (사진/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다원풍경)

전망대에 올라서면 뒤로는 한라산과 앞으로는 우뚝솟은 산방산 봉우리가 멀리 보이고'발 밑으로 끝없이 펼쳐진 가슴 탁 트이는 광활한

차밭 풍경이 펼쳐진다. 녹차밭 사이로 난 드라이브 코스는 연인들의 산책길로도 유명하다.
봄철에는 이 일대 도로변이 온통 노오란 유채밭이어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탄성을 내지르게 한다.박물관 주변으로는 연못과

잔듸광장이 있고, 쉬엄쉬엄 야생화들을 구경하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있어서 즐겁다.

 

 

이른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수학여행단과 관광차들이 즐비하고 푸른 녹차밭 사잇길에는 기념촬영하는 사람들로 복닥거렸다.


 

 

 

 

  저 멀리 산방산 봉우리가 흐미하게 보인다.제주에 녹차가 처음으로 들여온 사람은 추사 김정희로 추산된다.
추사가 이곳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할 때, 차에 대한 그리움으로 힘들어하자 다승(茶僧) 초의선사가 봄마다 차를 보내주었다고 한다.

 

 

 

오설록은 제주의 차밭 풍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깨끗이 포장된 아스팔트 길 양 옆으로 펼쳐진 차밭은 별도의 다원 간판이나 출입문이 없다.

 드라이브 하면서 차밭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입구에는 제주의 먹돌로 쌓은 방사탑과 돌탑이 파란 차밭의 지킴이 구실을 하고 있고, 바로 옆으로는

오설록 이라는 간판을 단 차 박물관이 꾸며져 있다. 1층에는 차의 기원과 차문화의 발달사, 제작공정 등을 알 수 있는 패널과 녹차를 이용한 각종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전시공간 옆에는 차와 더불어 녹차 아이스크림과 녹차케?을 맛볼 수 있는 판매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2층의 갤러리 전시장을 지나

3층에 오르면 다원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꾸며져 있다.

다음달 1일까지 매주 주말 및 공휴일에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설록차 뮤지엄 오설록과 설록다원서광'에서 '2008 설록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지난해 제1회 설록 페스티벌에는 1000여명의 가족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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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비바리의 숨비소리
글쓴이 : 비바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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